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시대의 여성성 탐구를 주제로 사진을 찍는 작가가 있다.
야나기 미와라는 일본 사진작가인데 현재까지 <엘리베이터 걸> <할머니 프로젝트> <손녀 프로젝트> <우화 시리즈> 등을 출간했다. 대부분 작품들이 현대 여성성을 풍자하고 비판하는 작품들이다. 그녀의 사진들은 기괴하고 충격적이며 징그럽기까지 하다.
이번 글을 통해 한때 기자에게 충격을 줬던 사진 시리즈 <엘리베이터 걸>과 <우화 시리즈>를 소개하려 한다.
먼저 <엘리베이터 걸>은 야나기 미와의 데뷔 작품이다. 현재 일본은 물론 국내도 없어졌지만 한때 현대 소비 사회의 산물로 떠올랐던 엘리베이터 걸을 소재로 했다.
모두 똑같은 제복에 비슷한 화장을 하고 있으니 마치 공장에서 찍어낸 마네킹과 같은 느낌을 준다.
다음은 <우화 시리즈>다. 작품은 전반적으로 '순진무구한 노파와 무자비한 소녀들의 믿기 힘든 이야기'를 담아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백설공주' '헨젤과그레텔' '라푼젤' 등의 동화와 우화를 소재로 하고 있다.
사진들을 보며 동화의 제목을 맞춰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