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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도깨비의세계', 도트 K-판타지·자유로운 도술·AI '묘롱' 앞세워 10월 8일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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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고 슈퍼캣 호랑 스튜디오가 개발하는 신작 2.5D MMORPG '도깨비의세계'가 오는 10월 8일 오전 11시 정식 출시된다.

'도깨비의세계'는 웹소설·웹툰 '멸귀수도전'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국 전통 설화와 도깨비, 귀물 등 민속적인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MMORPG다. 2D 도트 캐릭터와 3D 배경을 결합한 비주얼을 비롯해 고정된 직업 대신 여러 도술을 조합하는 전투 시스템, 문파 중심의 협력 콘텐츠, AI 챗봇 '묘롱', 플레이를 중심으로 설계한 게임 내 경제 구조 등을 주요 특징으로 내세운다.
 
 
 

정식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쇼케이스와 라이브 시연회,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주요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정리했다.

'도깨비의세계'의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특징은 2D 도트 캐릭터와 입체적인 3D 배경을 결합한 2.5D 그래픽이다.

캐릭터는 슈퍼캣 특유의 도트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한편, 필드와 마을 등 공간은 3D로 구성했다. 기와집과 석등, 장승을 비롯한 한국적인 건축물과 오브젝트도 곳곳에 배치했으며 산과 계곡, 폭포 등 자연환경 역시 입체적으로 구현했다.

세계관에서는 이용자가 영기에 감응해 특별한 힘을 얻고 신수와 인연을 맺은 '도사'가 되어 이야기를 진행한다. 요괴와 몬스터를 상대하는 전투뿐 아니라 낚시와 탐험, 다른 이용자와의 교류 등 다양한 활동이 하나의 필드 안에서 이어진다.

원작 '멸귀수도전'에서 사용된 순리와 역리, 도사와 도깨비 등의 설정도 게임에 활용된다. 게임은 원작보다 앞선 시대를 다루며 인간과 도깨비가 함께 살아가는 세계를 중심으로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한다.

전투에서는 일반적인 MMORPG의 고정된 직업 체계를 사용하지 않는다.
 
이용자는 12가지 도술 스타일을 기반으로 원하는 스킬을 직접 조합해 자신의 전투 구성을 만든다. 12개 스타일은 정면 화력, 거리와 흐름, 변수와 제어, 아군과 전선 등 크게 네 계열로 나뉘며 각 스타일마다 서로 다른 공격 방식과 역할을 갖는다.
 
 
 

때문에 하나의 캐릭터로 콘텐츠에 따라 전투 구성을 바꿀 수 있다. 일반 필드 사냥에서는 공격 중심으로 도술을 구성하고, 보스전이나 문파 콘텐츠에서는 제어나 지원 역할을 추가하는 식이다.

같은 스타일의 스킬 3개를 장착하면 '신식'이 개방된다. 신식은 궁극기를 강화하거나 해당 스타일의 스킬 효과를 변화시키고 별도의 전투 메커니즘을 활성화하는 등 각 스타일의 특징을 보다 강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초반에는 원하는 스킬을 조합하는 방식으로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게임에 익숙해진 이후에는 스킬 사용 순서와 연계, 발동 시점 등을 고려해야 하는 구조로 설계했다.

콘텐츠는 개인 플레이와 문파 중심의 협력 플레이를 함께 지원한다.
 
 
 
문파에서는 협력 수련과 문파 버프, 선물 시스템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접속하지 않은 문파원의 캐릭터를 AI 형태로 활용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시즌제로 운영되는 '승천의 탑'에서는 문파원 AI를 파티원으로 편성해 개인 플레이에서도 협력 콘텐츠를 진행할 수 있다.

PvE 콘텐츠로는 몰려오는 몬스터를 상대하며 중앙의 결계를 지키는 '결계지 방어', 대형 보스를 공략하는 '레이드', 다수 이용자가 함께 참여하는 '필드 보스' 등이 마련된다.

PvP는 일반 필드에서 강제로 발생하는 방식이 아니라 별도의 콘텐츠를 통해 참여한다.

'낙화의 전장', '미혹의 정원', '신기 쟁탈전', '차원 점령전' 등이 준비됐으며 1대1 단위의 경쟁부터 다수 문파와 서버가 참여하는 대규모 전투까지 규모를 달리한다. 이 가운데 차원 점령전은 최대 9,000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래동화를 활용한 별도 콘텐츠도 등장한다. 공개된 화면에서는 그림책 형태의 UI를 통해 전래동화 이야기를 진행하고 보상을 획득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진행된 라이브 시연회에서는 출시 버전에 적용될 서비스 방향도 보다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의복과 탈것에는 착용 자체로 증가하는 전투 능력치를 부여하지 않는다. 캐릭터의 외형을 꾸미는 요소와 직접적인 성장 요소를 구분한다는 방침이다.

장비 강화에서도 실패 시 장비가 파괴되거나 강화 단계가 하락하는 구조를 적용하지 않으며, 별도의 부캐릭터를 반복해서 육성해야 하는 구조보다는 하나의 캐릭터를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변경도 이뤄졌다. 당초 28일로 공개됐던 멤버십 이용 기간은 라이브 시연 이후 30일로 조정됐다.

게임 내 경제의 중심에는 '금전'이 있다.
 

금전은 유료 재화가 아닌 게임 내 재화로, 필드 보스와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 여러 활동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이용자가 획득한 아이템을 거래소에 판매해 금전을 확보하는 것도 가능하다.

거래소에서는 이용자 간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며, 금전을 사용해 다른 이용자가 판매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획득한 금전은 도술이나 성장 재료, 소환권 등을 구매하는 데 사용하거나 다른 재화로 교환할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플레이로 획득한 재화가 다시 성장과 거래로 연결되는 순환 구조를 경제 시스템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다.

'도깨비의세계'가 별도로 강조하고 있는 기능 중 하나는 AI 챗봇 '묘롱'이다.
 

묘롱은 정해진 답변을 제공하는 일반적인 안내형 챗봇에서 나아가 이용자의 실제 플레이 기록과 성장 데이터를 활용한다.
 
현재 캐릭터 상태를 바탕으로 부족한 성장 요소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성장 방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사냥 기록과 재화 획득 및 소비 내역 등 자신의 플레이 데이터도 조회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전투력이 같은 서버나 비슷한 이용자군과 비교해 어느 수준에 위치하는지 확인하거나, 어떤 요소를 추가로 성장시키면 좋을지 묘롱에게 질문하는 방식이다.

문파 운영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문파 콘텐츠 참여 현황과 구성원별 활동 기록 등 관련 정보를 묘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문파 지원 기능은 정식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추가된다.

게임 밖에서 공략이나 성장 정보를 따로 검색하기보다 플레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게임 내부에서 확인하도록 지원한다는 것이 개발진이 제시한 방향이다.

'도깨비의세계'는 이처럼 2.5D 도트 그래픽으로 구현한 한국형 판타지 세계를 기반으로, 직업의 제약을 없앤 도술 조합과 문파 중심 콘텐츠, 게임 내 거래 경제, AI 묘롱 등을 하나의 MMORPG 구조 안에 담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막바지 정비를 거쳐 10월 8일 오전 11시 PC와 모바일에서 '도깨비의세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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