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콘텐츠진흥원이 '새마을 운동'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 최대 1억 6천만원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월 27일 실효성 있는 기능성게임 제작 및 보급을 위해 '2015년 기능성게임 제작지원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기능성게임 개발 및 제작이 가능한 국내 중소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지원 분야는 교육, 공공, 문화 등 3가지로 각 부문마다 최대 1억 6천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이중 교육 부문은 1970년부터 시작된 범국민적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운동'을 모델로 한 기능성 게임 제작을 과제로 선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새마을 운동 게임은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수출용으로 새마을 운동 정신 및 이념 교육 등 경제 활성화와 관련된 게임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실효성이 떨어지는 과제를 선정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저개발국가에는 컴퓨터 보급률이 낮아 기능성게임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한콘진 관계자는 "최근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국내외 컨퍼런스에서 저개발국가의 빈곤 문제 해결방안으로 새마을운동 필요성을 수차례 강조했다"며 "문체부와 협의해 새마을운동을 통한 경제개발 모델이나 경제교육 콘텐츠를 담은 저개발국가 수출용 게임을 과제로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