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다들 포켓몬고 재미있게 하시나요? 저는 요즘 푹~~ 빠져 지내고 있습니다.
발매된지 2주 남짓의 게임이 삶을 변화시키고 있는 수준입니다.
출퇴근 코스가 1.5km 더 걷는 방향으로 바뀌고, 2~3Km정도 거리는 그냥 걸어다니는데다가, 휴일에도 1~2시간씩 꼭 시간을 내서 밖으로 돌아다닙니다. 건강해지는 게임이군요.
'삶을 변화시키는 게임'이라는 별칭이 어울리는 게임이네요. 꽤 많은 돈을 과금했던 다른 게임들은 제쳐두고 포켓몬 모으는 재미에 푹~ 빠진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포켓몬고에는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는 보조기구가 있다는걸 아시는지요?
바로 '포켓몬고 플러스' 라는 녀석입니다.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휴대폰에 포켓몬고를 켜놓지 않아도 몇몇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보조기구' 입니다.
- 포켓몬 포획
- 포켓스탑 아이템 획득
- 알 데우기
위 3가지 기능을 휴대폰 OFF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녀석이죠.
현재는 정식 발매가 되지 않은 상품이라 해외 배송을 통해서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최근 칼바람이 부는 겨울이라 항상 손이 꽁꽁 얼곤했는데요. 주머니에 손을 넣고도 포켓몬들 잡을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큰~ 맘 먹고 저도 구입했습니다.
그 사용 후기를 간단히 적어 봅니다.
◆ 가격 및 입수법
원래 옆나라 일본에 정식발매된 포켓몬고 플러스(이하 플러스)는 2700엔, 약 3만원이 안되는 가격입니다. 다만 옆동네도 나오는 족족 팔린다는 소문이 있던데 왠만한 곳은 약간의 프리미엄이 붙어있더군요. 대략적으로 3000엔~3500엔에 거래된다고 합니다.
저는 모 직구 사이트에서 55000원 정도에 구입했는데요. 여기저기 훑어본 결과 대체적으로 50000원~60000원 사이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배송은 15~20일 걸린다고 써있었는데 저는 정확히 3일만에 받았습니다. 주말까지 포함된 기간이니 생각보다 빨리 도착한 셈이지요.
일본에서도 품귀현상이라 하지만 구하려고 마음만 먹으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 장점
1. 무엇보다 아주 편리합니다. 주머니에 손을 넣고 진동이 울릴 때마다 눌러만 주면 포켓몬도 잡고, 아이템도 회수합니다.
포켓스탑 : 버튼이 파란색으로 점멸 -> 버튼 누르면 아이템 획득
도감에 있는 포켓몬 : 버튼이 녹색으로 점멸 -> 버튼 누르면 포획 시도 -> 성공(무지개색), 실패(붉은색)
도감에 없는 포켓몬 : 버튼이 노란색으로 점멸 -> 버튼 누르면 포획 시도 -> 성공(무지개색), 실패(붉은색)
'왠지 오늘 좀 귀찮네~' 혹은 '와 인간적으로 너무 춥다' 같은 경우에 가볍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2. 개인적으로 최고의 장점이라 생각하는 '알 데우기' 기능입니다. 연동만 되어있다면 화장실에 갈 때도, 회의실 갈 때도, 물 먹으러 갈 때도... 십 수m의 짜잘한 이동 거리가 모두 적용됩니다.
전 플러스를 쓰면서부터 알 깨우는 빈도가 두 배로 늘었습니다.
◆ 단점
의외로 단점이 많습니다. 구입을 고민하고 있다면 이걸 보고 고려해보세요.
1. 출현 포켓몬이 어떤 녀석인지 모릅니다. 도감에 있는지 없는지만 알 수 있습니다.
2. 포획에 몬스터볼만 쓸 수 있습니다(슈퍼볼과 하이퍼볼 불가). 물론 라즈베리같은 아이템도 사용 불가.
때문에 조금만 쎈 녀석이 출현하면 몬스터볼 소모가 심하고 포획도 높은 확률로 실패합니다. 체감적으로 30% 이상 실패하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포획용 몬스터볼이 없다면 무조건 실패해서 도망갑니다. 가방에 슈퍼볼과 하이퍼볼이 있어도 말이죠.
3. 인식 순위가 '포켓몬 > 포켓스탑' 이라 아이템 회수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특히 포켓스탑이 밀집해서 몬스터가 많이 출현하는 곳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루어가 뿌려져 있다면 더더욱... 이 이유 때문에 몬스터볼이 더 부족해지기도 해요.
4. 연동이 수시로 끊어집니다. 체감상 1~2시간정도 유지하면 끊어져서 다시 연결해줘야 합니다.
◆ 총평
저레벨 포켓몬을 모으는 '경험치 습득용'으로 이 것만큼 좋은 녀석은 없습니다. 다만 육성용 '고급 포켓몬 포획'에는 상당히 안 좋습니다.
그래도 상황에 따라 돌려가면서 쓸 수 있다는 점과 알을 쉽게 데울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꽤 매력적인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게임에 돈을 아끼는 편이 아닌지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만, 5만원이 넘는 가격은 확실히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네요.
혹시 구입을 고려하신다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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