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MORPG가 잇달아 출시되고, 흥행에 성공하면서 넷마블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대형 MMORPG가 한 달 단위로 출시되고 있다. 이들 게임들은 MMORPG가 하향세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출시 전후 인기 순위 1위는 물론 출시 후 매출 1위까지 빠르게 차지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신작 MMORPG에 대한 게이머들의 관심과 수요가 여전히 높은 것을 대변하고 있는 것이다.
게임사들은 이들 게이머들을 사로잡기 위해 전력투구에 나섰다. 독창적인 요소는 기본, 라이브 서비스라는 이름처럼 끊임없이 게이머들에게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들이 오랫동안 게임에 머물도록 만족도 높은 '운영'에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서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 바로 넷마블이다.
넷마블은 2026년 '솔: 인챈트'를 출시하고 성공시킨 것에 멈추지 않고, 기존 MMORPG에 큰 변혁을 선보이며 라이브 서비스의 대들보를 한층 굳건히 했다.
넷마블 MMORPG 성공 신화를 썼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지난 5월 언리얼 엔진4에서 언리얼 엔진5로 엔진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게이머들에게 더 생동감 넘치는 무협 세계를 제공하고, 기술적 혁신을 적용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신규 직업 '환술사'와 게이머들의 의견을 반영한 '장신 린족 체형'도 추가했다. 특히 장신 린족 체형은 기존 린족 특유의 귀여움을 바탕으로 성숙하고 날렵한 모습을 더한 매력으로 게이머를 사로잡았다.

2주년을 맞이한 '레이븐2'는 기존 서버 대비 경험치 획득량 및 장비 드롭률이 높고, 파밍 크리스탈을 도입한 특화 서버 '제로'를 도입해 새로운 운영 방식을 제시했다. 업데이트 역시 기존 서버와 동일한 주기로 가져가되 제로 서버의 방향성과 맞지 않는 콘텐츠를 배제하는 식으로 적용된다.
제로 서버는 처음 선보인 6월에 여섯 개 서버로 선보였지만, 곧 이어 여섯 개 서버를 추가로 개설하며 게이머들의 높은 호응을 증명했다. 개발진은 이에 힘입어 고대 성채와 쟁탈전 등 레이븐2의 핵심 콘텐츠인 대규모 전쟁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각종 뽑기 및 성장 아이템 제공 이벤트를 개최했다.

인기 드라마를 기반으로 개발된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은 핵심 가치인 '성장'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근본부터 바뀌었다.
콘텐츠 면에선 출시 초기부터 유지했던 세력 시스템을 제거하고, 복잡하고 번거로웠던 생활 콘텐츠를 통합했으며, 각종 편의 기능을 개선했다. 여기에 PvP 조율 시스템을 도입해 고투력 게이머가 전투를 독점하던 환경을 조정하고, 각종 유료 뽑기 요소들을 인게임 콘텐츠를 통해 획득하도록 변경하며 파밍을 통해 성장하는 구조의 틀을 마련했다.
지난 7월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서버 '뉴 월드'는 이러한 운영의 연장선이다. 뉴 월드에선 각성이 실패 없이 100% 성공하며, 합성 시 천장 단계에서 성공 확률을 높여주는 아이템을 추가해 합성을 100%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NO 패키지, NO 뽑기'를 내세운 뉴 월드는 호응에 힘입어 시즌 2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넷마블은 엔진 교체부터 콘텐츠 구조 변경, BM 개선 등 일반적인 라이브 게임에서 보여주기 어려운 선택을 과감히 보여주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넷마블의 MMORPG '만년대계'가 라이브 서비스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인지 주목해 보자.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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