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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RPG 본질은 살리고 숙제는 덜어냈다! 스마일게이트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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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OLite를 표방하는 스마일게이트의 신작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이 10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습니다.

엔픽셀이 개발한 이클립스는 MMORPG 본연의 성장과 전투, 협력의 재미는 고스란히 계승하면서도 플레이에 대한 부담은 과감히 낮춘 'MMOLite'를 지향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접속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압박감과 바쁜 일상 속에서 MMORPG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 어려워진 이용자들을 겨냥해, 언제 접속하더라도 자신의 속도에 맞춰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클립스가 내세운 MMOLite는 실제 플레이에서도 체감할 수 있을까요? 직접 이클립스를 플레이하며 성장과 전투, 그리고 이용자의 부담을 덜어내기 위해 마련한 주요 시스템을 살펴봤습니다.
 
게임에 처음 접속해 파이터,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중에서 이용자가 플레이할 클래스를 선택하게 됩니다. 클래스 구성은 여타 MMORPG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기본적인 구성임에 따라, 이전에 다른 MMORPG 작품을 플레이하는 감각으로 즐길 수 있는 모습입니다.
 
본격적으로 게임을 시작하게 되면 고퀄리티의 오프닝 컷신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오프닝 컷신은 이클립스의 어두운 세계관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데요. 신에게 진실에 대한 답을 듣고자 성역에 오르지만, 압도적인 신의 힘 앞에 굴복하며 이클립스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클립스는 언리얼 엔진5로 개발됨에 따라, 컷신 뿐만 아니라 실제 게임 플레이 역시 수준 높은 비주얼을 갖추고 있는데요. 매력적인 캐릭터 외형과 의상의 재질이 느껴지는 질감, 그리고 환경 및 오브젝트의 사실적인 묘사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특히 캐릭터의 스킬 이펙트는 매우 화려하며 전투를 지켜보는 즐거움을 살리고자 했습니다.
 
 
MMOLite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전투에서는 자동 전투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자동 전투 기능은 단순히 적을 자동으로 공격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퀘스트와 의뢰, 길찾기 등을 별도의 조작없이 자동으로 수행합니다. 따라서 이용자는 보스전과 고난이도 사냥터, PvP 등을 제외하고는 별도의 조작을 하지 않아도 되며, 캐릭터가 자동 전투에 특화될 수 있도록 성장시키고 세팅에만 집중하면 됩니다.
 
캐릭터 육성과 파밍의 재미를 갖춘 MMORPG 작품이기에 다양한 성장 요소도 준비해놨습니다. 레벨업과 장비 강화, 아이템 수집 및 등록 등은 물론이고 초월(변신) 및 무기 외형 등은 여타 MMORPG와 동일한 모습입니다. 특히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별도로 제공하지 않는데, 이는 초월 콘텐츠의 존재 때문입니다.
 
 
이용자는 뽑기를 통해 획득하는 초월로 캐릭터의 외형을 변경시킬 수 있으며, 초월은 등급과 종류에 따라 각기 다른 능력치를 제공합니다. 당연히 높은 등급일수록 전투력 상승치가 높으며, 외형 역시 압도적인 아우라를 내뿜습니다. 무기 외형도 뽑기로 획득하게 되며 초월과 동일한 성장 구조를 갖췄습니다.
 
 
초월과 무기 외형 뽑기는 이용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부분인데요. 이클립스는 고등급의 초월 및 무기 외형에 대한 허들을 낮추면서 이용자가 캐릭터를 성장시켜나가는 재미를 더욱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임 초반부에는 뽑기권을 퀘스트 보상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공하는데, 기회가 많은 만큼 고등급의 초월 및 무기 외형을 획득할 확률이 높아집니다.
 
이벤트 및 메인 퀘스트 (3막 2장) 보상으로 영웅 등급 초월 및 무기 외형을 확정적으로 지급하며, 뽑기권은 유료 재화로 구매하는 것 외에도 아래에서 설명할 '성소' 시스템을 통해 주기적으로 수급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 초반부에 이미 희귀 등급 초월 및 무기 외형을 획득 가능했으며, 40레벨을 달성하는 시점에서 영웅 등급 무기 외형을 얻으면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육성 시스템은 여타 MMORPG를 고스란히 답습만 한 것은 아닙니다. 이클립스만의 성장 요소 차별화의 핵심은 '성소'와 '전투 특성'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먼저 성소는 이클립스가 내세우는 MMOLite의 방향성을 가장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콘텐츠입니다. 이용자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시간에도 각종 성장 재화를 자동으로 생산해 캐릭터의 성장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돕습니다.
 
 
성소의 중심에는 성좌가 있습니다. 성좌를 성장시키면 성물과 성위를 함께 강화할 수 있는데요. 성물은 초월 및 무기 외형 뽑기에 사용하는 소환권을 비롯해 캐릭터 육성에 필요한 핵심 재화를 시간에 따라 생산합니다. 성물을 성장시킬수록 생산에 필요한 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꾸준히 성소를 육성하는 것만으로도 성장 재화를 확보하는 효율이 높아집니다.

성위는 공격력과 방어력, 명중 등 캐릭터의 핵심 전투 능력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결국 성좌를 성장시키는 것만으로 재화 생산 효율과 캐릭터 전투력을 동시에 높일 수 있는 구조인 셈입니다.

특히 눈여겨볼 부분은 이용자가 접속하지 않은 동안에도 성소의 생산이 계속된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종료하더라도 보상이 누적되고, 다시 접속했을 때 그동안 생산된 재화를 한 번에 수령할 수 있습니다. 매일 장시간 게임에 접속하지 않더라도 최소한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접속하지 않으면 뒤처진다"는 부담을 줄이려는 MMOLite의 개발 방향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입니다.
 

전투 특성은 캐릭터를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성장시키는 재미에 초점을 맞춘 콘텐츠입니다. 앞서 파이터와 레인저, 소서리스, 어쌔신 등 4개의 클래스가 준비돼 있다고 소개했는데요. 각 클래스는 2종의 무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어떤 무기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같은 클래스에서도 역할과 전투 방식이 달라집니다.

여기에 성장 과정에서 획득하는 특성 포인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투자하면서 캐릭터의 전투 스타일을 더욱 세분화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전투력을 높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능력을 강화하고 어떤 스킬을 활용할 것인지 이용자가 직접 선택하면서 자신만의 빌드를 만들어가는 방식입니다.
 

전투 특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스킬 융합입니다. 특정 조건을 충족한 두 개의 스킬을 조합하면 기존과 전혀 다른 효과를 가진 새로운 융합 스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기존 스킬의 피해량이나 수치를 높여주는 방식은 아닙니다. 어떤 스킬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공격 범위와 명중 방식, 상태 이상 효과 등 스킬 자체의 활용법이 변화합니다. 따라서 같은 클래스와 같은 무기를 사용하는 이용자라도 전투 특성을 어떻게 성장시키고 어떤 스킬을 융합했느냐에 따라 실제 전투에서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어쌔신의 '발목 베기'와 '칼날 투척'을 융합하면 적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새로운 융합 스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각각 근접 공격과 투척 공격으로 활용하던 기술이 융합을 거치면서 적을 제어하고 전투의 흐름을 끊는 기술로 성격 자체가 달라지는 식입니다.

권능은 이렇게 만들어낸 전투 스타일을 한층 더 세밀하게 조정하는 요소입니다. 다양한 경로로 획득한 권능을 조합해 캐릭터의 전투 방향을 설정할 수 있으며, 같은 클래스와 무기,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에도 권능 구성에 따라 서로 다른 전투 빌드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이클립스가 MMORPG에 대한 부담을 완화하고자 준비한 시스템은 또 있습니다. 바로 AI 모드인데요. 단순히 게임 화면을 켜놓고 자동 사냥을 돌리는 방식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이용자가 직접 플레이 하지 않는 시간에도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한 시스템입니다.
 
AI 플레이를 세팅해놓으면 단순 자동 사냥 뿐만 아니라, 이용자가 설정한 스케쥴에 따라서 캐릭터가 자동으로 사냥터를 이동하면서 플레이가 지속됩니다. 가령 일일 의뢰, 주간 의뢰, 자동 사냥 순으로 스케쥴을 세팅해놓는다면 캐릭터는 플레이 하지 않을 때도 해당 설정에 따라 이동하면서 자동으로 플레이를 이어갑니다. 
 
 
 
 
아울러 물약과 버프 아이템을 모두 소진할 경우에는 캐릭터가 마을의 상인 NPC에 방문해 자동으로 필요한 물품을 보급하도록 설정하는 것도 가능한 등, 완전 자동 플레이를 지원합니다. 여기에 위에서 소개한 성소 시스템까지 시너지를 내면서 이용자가 게임을 직접 즐기거나 모니터링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도 캐릭터를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게 됩니다.

즉 초월과 무기 외형, 장비 강화 등 익숙한 MMORPG의 성장 요소를 통해 전투력을 꾸준히 끌어올리는 한편, 성소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시간적 부담을 줄이고 전투 특성과 스킬 융합, 권능으로 이용자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것이 이클립스만의 차별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클립스는 MMORPG의 기본 문법을 충실히 따르면서 게임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갖추는 한편, 여기에 기존 MMORPG 장르의 허들을 완화시킬 수 있는 장치를 준비하면서 누구나 성장과 파밍의 재미를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임을 계속 바라보며 반복 사냥을 수행하는 시간은 줄이고, 그 시간에 어떤 무기와 스킬을 선택하고 어떻게 캐릭터를 성장시킬 것인지 고민하는 재미, 그리고 MMORPG 특유의 성장하는 재미를 포기하지 않으면서 플레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로도를 덜어내겠다는 이클립스의 MMOLite가 실제 시스템 전반에 녹아 있는 모습입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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