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리니지M'이 '거래소'를 도입한 후로 유저 간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경제 시스템이 구축되었다.

특히 무과금 유저는 거래소를 통해 그 동안 확보할 수 없었던 게임 내 유료 재화인 '다이아'를 획득할 수 있게 됐다. 다이아가 필요한 가장 큰 이유는 '아인하사드의 축복' 때문이다. 아인하사드의 축복이 200개 이상이 되면, 경험치 획득률 700%와 아데나 획득률 200%의 효과를 받을 수 있고, 이를 통해 빠른 레벨업 및 아데나 수급이 가능해진다.

다시 말해서, 거래소가 추가되면서 무과금 유저도 과금 유저의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는 수준의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진 것이다. 거래소 추가는 무과금 유저 뿐만 아니라 과금 유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사냥을 통해 자신이 획득한 비각인 장비 및 재료를 판매하고 자신이 원하는 고가의 아이템을 구입 가능하게 됐다.

따라서 많은 유저가 거래소에 팔 수 있는, 수요가 많은 아이템을 찾고 있으며, 해당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사냥터로 몰려들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은 비교적 쉽게 획득해 거래소에 내다팔 수 있는 아이템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

 

■ 제작 재료 아이템 (가죽/철/천/보석) - 재료는 언제나 옳다!

자동 사냥을 통해서 가장 안전하고 쉽게 확보 가능한 것은 역시 제작 재료 아이템이다. 가죽의 경우, 수련 던전과 오크 사냥 등으로 쉽게 획득할 수 있고, 철은 글루디오 던전 및 시련의 숲 등에서 얻을 수 있다. 천은 각종 마법사 형태의 몬스터를 사냥하면 되며, 마지막으로 보석은 개미굴 던전이 대표적인 획득처다.

4대 재료 아이템을 판매할 때에는 1단계 상태(가죽, 철 등)보다는 2단계(고급 가죽, 고급 철 등) 재료로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물론 제작 시에는 많은 아데나를 요구하긴 하나, 현재로써는 아데나의 가치보다 다이아의 가치가 훨씬 높기 때문에 충분히 투자 가치가 있다.

또, 최고급 등급으로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보다 고급 등급까지 제작해서 판매하는 것이 좀 더 많은 이윤을 남길 수 있다.

사냥터에 대해서 좀 더 설명하자면 가장 많이 팔리는 철의 경우, 글루디오 던전을 추천한다. 시련의 숲 필드 및 흑기사 사냥을 통해서도 철 확보가 가능하지만, 자동 사냥 시에 다른 필드로 이탈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글루디오 던전이 최적의 장소다. 또, 가죽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글루디오 던전에는 PK 유저가 종종 등장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보석 입수처로는 개미굴 던전과 남부 사막지대를 추천한다. 개미굴은 던전이므로 필드 이탈이 없어 좋지만 생각보다 몬스터 개체수가 많지는 않은 편이다. 몬스터 개체수가 많은 곳을 원한다면 남부 사막지대의 개미와 바실리스크를 사냥하면 된다.

▲ 철과 보석을 획득할 수 있는 글루디오 던전과 개미굴 던전

다음으로 천은 장로와 변절한 장로가 많이 등장하는 마법사의 연구실 북쪽 필드를 추천한다. 단, 이곳은 일정 시간 마다 보스 몬스터 바포메트가 등장한다는 단점이 있기도 하다. 그 외 추천 지역은 시련의 숲이며, 철과 함께 천을 확보할 수 있고 레벨업도 어느 정도 병행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가죽을 모으기 가장 적합한 곳은 수련 던전과 오크 필드다. 수련 던전 1층에서 라이칸스로프를 사냥하면 가죽을 쉽게 획득 가능하며, 위의 철 수급 사냥터에서 설명했듯이 던전 사냥 시에 다른 필드로 이탈하는 경우가 없으므로 장시간 사냥이 가능하다. 두 번째로 오크 필드는 오크 몬스터가 등장하는 어느 맵이든 좋다. 오크 몬스터는 개체수가 많고 레벨이 낮기 때문에 장비 스펙이 좋지 못해도 사냥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경험치가 너무 짜다.

▲ 장비가 어느 정도 갖춰졌다면 도마뱀과 밀림호랑이를 통해 가죽을 얻자!

 

■ 다마스커스 검 - 이제 슬슬 끗발이 떨어지고 있어...

다마스커스 검은 비손상 무기임과 동시에 입수가 쉬워 기사 및 군주 클래스가 많이들 사용한다. 특히 입수가 쉽다는 장점 때문에 고강화에 도전하기 용이하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에 따라, 다마스커스 검을 획득해 거래소에 내다파는 유저가 많은 편이다.

또, 다마스커스 검을 입수할 수 있는 산적 소굴 사냥터는 50레벨대의 유저가 사냥하기에도 적합해 경험치와 다마스커스 검 획득, 두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는 경우가 많다. 덕분에 거래소에는 항상 다마스커스 검 매물이 넘쳐나는 편이다.

거래소 오픈 후, 첫 주에는 다마스커스 검을 획득해 판매하는 것이 소소한 수익을 남겼지만 현재는 공급 대비 수요가 적어서 점차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다마스커스 검은 강화되지 않은 상태로 판매하기보다는 7~8 강화 정도 후에 거래소에 등록하면 의외로 큰 수입을 남길 수 있다.

단, 다마스커스 검 장사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꾸준히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 다마스커스 검은 산적 행동대장만 드랍한다는 점도 꼭 알아두자.

▲ 산적 소굴의 산적 행동대장은 다마스커스를 드랍한다.

 

■ 마법 망토 - 제 2의 다마스커스 검?

최근 핫한 판매 아이템으로는 마법 망토가 있다. 마법사의 연구실 마을 북쪽에 다수가 출현하는 장로로부터 획득 가능한 마법 망토는 약 60 다이아에 거래돼 꽤 많은 수입을 남길 수 있는 아이템이다. 또, 장로 몬스터는 레벨도 낮아 초반부터 도전하기에도 좋다.

하지만 마법 망토의 경우도 다마스커스 검보다 드랍율이 낮은 편이며 점차 시세가 하락하고 있으므로 장기적인 판매 상품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남는 시간이 있거나 아인하사드가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방문해 잠시 사냥해서 얻는 것을 추천한다.

마법사의 연구실 바로 위쪽에 장로가 등장하며, 변절한 장로와 섞여서 나오므로 천 재료 수급과 함께 마법 망토를 획득 가능하다. 단, 주변 필드에는 바포메트가 등장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 마법 망토와 천을 동시에 입수할 수 있는 장로 사냥터

■ 희귀 등급 무기 - 희귀 등급 무기의 성지, 기란 감옥

어느 정도 장비 스펙이 갖춰졌고 대박을 노리는 유저라면 당연히 기란 감옥 던전을 방문할 것이다. 기란 감옥에서는 살천의활, 파멸의대검, 뇌신검, 천사의지팡이, 광풍의도끼, 혹한의창, 마력의단검 등의 희귀 등급 무기를 획득 가능하며 추가적으로 마법 망토와 마법 방어 투구를 획득 가능하다.

이 중에서 뇌신검이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하는 반면에 천사의지팡이, 광풍의도끼, 마력의단검은 생각보다 낮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기란 감옥 던전 사냥터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1층과 2층은 매우 많은 유저가 방문해 인산인해를 이루며 그에 따라 요정 클래스가 아니라면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3층의 경우는 몬스터의 개체수가 적고 상대적으로 희귀 등급 장비 드랍율이 낮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4층은 준수한 경험치와 아데나 획득이 가능하다. 그리고 1, 2층에 비해서 한적한 사냥 환경을 가졌지만 선공 몬스터가 존재하고 해당 선공 몬스터가 꽤 아프므로 주의를 요한다.

운이 좋으면 하루에 3개 이상을 획득 가능하지만 희귀 등급 장비인 만큼 드랍율이 좋지 못해 빈 손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허다하다.

 

현재 거래소의 시세는 어느 정도 윤곽은 드러났지만 여전히 변동이 심하며, 수요가 많은 물품은 소문을 듣고 찾아온 유저들에 의해 공급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물품을 변경하면서 판매하는 것이 좋으며, 다이아가 급하지 않은 유저라면 거래소를 통한 다이아 확보보다는 자신 캐릭터의 레벨 및 장비 스펙에 맞는 사냥터에서 레벨업을 병행하면서 판매할 아이템을 수급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