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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솔로 레이드 '사치스러운 거미'서 비정상 데이터 적발…최대 10년 이용 제한

 

 
레벨인피니트가 서비스하고 시프트업이 개발한 미소녀 건슈팅 액션 RPG ‘승리의 여신: 니케’가 솔로 레이드 ‘사치스러운 거미’ 랭킹 검증 과정에서 비정상 전투 데이터가 확인된 7개 계정의 기록을 말소하고, 최대 10년의 이용 제한 조치를 내렸다.
 
‘승리의 여신: 니케’ 운영진은 2일 공지사항을 통해 솔로 레이드 ‘사치스러운 거미’의 랭킹 정산 및 검증 과정에서 정상적인 플레이 범위를 벗어난 전투 데이터가 일부 계정에서 확인됐다고 밝혔다.
 
운영진은 해당 데이터가 랭킹 결과에 계속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8월 28일 관련 계정들의 랭킹 기록을 우선 제거했으며, 이후 개발팀과 함께 전투 기록과 랭킹 데이터, 플레이 환경 전반에 대한 추가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이번 솔로 레이드에 참여한 계정 가운데 총 7개 계정에서 비정상 데이터가 확인됐다. 대상은 일본 서버 1개 계정, 북미 서버 1개 계정, 대만·홍콩·마카오 서버 1개 계정, 글로벌 서버 4개 계정이다.
 
운영진은 이용자 식별 정보를 일부 마스킹한 상태로 대상 계정을 공개했으며, 해당 계정들이 기록한 솔로 레이드 랭킹 기록을 모두 말소했다. 특히 이번에 확인된 데이터가 단순한 일회성 오류나 우발적인 현상은 아니라는 것이 운영진의 설명이다.
 
공지에 따르면 다수 계정에서 비정상 데이터가 반복적으로 발생했으며, 일부 계정에서는 동일한 네트워크 및 디바이스 환경에서 해당 현상이 집중적으로 확인되는 등 계정 간 높은 연관성도 발견됐다. 이에 운영진은 비정상 데이터 발생 횟수와 랭킹에 미친 영향, 각 계정의 플레이 환경 연관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록 말소 외에 추가적인 계정 이용 제한을 적용했다.

[계정 조치]
비정상 데이터 다수 확인 — 계정 이용 제한 10년
비정상 데이터 각 5회 확인 — 계정 이용 제한 60일
비정상 데이터 3회 확인 — 계정 이용 제한 30일
비정상 데이터 1회 확인 — 계정 이용 제한 7일
 
운영진은 해당 계정들이 사용한 플레이 환경을 주요 모니터링 대상에 추가해 장기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며, 향후 같은 형태의 비정상 데이터가 다시 감지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이용 제한 기간을 추가로 연장하거나 영구 이용 정지까지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용 제한 조치에 대한 이의 제기 절차도 마련했다. 조치 결과에 이의가 있는 이용자는 고객센터를 통해 관련 근거 자료와 함께 재검토를 요청할 수 있다. 운영진은 보관 중인 전투 기록과 계정 데이터, 플레이 환경 정보, 이용자가 제출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조치가 적절했는지 다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공지에서는 최근 일부 이용자들이 제기한 계정 이용 제한 관련 문의에 대해서도 별도로 입장을 밝혔다. 운영진에 따르면 일부 이용자가 고객센터를 통해 이용 제한 조치의 적절성을 문의했으며, 이에 불법 프로그램 사용 여부는 물론 오판 가능성까지 포함해 여러 차례 추가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현재까지 이용 제한 대상으로 확인된 계정에서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 근거가 명확하게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불법 프로그램 사용이 명확한 계정에 대해서는 장기 이용 제한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정상적인 플레이와 비정상적인 플레이를 보다 정확하게 구분하고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
 

솔로 레이드는 여러 스쿼드를 편성해 보스에게 최대한 높은 누적 피해를 기록하는 ‘니케’의 대표적인 경쟁 콘텐츠다. 단순 클리어뿐 아니라 최종 랭킹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고 명예 보상도 제공되는 만큼, 플레이 기록의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콘텐츠다.
 
운영진 역시 이번 공지에서 “공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경쟁 환경은 지휘관들이 시간과 노력, 자원을 투자해 솔로 레이드에 참여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에는 이상 데이터를 발견한 직후 랭킹 기록을 우선적으로 제거한 뒤 추가 조사를 진행하고, 발생 횟수에 따라 이용 제한 기간을 달리 적용했다. 여기에 네트워크와 디바이스 환경까지 함께 조사하고 향후 장기 모니터링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경쟁 콘텐츠의 데이터 검증을 한층 강화하는 모습이다.
 
운영진은 “최근 일련의 문제로 지휘관들에게 심려를 끼친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관련 문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실질적인 조치를 통해 솔로 레이드 랭킹과 명예 보상의 공정성 및 신뢰도를 지켜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조치만으로 모든 의문이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번 공지가 다룬 조사 범위는 어디까지나 최근 진행된 솔로 레이드 ‘사치스러운 거미’의 전투 기록과 랭킹 데이터다. 운영진은 해당 시즌의 기록과 플레이 환경을 전반적으로 추가 검증했다고 밝혔지만, 이전 솔로 레이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간 전수조사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일부 이용자 사이에서는 이번에 확인된 비정상 데이터가 특정 시즌에만 발생한 것인지 확인하기 위해 과거 솔로 레이드 기록까지 조사 범위를 넓혀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이미 경쟁 콘텐츠의 비정상 플레이 문제와 관련해 보다 명확한 조사 및 조치 내용을 공개해 달라는 이용자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던 만큼, 이번 7개 계정 조치 이후 추가적인 검증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제재 수위를 두고도 의견은 엇갈린다. 반복적인 비정상 데이터가 확인된 계정에 최대 10년이라는 강한 이용 제한을 적용한 점을 긍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는 반면, 1회 확인된 계정은 7일, 3회는 30일, 5회는 60일로 제재 기간이 책정된 만큼 랭킹 경쟁의 공정성을 훼손한 행위에 비해 일부 처분이 다소 가볍다는 반응도 나온다. 단, 1번이라도 호기심의 영역에서도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고의로 행동할 수밖에 없는 악의적인 행동인 만큼 더 분명하고,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사례를 토대로 향후 운영진이 예고한 이용 제한 연장 및 영구 정지가 실제로 얼마나 엄격하게 적용될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이번 조치로 ‘사치스러운 거미’ 솔로 레이드에서 확인된 7개 계정의 비정상 기록은 모두 랭킹에서 제외됐다. 운영진이 이상 데이터 탐지와 장기 모니터링 강화를 약속한 것은 분명한 진전이지만, 이용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이번 한 차례의 정산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인 검증이다. 과거 시즌까지 조사 범위를 넓힐지, 반복 또는 고의성이 확인된 부정행위에 보다 강한 제재 기준을 적용할지가 향후 솔로 레이드 랭킹의 신뢰를 회복하는 다음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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