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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드디어 등장한 '귀'와 '꼬리', '메이드', '커피점 이치고·나츠메 소우카' 공개

 

 
엔씨가 퍼블리싱하고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신작 서브컬처 RPG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또 하나의 신규 마법사 클랜 '커피점 이치고'를 공개하며 작품 속 도쿄의 일상 영역을 한층 넓혔다.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공식 채널을 통해 도쿄도 타이토구를 거점으로 활동하는 신규 클랜 '커피점 이치고'의 정보를 공개하고, 첫 번째 멤버 '나츠메 소우카'의 전신 일러스트와 세부 설정을 함께 선보였다.

앞서 학생 마법사들의 모임부터 재벌 영애들의 비밀 클랜, 도시괴담을 쫓는 연구소, 분쿄구의 자경단까지 각 지역과 구성원들의 성격을 반영한 다양한 조직을 소개해온 가운데, 이번에는 실제 커피점에서 함께 일하는 점원들이 곧 하나의 마법사 클랜을 이룬다는 생활 밀착형 설정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공식 설정에 따르면 '커피점 이치고'는 도쿄도 타이토구에 위치한 동명의 커피점 점원들로 구성된 마법사 클랜이다. 멤버는 '나츠메 소우카', '사쿠바 유키', '레아 뷔르츠' 세 명으로 구성됐으며, 나머지 두 멤버에 대한 정보 역시 앞으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함께 공개된 이미지에는 오래된 찻집을 연상시키는 따뜻한 조명과 목재 인테리어의 점포 내부가 담겼다. 화려한 마법 시설이나 비밀 기지 대신 테이블과 찻잔, 오래된 벽시계와 진열장이 빼곡하게 놓인 공간이 클랜의 거점으로 소개되면서, 지금까지 등장한 조직들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풍긴다.
 

첫 번째로 베일을 벗은 멤버는 '나츠메 소우카'다.

소우카는 커피점 이치고에서 바리스타와 서빙, 요리까지 사실상 점포 전반을 담당하는 직원이다. 얼핏 보면 어린 외모와 고양이 귀가 달린 메이드풍 유니폼 탓에 카페의 마스코트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졸업을 앞두고 있는 대학생으로 소개됐다. 평소 자주 찾던 손님이었던 이치고에 눌러앉아 어쩌다 보니 직원까지 되어버렸다는 다소 느슨한 이력도 재미있다.
 
캐릭터 소개 대사 역시 이러한 분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
 
"네에~ 늘 시키던 걸로 드리면 되죠? ……그렇게 빤히 봐도 안 움직인대도요. 귀도 꼬리도 장식이니까."
 
 
실제로 공개된 전신 일러스트에서는 고양이 귀 형태의 헤드피스와 꼬리, 프릴이 들어간 클래식한 메이드풍 유니폼을 착용한 모습이 확인된다. 그러나 공식 설정에서 강조하듯 귀와 꼬리는 어디까지나 장식품이다. 이를 굳이 설명해야 할 만큼 너무나 잘 어울려서 손님들의 시선을 자주 받는다는 상황 자체가 캐릭터의 일상적인 개그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 손에는 주문을 기록하는 듯한 판과 펜을 들고 있고, 허리춤에는 회중시계가 자리해 카페 종업원이라는 콘셉트도 세세하게 반영됐다. 운동화와 무릎 양말을 조합한 비교적 활동적인 복장까지 더해져 전통적인 메이드 캐릭터와는 조금 다른 현대적인 인상을 준다.
그러나 소우카의 진짜 특징은 외형보다는 그 안에 담긴 의외로 현실적인 고민에 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소우카는 예민하고 섬세한 성격으로 자신의 장래에 대해 고민이 많다. 대학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단골이었던 카페에서 어느새 일하고 있는 현재의 상황과 앞으로의 진로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은, 지금까지 공개된 '아스트라에 오라티오'의 학생 캐릭터들과도 다른 결을 만든다.

최근 공개된 '분쿄의 장미'가 도쿄대생과 예비 교사, 준간호사 등 각자의 학업과 직업을 가진 성인에 가까운 마법사들을 통해 캐릭터 연령과 생활상의 폭을 넓혔다면, 소우카 역시 '마법사이기 전에 취업과 미래를 고민하는 졸업반 대학생'이라는 요소를 통해 작품 속 인물들의 현실적인 면모를 이어가는 셈이다.
 

같은 날 공개된 '아스오라의 하루 No.14 - 칭찬의 말'에서는 이런 소우카의 또 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손님으로부터 "오늘 커피는 더 맛있구나"라는 칭찬을 받은 소우카는 겉으로는 담담한 얼굴로 "그런 말 듣기엔 아직 멀었다고요"라고 받아치지만, 함께 그려진 모습에서는 예상치 못한 칭찬에 상당히 기뻐하는 반응을 보인다.

평소에는 조금 시큰둥하고 무심해 보이면서도 자신의 일이 좋은 평가를 받으면 솔직하게 기뻐하는 모습이다. 장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공식 설정과 함께 보면, 단순한 '고양이 메이드 카페 점원'이 아니라 자신의 일과 미래 사이에서 고민하는 대학생이라는 캐릭터성이 보다 선명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커피점 이치고'의 등장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보여주는 클랜의 범위가 반드시 전투 조직이나 거대한 목적을 가진 비밀결사에만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흥미롭다. 도쿄 23구 각각을 마법사들의 영지와 연결하는 작품의 세계관 속에서, 평범해 보이는 동네 커피점 역시 세 명의 마법사가 모이면 하나의 클랜이 된다. 낮에는 커피를 내리고 손님을 상대하는 종업원들이 마법사로서 어떤 또 다른 얼굴을 갖고 있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첫 멤버인 소우카의 소개에서는 정작 어떤 마법을 사용하는지, 커피점 이치고가 구체적으로 어떤 활동을 하는 클랜인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등장하지 않았다. 카페 종업원이라는 평범한 일상과 마법사라는 이면이 게임 속에서 어떻게 연결될지가 향후 공개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함께 공개된 클랜 이미지에는 소우카를 포함한 세 명의 실루엣이 배치됐다. 남은 멤버 '사쿠바 유키'와 '레아 뷔르츠' 역시 서로 상당히 다른 체형의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어, 이치고라는 한 공간을 공유하는 세 인물이 어떤 관계를 형성하고 있을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학생들의 마법활동에서 시작해 재벌 영애들의 비밀 모임, 괴담 연구소와 자경단, 그리고 이제는 동네 커피점까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새로운 클랜 하나를 공개할 때마다 단순히 캐릭터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도쿄라는 도시 안에 존재하는 서로 다른 생활권과 사람들의 모습을 마법사 사회에 하나씩 겹쳐놓고 있다.

첫 글로벌 CBT 참가자 모집을 진행하며 실제 게임 공개를 향한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커피점 이치고'의 남은 두 점원들이 어떤 모습으로 등장할지, 그리고 평범한 카페 안에 숨겨진 마법사 클랜의 이야기가 어떤 색깔을 보여줄지 다음 정보 공개에도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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