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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시 1주일 앞둔 '리니지M', 흥행 할 수 있을까?

작성일 : 2017.06.14

 


▲ 5월 16일 '리니지M' 미디어 쇼케이스 현장.

'리니지M' 정식 출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엔씨소프트 온라인 MMORPG '리니지'를 모바일 플랫폼에 맞게 구현한 '리니지M'은 혈맹과 대규모 사냥, 공성전 등 리니지 만의 핵심 요소를 담아낸 하반기 최대 기대작 중 하나다.

'리니지M'은 출시 발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아왔다. 매주 공개되는 플레이 영상는 '리니지'를 즐겨본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었고, 사전예약자 500만명 돌파하며 남다른 기대감을 표했다.

'리니지M'의 행보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뿐만 아니라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에서 리니지 IP(지식재산권)이 가지는 파급력은 이미 검증됐기 때문이다.

게임조선 기자들도 '리니지M' 흥행에 대해 긍정적이다. 다만 게임을 어떻게 유지시킬 것인지, 흥행 장기화에 대해서는 물음표를 남겼다.



기자들이 '리니지M' 흥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주된 요인 중 하나가 바로 사전 예약자 수치다. 사전 예약자가 모두 게임을 즐기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자들의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할 수 있다.

'리니지'에 대한 향수를 갖고 있고 있는 직장인, 원작에 대한 호기심을 가진 청소년 등 이용자층도 다양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캐주얼 장르 모바일게임만 즐기던 30~40대 중장년층도 '리니지'를 계기로 모바일 MMORPG를 접할 수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레드나이츠'와 '파이널블레이드'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입지를 다졌다. 특히 '파이널블레이드' 경우 무리하지 않은 과금 구조로 높은 유료 전환률을 기록한 바 있는데, '리니지M'에도 접목시키면 초반부터 상당한 매출을 내리라 기대해 볼 수 있다.

리니지M의 장기 흥행을 점친 기자는 1년 이상 매출 최상위권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니지의 정통 모바일게임인만큼 엔씨소프트의 온라인게임 운영 노하우도 장기 흥행에 힘을 보탤 것이란 관측이다.

물론 흥행 장기화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다. 원작을 아는 이용자는 게임에 금방 적응할 수 있지만, '리니지M'으로 '리니지'를 처음 접하는 이용자가 소위 '린저씨'라 불리는 이용자 사이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지 미지수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이 롱런하기 위해서 가져야할 것은 기존 모바일게임과 다른 리니지M 만의 BM(비즈니스모델)이 필요하다.

뽑기 형태의 BM은 리니지에 맞지 않는다. 그 이유는 '리니지M'은 '리니지'이기 때문이다. 리니지M은 원작과 마찬가지로 가장 중요한 콘텐츠가 'PvP(이용자간대전)'이다. 

필드 PvP가 언제 어디서든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노력과 소과금 만으로 당해낼 수 없을 만큼 강해진 적이 와서 자신 또는 아군을 쓰러뜨린다. 여기서 오는 무력함은 곧바로 게임을 떠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엔씨소프트가 리니지M에서 시작부터 월정액유저(월정액 패키지만을 과금하는 이용자)와 소과금유저(적은 금액을 과금하는 이용자)들이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의 고액 과금 패키지들을 다수 도입한다면 오랜기간 성공하긴 힘들 것이라 본다.



소위 핵과금유저(엄청난 금액을 게임에 과금하는 이용자)가 게임 매출의 높은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이 모바일게임의 정설로 여겨졌다. 

하지만 '리니지'라는 이미 완성된 세계관과 게임 안에서 뽑기와 같은 가챠류 BM으로 핵과금 유저 만을 타깃으로 하기보다는 특정 행동(사냥, 퀘스트 등)을 했을때 일정 기간 추가적인 보상을 주는 이른바 '보상형 BM'을 월정액 개념으로 도입하는 것이 다수의 월정액, 소과금 이용자들에게 '이 게임 해볼만 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소한 사냥으로 인해 얻는 재화나 경험치에 있어서는 모든 유저가 동등한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해줘야한다는 것이다. 

오픈 초기 핵과금유저들을 잡기 위해 과금만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는 '그들'만의 게임을 만들어 몇개월 간의 성공으로 만족할 지, 다수의 이용자가 함께 어우러지는 또 하나의 '리니지'가 탄생할 지. 그 선택은 엔씨소프트에게 달렸다. 

[조상현 기자 neulpeum@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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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

  • nlv98 위기속의선택
  • 2017-06-14 18:31:59
  • 리니지에서 장신구 팔아먹던 짓만 안하면 흥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