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모바일 게임은 게스트 계정으로 플레이를 즐긴 후, 게임이 마음에 들면 자신의 구글, SNS 계정 등과 연동시켜 저장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게임 진행이 마음에 안들 경우 다시 삭제 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처음 뽑기를 한 후 시작하는 게임의 경우 원하는 뽑기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게임을 삭제한 후 원하는 것이 나올 때까지 반복하는 방법이 유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크게 유행한 이러한 방법은 장시간에 걸쳐 게임을 반복 리셋하기 때문에 리셋과 마라톤을 합친 '리세마라'라고 부르고 있다. 최근 일본 게임이 국내에 성공적으로 상륙하는 케이스가 늘어나면서 국내에서도 리세마라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됐다.

 

7일 한국어 지원을 업데이트하며 한국 서비스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사이게임즈의 모바일 TCG 섀도우버스 역시 리세마라를 통해 좀 더 효율적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기 튜토리얼을 스킵 후 3종류의 부스터팩을 10팩씩 총 30팩을 개봉할 수 있는데 여기서 원하는 레전드 카드가 나올 때까지 리세마라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목표로 하고 있는 덱에 맞춰 레전드 카드를 뽑는 것이 중요한 만큼 리더에 따른 리세마라 목표를 정리해봤다.

 

 

 

1순위 추천: 고대 엘프
2순위 추천: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

 

엘프 레전드 카드는 '고대 엘프'와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 '요정 공주 아리아', '로즈 퀸', '고대숲의 흰 늑대'가 있다.

이 중 현재 가장 각광받는 전설은 고대 엘프와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다. 두 대 카드는 현재 랭크전에서 가장 승률이 높다고 평가받는 리노엘프 덱의 주축카드로 뛰어난 성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고대 엘프와 얼음수정족 공주 티아는 묶음 상품으로 판매되는 엘프 테마팩에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과금을 염두에 두고 있는 유저라면 그다지 효율적인 선택이 아니다.

 

로즈 퀸과 고대숲의 흰 늑대의 경우 전용 덱을 짤 경우 필요하지만, 초기에 짜서 플레이하기에는 다소 난해한 덱이다.

 

 

1순위 추천: 레비온 기사 알베르
2순위 추천: 왕실기사 오렐리아, 용궁의 여왕 오토히메

 

로얄 레전드 카드는 '왕실기사 오렐리아'와 '레비온 기사 알베르', '용궁의 여왕 오토히메', '츠바키', '알렉산더'가 있다.

 

효율이 좋은 카드로는 왕실기사 오렐리아와 레비온 기사 알베르가 선택되며, 용궁의 여왕 오토히메도 밥값은 한다는 편이다. 츠바키와 알렉산더는 현재 그리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리세마라를 노릴 경우 레비온 기사 알베르를 2~3장 함께 노리는 것이 유용하며, 오렐리아도 덤으로 얻는다면 좋다.

다만, 왕실기사 오렐리아와 용궁의 여왕 오토히메는 묶음 상품으로 판매되는 로얄 테마팩에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으니 레비온 기사 알베르가 가장 유용하다.

 

 

1순위 추천: 차원의 마녀 도로시
2순위 추천: 멀린

 

위치 레전드 카드는 '멀린'과 '태양의 무녀 파멜라', '대소환사 에라스무스', '미스릴 골렘', '차원의 마녀 도로시'가 있다.

 

현재 각광받는 위치덱은 차원의 초월을 주축으로 한 초월위치와 차원의 마녀 도로시를 주축으로 한 도로시덱이 있는데 이 덱에 사용되는 카드는 멀린과 차원의 마녀 도로시다.

 

대지의 비술을 사용하는 덱에서는 태양의 무녀 파멜라를 기용할 수 있는데, 비술위치 자체가 현재 그리 메이저한 덱은 아니다.

 

다만, 멀린은 묶음 상품으로 판매되는 위치 테마팩에서 주력 마법인 '차원의 초월'과 함께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이때문에 초기 리세마라로는 차원의 마녀 도로시를 2~3장 노려보는 편이 좀 더 유용한 편이다.

 

이외의 레전드 카드는 대부분 마이너에 그치고 있다.

 

 

1순위 추천: 암흑용기병 포르테, 파브니르

 

드래곤 레전드 카드는 '용을 부르는 피리'와 '암흑용기병 포르테', '지르니트라', '파브니르', '제국용기병'이 있다.

드래곤 덱은 성향에 따라 암흑용기병 포르테를 이용한 직공덱이나 PP를 빠르게 올려 후반을 노리는 램프드래곤이 있기에 취향에 맞춰 노리면 된다.

 

재미있는 점은 레전드 드래곤 보다는 중립 레전드 카드인 바하무트가 더욱 애용될 정도기 때문에 후반지향 드래곤 덱을 노린다면 드래곤은 드래곤 레전드보다 중립 레전드를 노리는 것이 좋다.

 

드래곤 테마 팩에서 암흑용기병 포르테와 파브니르를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1순위 추천: 케르베로스

 

네크로맨서 레전드 카드는 '케르베로스'와 '파리대왕', '플루토', '네프티스', '해골 군주'가 있다.

 

네크로맨서는 저가형 위주로 덱을 구성하는 위니덱이 각광받고 있는 만큼 레전드 카드에 대한 선택의 폭이 그리 크지 않다. 케르베로스의 경우 뛰어난 효율을 보이고 있지만, 네크로맨서 테마팩에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파리대왕와 네프티스, 해골 군주는 각각의 전용 덱을 구축하는 것이 유용한 편이다. 문제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1순위 추천: 블러디 메리, 뱀파이어 여왕

 

뱀파이어 레전드 카드는 '영혼의 중개인'과 '괴수의 여제', '블러디 메리', '뱀파이어 여왕', '피에 굶주린 여제'가 있다.

 

뱀파이어 역시 네크로맨서와 마찬가지로 저가형 위주로 덱을 구성하는 위니덱이 강세인 만큼 레전드 카드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 후에 위니 덱 이외에 다양한 덱을 구성해볼 예정이라면 뱀파이어 여왕이나 블러드 메리를 노려보는 것이 좋다.

 

단, 뱀파이어 여왕과 블러디 메리 모두 뱀파이어 테마팩에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1순위 추천: 봉인된 치천사

 

비숍의 레전드 카드는 '광신도의 우상'과 '월광의 알 미라지', '죽음의 신전', '잔 다르크', '봉인된 치천사'가 있다.

 

주로 사용되는 카드는 특수 승리 조건을 가진 '봉인된 치천사'가 각광받는다. 이외의 카드는 많이 사용되지는 않는다.

 

그나마 전투 위주로 비숍덱을 구축할 경우 월광의 알 미라지와 잔 다르크가 채용될 여지가 있는데, 이 두 카드 모두 비숍 테마팩에서 확정적으로 얻을 수 있다.

 

 

중립 레전드 카드는 모든 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범용성이 넓다는 특징이 있다. 중립 레전드로는 '가브리엘'과 '사하퀴엘', '루시퍼', '오딘', '타천사 올리비에', '사탄', '바하무트'가 있다.

 

중립 레전드는 성능이 분명 좋은 것은 맞지만, 특정 덱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시작하는 카드가 아니기에 범용성은 높지만 초기 카드로써는 다소 아쉬울 수 있다. 하지만 여러 덱을 돌려가며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전용 덱을 구축하는 카드로는 사하퀴엘이나 사탄, 타천사 올리비에 등이 있으며, 루시퍼나 오딘, 바하무트는 범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