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시장이다.

이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등 게임시장 빅마켓으로 불리는 해외에서도 마찬가지고 많은 국내외 게임사들은 글로벌시장 진출을 위해 모바일게임을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해외 주요 나라의 모바일게임 순위를 매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봤다. 순위는 흥행에 가장 큰 지표라 할 수 있는 '매출'을 기준으로 했으며 자료는 전 세계 모바일게임순위 사이트 '게볼루션'을 토대로 작성됐다.

12월 1주 모바일게임 매출에서는 미국과 일본, 스웨덴, 홍콩의 매출 TOP3 게임을 살펴봤다. 

◆ 1주년 맞은 넥슨 히트, 홍콩에서도 순위 역주행

1주년 맞은 넥슨희 히트가 홍콩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순위 역주행에 나섰다.

2일 홍콩 애플앱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넥슨의 모바일 RPG '히트'가 매출 3위에 오르며 TOP3 재진입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이러한 순위 상승의 요인으로 국내와 마찬가지로 글로벌에서 진행되고 있는 1주년 업데이트를 꼽았다.

현재 히트는 지난 18일부터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해 모든 유저에게 무료로 75레벨 캐릭터와 30초월 장비를 지급하는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또 추가로 모험 포인트와 경험치 증가권, 즉시 완료권, 수련권 등 편의성 아이템까지 지급해 신규/복귀 유저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넥슨은 글로벌에서의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 현지 시장에 맞춘 운영과 콘텐츠 업데이트로 인기를 장기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밖에 홍콩에서는 트리오브세이비어의 카피캣(잘 나가는 제품을 그대로 모방해 만든 제품)으로 불리는 게임드리머의 '미성물어'가 매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라인의 '라인레인저스'가 매출 2위를 기록 중이다.

◆ 스웨덴, 바이킹의 나라는 아직도 포켓몬고 열풍

AR(증강현실)게임 '포켓몬고'가 출시된 지 반년이 지난 지금 북미와 유럽, 아시아 대부분 국가에서 포켓몬고는 매출 1위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스웨덴에서는 여전히 독보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2일 스웨덴 모바일게임 순위를 살펴보면 포켓몬고가 구글플레이와 애플앱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인 것을 알 수 있다. 해외 매체에서는 스웨덴에서의 이러한 인기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늦은 7월 말 포켓몬고가 출시된 점을 꼽았다.

그밖에 스웨덴에서는 컴투스의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서머너즈워'가 구글 매출 9위를 기록하며 흥행세를 유지 중이다.

◆ 미국과 일본, 지각변동 불발...선두권 장기화 조짐

지각변동의 조짐이 있던 미국과 일본 모바일시장은 어느새 잠잠해진 모양세다.

지난 주 일본에서는 '드래곤볼Z:폭렬격전'이 구글 매출 2위, 미국에서는 '킹오브아발론'이 애플 매출 1위를 기록하며 인기 역주행에 나섰지만 일주일만에 흥행세를 유지하지 못한채 다시 TOP5 밖으로 순위가 밀려났다.

이로써 미국은 머신존의 '게임오브워'와 슈퍼셀의 '클래시로얄'이 다시 구글과 애플 매출 1위에 복귀했고 일본 엑스플레그의 '몬스터스트라이크'가 양대마켓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포켓몬고와 같은 대형 신작이 나오지 않는 이상 현재 형성된 미국과 일본 모바일시장의 선두권이 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동준 기자 rebell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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