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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냉면이죠? 우리가 알거나 몰랐던 것들

icon_ms TemZ  |  2014-07-25 11:31  |  조회 3021

 

지난 17일 KBS '한국인의밥상'에서는 <백년의 유혹, 평양냉면>편이 방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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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은 무더운 여름철 인기 음식 가운데 하나로 50분을 기다려 10분만에 먹는다해도 충분히 시간 투자해볼만큼 훌륭한 맛을 주는 곳도 많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냉면, 특히 평양냉면을 중심으로 우리가 그동안 알지 못했거나(혹은 알고 있었거나) 자세히 몰랐던 이야기들을 다뤘는데 정리를 해보면 다음과 같다. 

 

#냉면이 한국 전쟁 때 북쪽에서 내려왔다는 것은 엉터리다. 이미 조선 후기 문집 '임하필기'에 따르면 순조 임금은 궁 밖에서 냉면을 사다 먹었다고 전해진다. 

 

#구한말에는 보부상들에게 냉면집이 큰 인기를 얻었고 특히 고종은 배동치미 냉면을 좋아했다고 마지막 상궁 수기에 기록돼 있다. 

 

#1920년 대말 평양에는 약 40여 개의 냉면집이 성행했고 현재 4대에 걸쳐 냉면집을 운영하는 어느 냉면 가게 사장님에 따르면 전차 승차 요금이 10전 할 때 냉면 값이 15전 정도였다고 한다. 

 

#당시 평양에는 전분 공장이 있어 메밀을 싸고 쉽게 가루를 내줘 면을 뽑을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 있어 평양냉면의 전설 시작의 발판이 됐다고. 

 

#지리적 특성을 포함해 평양은 겨울에 냉면집이 잘됐고 남쪽은 여름에 잘됐다. 

 

#조선시대 때만해도 소를 함부로 못잡았는데 일제가 한반도에서 소 키우기를 권장해 소고기가 흔해졌고 특히 평양우는 품질도 좋고 값도 쌌다고. 1930년대 물가 자료를 보면 소고기가 돼지고기 반가격

 

#일제강점기 때 평양 사람들이 인천으로 흘러들었고 이때부터 인천 평양냉면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당시 인천에서 서울까지 냉면을 배달하기도 했다고. 

 

#올해 90세 김석배 할아버지에 따르면 1938년 서울에서 인천 냉면을 배달해 드셨다고. 배달을 시키면 냉면배달부는 인천서 동인천역까지 택시를 타고 동인천에서 기차를 타고 서울역으로 와서 다시 서울에서 택시를 타고 김석배 할아버지네 동네까지 배달왔다고. 

 

#전쟁과 분단의 역사는 냉면에도 영향을 끼침. 휴전 이후 속초에는 함경도 실향민들이 모여살았다. 이들은 고향을 그리는 마음과 함께 고향음식을 자주 먹었는데 평양냉면은 면발의 주재료가 메밀이지만 함흥에서는 감자가 유일해 감자 전분으로 국수를 만들었다. 이 면은 질기고 가는 것이 특징이고 면에 아무 맛이 없어 회를 얹어 먹기 시작. 녹마회국수가 현재 함흥냉면이라 부르는 음식이 됨. 

 

#회국수의 회는 본래 참가자미로 했으나 귀해지면서 쥐치고기와 상어 등으로 대처됐다가 현재는 명태회로 바뀐 것. 

 

#냉면은 시대의 입맛을 반영하며 조금씩 변화고 진화하고 있다 

 

#결론 오늘 점심 냉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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