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2일 낮 12시 첫 글로벌 CBT를 시작했다.
오는 6일 낮 12시까지 총 4일간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에서는 그동안 캐릭터 소개와 TGS 2026 시연을 통해 일부만 공개됐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실제 콘텐츠 구조를 보다 폭넓게 확인할 수 있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미나토구와 신주쿠구를 무대로 한 메인 스토리, ‘유루코 트리오’와 ‘아키나 괴담 연구소’의 미니 스토리, 첫 픽업 캐릭터 ‘하나모리 모아’, ‘아스타로트’를 상대하는 스코어 트라이얼 등이 준비됐다. 여기에 캐릭터 ‘인형’을 수복하는 ‘대신전’, 파티 장비 ‘비네트’, 자유시간과 트레이닝, 영지 선언 등 게임의 핵심 시스템도 함께 공개됐다.
CBT 첫날부터 테스트 진행을 지원하기 위한 각종 보상도 대거 제공한다.
이번 CBT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프롤로그 ‘도쿄, 공무원 그리고 마법사’ 편이다.

마법사가 아닌 평범한 공무원 ‘주임’이 마법사들의 세계와 얽히기 시작하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출발점으로, 최근 TGS 2026의 ‘시나리오 상영회: 프롤로그 프리뷰’와 공식 유튜브의 ‘프롤로그 다이제스트 PV’, CBT 직전 공개된 프롤로그 애니메이션 PV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바로 그 이야기다.
그동안 영상으로 일부를 접했던 이용자라면 이번에는 직접 플레이를 통해 사건의 시작과 캐릭터들의 만남을 확인하게 된다. 특구청과 이내각, 청장 ‘히와기시아카리 아이’, ‘인형’의 전투 장면까지 숨가쁘게 돌아가는 사건의 연속을 만나볼 수 있다.
프롤로그 이후에는 두 개의 지역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메인 스토리가 이어진다.
첫 번째는 미나토구편 1장 ‘미나토구 마법사들의 반짝반짝한 나날들’이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에서 가장 먼저 소개됐던 클랜 ‘미나토구 소녀들의 마법활동’을 중심으로 ‘타나카 에린’, ‘안나 M. 바텐베르크’, ‘후지와라 리리아’ 등 익숙한 캐릭터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특구청장이 자신의 권력으로 세운 미나토국제중학교에 재학 중인 마법사들이 학교 옥상에 숨겨진 풀장을 영지로 삼아 활동한다는 설정으로, 캐릭터 소개와 일러스트를 통해 오랫동안 보여줬던 세 소녀의 관계를 실제 시나리오 안에서 처음 제대로 확인할 수 있는 장이다.
특히, 작중에서 처음으로 마법사로서의 능력을 각성하는 초보 마법사 ‘타나카 에린’과 각각 대가문의 후계자로서 미나토구에 방문하게 된 ‘안나 M. 바텐베르크’, ‘후지와라 리리아’의 첫 만남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주임’의 고양이 상태 저주에 대한 이야기까지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는 신주쿠구편 1장 ‘사라진 마법사와 괴담 사냥꾼들의 밤’이다.

신주쿠의 밤을 배경으로 사라진 마법사와 도시 괴담을 추적하는 ‘아키나 괴담 연구소’가 이야기의 중심에 선다. ‘아키츠 아키나’, ‘카가미하라 하루’, ‘아사쿠라 마이’가 대외적으로는 영화감상 동아리 ‘Slash and Flesh’를 표방하면서 실제로는 진위가 불분명한 괴담과 도시전설을 쫓는다는 설정이 본격적인 사건으로 이어지는 챕터다.
메인 스토리와 별개로 두 개의 미니 스토리도 제공한다.
첫 번째는 최근 모든 멤버 소개를 마친 ‘유루코 트리오’다. 사립 리사라 여학원에서 저마다 다른 이유로 주류에서 겉도는 ‘야나기하라 루이제’, ‘엔류 코요미’, ‘아이즈미 유즈키’ 세 사람이 의기투합해 만든 클랜이다.

명문가 출신이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낙오자 취급을 받는 루이제, 뛰어난 마녀의 혈통을 가졌지만 절망적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으로 주변에서 기피당하는 코요미, 평범한 서민 가정 출신이라는 이유로 리사라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 유즈키까지, 그동안 개별 캐릭터 소개와 4컷 만화에서 보여준 떨거지 3인방의 관계를 별도 에피소드로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미니 스토리는 ‘아키나 괴담 연구소’의 이야기다.

메인 스토리 신주쿠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는 클랜이지만, 미니 스토리에서는 도시 곳곳에 숨어 있는 기묘한 이야기를 쫓는 세 사람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공식 소개 역시 “조금은 수상하고, 조금은 오싹한”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있어 메인 시나리오와는 다른 클랜 단위 에피소드를 기대할 수 있다.
스토리를 클리어하면 CBT 진행에 도움이 되는 보상도 지급한다.
미나토구편 1장과 신주쿠구편 1장을 각각 클리어할 경우 유성석 1,000개와 별빛의 필름 60개를 획득할 수 있다. 두 시나리오팩을 모두 완료하면 총 유성석 2,000개, 별빛의 필름 120개를 확보하는 셈이다.


별빛의 필름은 이번 CBT에서 새롭게 확인할 수 있는 ‘비네트’ 시스템과 연결된다. 비네트는 특정 캐릭터 한 명이 아닌 파티 전체에 효과를 제공하는 장비다. ‘비네트 가치’를 높여 새로운 비네트를 획득할 수 있으며, 이를 진행하기 위해 필요한 별빛의 필름은 시즌제로 운영되는 스코어 트라이얼에서 주로 얻을 수 있다.
이번 CBT의 스코어 트라이얼 상대는 ‘아스타로트’다.

CBT 콘텐츠 소개에서도 별도의 주요 콘텐츠로 전면에 배치됐으며, 스토리 진행 외에 구축한 파티의 전투 성능을 시험하고 별빛의 필름을 확보하는 반복 전투 콘텐츠 역할을 맡는다.

전투에서는 앞서 TGS 2026에서 공개됐던 ‘영지 선언’도 본격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전투 중 캐릭터별 영지 선언 조건을 만족하면 전용 스킬이 활성화되고, 이를 사용하면 즉시 영지를 선언한다. 영지 선언 시 해당 마법사의 스킬 쿨다운이 초기화되는 것을 비롯해 캐릭터마다 이로운 효과가 적용된다.
단순한 필살기라기보다는 일정 조건을 맞춘 뒤 전투 사이클을 다시 전개하는 장치로, 캐릭터별 운용법을 구분하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전투의 주요 시스템이다.

처음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트레이닝’ 콘텐츠도 마련됐다. 트레이닝은 기본 학습과 심화 학습으로 구분되며, 기본 학습에서는 전투의 기본적인 규칙을, 심화 학습에서는 각 캐릭터를 보다 구체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다.

스토리와 전투 사이에는 ‘자유시간’도 존재한다. 자유시간에는 도쿄 23구와 도쿄 근교로 이동해 각 지역에 있는 마법사들을 만날 수 있다. 캐릭터를 만나러 갈 때마다 자유시간 포인트가 차감되고 낮과 밤이 오가는 방식으로 시간이 흐른다.
그동안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캐릭터의 전투 능력만큼이나 각자의 생활과 관계를 강조해왔던 만큼, 전투 밖에서는 이 자유시간이 캐릭터 교류를 담당하는 주요 축이 된다.
이번 CBT에서는 특구청장 ‘히와기시아카리 아이’가 주임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 초반 프롤로그에서 크게 활약하는 캐릭터 ‘인형’을 획득하는 방법도 공개됐다.
인형은 일반적인 가챠에서 얻는 캐릭터가 아니다. ‘대신전’ 콘텐츠를 성장시키면서 파괴된 인형을 조금씩 수복해야 하며, 수복을 모두 완료하면 캐릭터를 확정적으로 보유하게 된다. 즉 CBT 기간 제공되는 재화 가운데 ‘신탁기의 데이지 휠’은 대신전에서 인형을 수복하는 데 사용하는 중요한 자원이다.


첫 픽업 캐릭터는 앞서 공개된 대로 SSR ‘하나모리 모아’다.
모아는 분쿄구 이면 세계의 치안을 담당하는 ‘분쿄의 장미’ 소속으로, 낮에는 명문여대 교육학과에 다니는 대학생이지만 밤에는 자신을 ‘괴도’라고 칭하며 활동하는 캐릭터다.

특히 첫 공개 당시부터 지금까지 등장한 ‘아스오라’ 캐릭터 가운데서도 손꼽힐 정도로 과감한 괴도풍 복식으로 주목받았으며, 최근에는 ‘분쿄의 장미 | 특구청 영상 기록’을 통해 인게임 모델링까지 공개됐다.
CBT 직전에는 전투 모션과 구체적인 스킬 구성까지 추가로 공개됐다. 모아의 전투는 전용 자원 ‘괴도의 예고장’과 ‘강탈’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괴도의 예고장’을 적에게 남긴 뒤 얼티메이트 스킬 ‘레핀 드 쥐스티스’ 등을 통해 상대의 능력치를 낮추고 자신의 능력치를 높이는 식이다.

또한 ‘파쇄’를 중첩하고 소모해 추가 피해를 발생시키는 구조까지 갖고 있어, 단순히 괴도라는 이름을 외형과 대사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고장을 남기고 상대의 것을 빼앗는다’는 캐릭터성을 실제 전투 규칙으로 옮겼다. 첫 CBT에서 캐릭터 설계와 전투 시스템이 어떻게 맞물리는지 확인하기 좋은 대표 사례인 셈이다.
테스트 시작을 맞아 각종 지원 보상도 대거 제공된다.

먼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매일 오후 6시 게임 내 우편을 통해 CBT 한정 보상이 지급된다. 매일 가챠 코인 30개와 신탁기의 데이지 휠 25개, SP 회복제 10개, 시뮬레이션 룸 티켓 8개가 공통으로 제공된다. 여기에 날짜에 따라 마법사 Exp 3,000, 헤카테의 불씨 3,000, 마법 은화 15,000 등의 성장 재료가 추가된다.
4일간 모두 수령할 경우 가챠 코인은 총 120개, 신탁기의 데이지 휠은 총 100개를 받을 수 있다. 가챠 코인은 ‘오라티오 가챠’에 사용되며, 데이지 휠은 앞서 언급한 인형 수복에 쓰인다.

별도의 CBT 출석 이벤트도 진행된다. 10월 2일부터 6일까지 매일 접속하면 일자별로 유성석 10개씩, 최대 5일 동안 총 50개를 받을 수 있다. 게임 내에는 7일차 보상까지 표시되지만 실제 CBT 일정상 획득 가능한 것은 5일차까지라는 점도 별도로 안내됐다.
여기에 미나토구편과 신주쿠구편 시나리오팩 클리어 보상까지 더하면 스토리를 진행하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유성석과 비네트 관련 재료를 확보할 수 있어, CBT 기간 동안 가챠와 캐릭터 성장, 인형 수복, 비네트 획득 등 주요 시스템을 폭넓게 경험하도록 설계한 모습이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그동안 캐릭터와 세계관을 상당히 긴 시간에 걸쳐 먼저 소개해왔다. TGS 2026에서는 처음으로 실제 시연 빌드와 프롤로그를 선보였고, 최근에는 ‘특구청 영상 기록’과 프롤로그 애니메이션, 하나모리 모아의 전투 정보까지 공개하면서 점차 실제 게임의 형태를 드러냈다.
이번 CBT에서는 그 조각들이 처음으로 하나의 플레이 흐름 안에서 연결된다. 공무원 ‘주임’으로 시작하는 프롤로그와 지역별 메인 스토리, 클랜 단위 미니 스토리, 자유시간을 통한 캐릭터 교류, 영지 선언을 중심으로 한 전투, 스코어 트라이얼과 비네트, 대신전을 통한 인형 수복까지. 그동안 ‘누가 이 세계에 살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데 집중했던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이제는 그들과 실제로 무엇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게임인지를 보여주기 시작한 셈이다.
첫 글로벌 CBT는 10월 6일 낮 12시까지 진행된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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