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9월 바니걸 시즌을 장식할 새로운 얼굴들을 공개했다.
앞서 얼굴을 가린 서스펜스 키 비주얼을 통해 정체를 추측하게 했던 세 인물은 예상대로 '길티', '신', '슈가'였다. 이 가운데 '길티'와 '신'은 각각 이격 SSR 니케 ‘길티: 마이티 바니’, ‘신: 스위프트 바니’로 등장하며, '슈가'는 신규 코스튬 픽 한정 코스튬 '킬러 래빗'을 받게 됐다.
이번 공개에서 아직 스킬이나 상세 프로필은 밝혀지지 않았다. 대신 세 캐릭터의 완성된 일러스트와 각자가 어떤 방향으로 ‘바니걸’을 재해석했는지가 먼저 공개됐다. 똑같은 토끼 귀와 카지노라는 소재를 사용하면서도 길티는 괴력과 첨단 장비, 신은 속도와 위험한 분위기, 슈가는 바이커라는 기존 개성을 각각 살린 것이 특징이다.
앞서 유형석 디렉터가 8월 개발자 노트를 통해 예고했던 신규 바니걸 이벤트 'COIN RUSH SHOWDOWN'을 앞두고 본격적인 캐릭터 공개가 시작된 셈이다.

가장 먼저 픽업을 시작하는 캐릭터는 SSR '길티: 마이티 바니'다. 공식 소개 문구는 길티를 "괴력에 첨단 슈트를 더한 초강화 SF 바니"라고 표현했다. 기존 길티가 압도적인 완력 때문에 양팔을 구속한 채 생활했던 캐릭터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콘셉트 역시 그런 '길티'의 특징을 잘 살린 문구다.
새로운 모습에서도 길티를 상징하는 검정과 녹색의 컬러 조합은 그대로 이어진다. 흰색을 중심으로 한 바니 슈트에 커다란 녹색 리본과 검은색 가죽 스트랩을 조합했고, 허리와 다리에는 검은색 소재를 더했다. 전통적인 카지노 바니걸의 실루엣을 따르면서도 일반적인 드레스보다 SF 전투복에 가까운 인상을 남긴다.
무엇보다 시선을 끄는 것은 길티의 뒤편을 감싸고 있는 거대한 기계 장치다. 양팔을 위로 들어 올린 길티를 중심으로 대형 기계 팔이 양옆에 배치됐고, 장비 곳곳에는 토끼를 소재로 한 스티커와 경고 마크, 'GUILTY'라는 명찰 등이 붙어 있다. 단순히 바니걸 의상을 입혀놓은 것이 아니라, 기존 길티의 '구속 장비'를 미래적인 강화 장비로 확장한 듯한 모습이다.
특히 서스펜스 이미지에서는 녹색 리본과 머리카락, 목 부분의 번호 정도만 확인할 수 있었던 만큼 완성된 일러스트에서 드러난 기계 장비의 존재감이 상당하다.
'마이티(Mighty)'라는 이름 역시 이런 방향성과 어울린다. 본래부터 상식을 벗어난 괴력을 지닌 길티에게 다시 첨단 장비를 더했다는 설정인 만큼, 새로운 모습이 단순한 계절 의상에 그치지 않고 기존 캐릭터의 가장 강한 특징을 'SF 바니라는 형태로 과장한 디자인에 가깝다.
'길티: 마이티 바니'의 픽업 모집은 9월 17일 점검 종료 후부터 10월 8일 오전 4시 59분까지 진행된다.

두 번째 신규 SSR은 '신: 스위프트 바니'다. 공식 소개에서는 "귓가를 홀리는 목소리와 눈을 속이는 질주"라는 문구로 '신'의 특징을 표현했다.
'길티'가 힘을 전면에 내세웠다면 신은 훨씬 날렵하고 위험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전체적인 컬러는 기존 '신'을 떠올리게 하는 블랙과 퍼플이다. 몸을 감싸는 검은색 의상 위로 보라색 스트랩을 배치하고, 허리와 어깨에는 라이더 재킷을 연상시키는 짧은 아우터를 걸쳤다. 길게 뻗은 검은색 바니 이어와 높게 묶어 올린 머리도 실루엣을 더욱 날카롭게 만든다.
특히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가 그대로 남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신'은 자신의 목소리를 통해 상대에게 강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육성을 제어하는 컨버터를 착용해온 캐릭터다. 이번 바니걸 버전에서도 이를 단순히 제거하지 않고, 오히려 검은색 마스크를 디자인의 핵심으로 끌어왔다.
덕분에 일반적으로 화려하고 밝은 이미지로 표현되는 바니걸과는 상당히 다른 느낌을 준다.
토끼 귀와 노출도가 높은 의상, 카지노 코인이라는 요소만 놓고 보면 전형적인 바니걸이지만, 마스크와 라이더풍 아우터가 더해지면서 바니걸과 스트리트 레이서, 위험한 악녀의 이미지가 뒤섞인 형태가 됐다. '리얼 카인드니스'의 다른 멤버들과 달리 정말 악의적 의도를 갖고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친 진짜 범죄자인 '신'의 특징에 잘 어울리는 콘셉트다.
이름에 붙은 ‘스위프트(Swift)’ 역시 이러한 속도감을 강조한다. 실제 전투 방식이 어떤 구조로 구현될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공개된 콘셉트만 놓고 보면 '길티'의 괴력과 대비되는 빠르고 날카로운 바니라는 방향이 분명하다.
'신: 스위프트 바니'는 '길티'보다 일주일 늦은 9월 24일 오전 5시부터 10월 15일 오전 4시 59분까지 픽업 모집을 진행한다.

서스펜스 이미지에서 바이크 키와 탄환을 꺼내 들며 사실상 정체를 먼저 밝혔던 '슈가'는 신규 니케가 아닌 한정 코스튬으로 등장한다. 코스튬 이름은 '슈가 - 킬러 래빗'이다. 공식에서는 이를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치명적이고 위험한 토끼”라고 표현했다.
'슈가'의 경우 세 캐릭터 가운데 기존 이미지가 가장 강하게 유지됐다. 흰 머리와 붉은 눈, 검은색 라이더 재킷이라는 슈가 특유의 모습 위에 바니걸 요소를 얹었다. 머리 위에는 검은 토끼 귀가 올라왔지만 동시에 선글라스를 함께 착용했고, 상의 역시 정석적인 바니 슈트보다는 라이더웨어와 바니걸 의상을 합쳐놓은 형태에 가깝다.
색상도 '슈가'답다. '길티'가 녹색, '신'이 보라색을 강하게 사용했다면 슈가는 검정과 갈색을 중심으로 오렌지색 포인트를 사용했다. 재킷 곳곳에는 당근과 토끼, 커피 등을 연상시키는 장식이 붙어 있어 전체적으로 조금 더 장난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공개 이미지 안에 별도로 포함된 후면 모습에서는 작은 흰색 토끼 꼬리까지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총기와 탄환, 밀리터리 장비를 그대로 남겨놓아 ‘바니걸이 된 슈가’라기보다는 바니걸 콘셉트로 튜닝한 슈가의 라이더 스타일에 가까운 모습이다.
이는 앞서 공개된 서스펜스 키 비주얼에서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부분이다. 당시 슈가로 추정되는 인물은 스마트키와 탄환을 함께 들고 있었고, 결국 완성된 디자인에서도 캐릭터를 대표하는 바이크와 총기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킬러 래빗'은 풀 보이스와 전용 버스트 스킬 컷신, 스탠딩 포즈, SD 특수 모션이 포함되며 코스튬 픽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판매 기간은 9월 17일 점검 종료 후부터 10월 8일 오전 4시 59분까지다.
이번 세 캐릭터를 함께 놓고 보면 '니케'가 반복적으로 사용해온 인기 시즌 바니걸 소재를 다시 한번 캐릭터별로 다르게 풀어낸 점이 눈에 띈다.
'길티'는 자신의 오류에 가까운 압도적인 힘을 기계 장비까지 활용해 더욱 크게 부풀린 '마이티 바니', '신'은 목소리와 위험성을 유지하면서 빠르고 날카로운 인상을 살린 '스위프트 바니'가 됐다. 여기에 '슈가'는 '리얼 카인드니스'와 전혀 다른 '카페 스위티' 소속이지만 자신의 가장 강한 상징인 바이크와 라이더 이미지를 그대로 끌고 와 '킬러 래빗'이라는 별도의 방향을 만들어냈다.
결과적으로 올해 바니걸 라인업은 같은 디자인 틀 안에 세 캐릭터를 집어넣기보다는 '토끼'라는 공통 소재를 각자의 기존 캐릭터성에 맞춰 변형하는 방식을 택한 모습이다.
특히 '길티'와 '신'은 앞서 '괴도' 콘셉트로 확실한 활약을 하고 있는 같은 스쿼드 멤버 '퀀시'에 비해 오랜만에 별도의 SSR 버전으로 돌아오는 만큼 의미도 크다. 기존 캐릭터의 관계와 설정을 다시 활용할 여지가 생겼고, '슈가'라는 예상 밖의 인물이 합류하면서 새 이벤트에서 세 사람을 어떤 방식으로 엮을지도 관심사다.
아직 두 신규 SSR의 무기와 클래스, 코드, 스킬 구성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괴력의 SF 바니'와 '질주하는 스위프트 바니'라는 캐릭터 콘셉트만 확인할 수 있는 단계다. 서스펜스 이미지의 정답은 나왔다. 이제 남은 것은 이 독특한 세 마리 '토끼'가 'COIN RUSH SHOWDOWN'에서 왜 한자리에 모였는지, 그리고 화려한 새 모습이 실제 전투와 이야기에서는 어떻게 구현되는지 확인하는 일이다.
[김규리 기자 gamemk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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