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조선' X '덕후브' 크로스!서브컬처 산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전달하기 위해 외부 필진의 글을 소개합니다.진짜들을 위한 이야기, 덕후브에서 준비한 특별한 콘텐츠를 확인해 보세요.[편집자 주]

사진=《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작품명: 천막의 자두가르(天幕のジャードゥーガル)
원작자: 토마토수프(トマトスープ)
장 르: 역사·정치·드라마
제작사: 사이언스 SARU(Science SARU)
첫방영: 26년 7월 4일 (3분기 신작)
국내 방영: 애니박스
국내 스트리밍: 라프텔, 왓챠, 티빙
원작자: 토마토수프(トマトスープ)
장 르: 역사·정치·드라마
제작사: 사이언스 SARU(Science SARU)
첫방영: 26년 7월 4일 (3분기 신작)
국내 방영: 애니박스
국내 스트리밍: 라프텔, 왓챠, 티빙
천막의 자두가르
'자두가르'는 페르시아어로 '마녀, 마술사'를 뜻한다.
즉 '천막의 마녀' 정도의 뜻을 가진 제목이다.
사실 해석해봐야 먼 소린지 아직도 모르겠다만...
일단 첫 인상은 꽤 귀여운 캐릭터가 인상적이다.
눈은 땡글땡글, 얼굴은 동글동글. 색감은 말랑말랑.
그래서 “아, 또 귀여운 여자애들 나와서 밥 먹고 차 마시고 서로 귀엽다고 난리치는 그런 물건이구나” 싶을 수 있다.

공식 PV 영상 갈무리

아랍판 티타임 애니인가? 착각할만한 그림체. = 공식 PV 영상 갈무리
틀렸다.
X나 단디 틀렸다.
‘천막의 자두가르’에서 기다리고 있는 건 힐링도 일상도 아니다.
전쟁, 침략, 학살, 노예, 약탈, 배신, 권력투쟁.
쉽게 말해 인간이 인간한테 할 수 있는 개같은 짓들이 줄줄이 나온다.
포장지만 귀엽다.
시기는 13세기 초, 배경은 페르시아와 몽골 초원이다.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시는 시기다.
감이 안온다고?
1206년 테무진이라는 사람이 몽골 초원의 유목 세력을 통합해 '칭기즈 칸'이란 칭호로 불린다.
이제 이해가 되실려나?
인류 역사상 가장 넓은 대륙을 빼앗은 제국.
가장 빠르고 가장 잔인했던 군대를 가진 제국.
수레바퀴보다 큰 사람은 문답무용으로 죽인 기록이 있는 제국.
사람과 농경지를 닥치는대로 없애 지구 온난화를 천년은 미뤘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오는 그 제국.
몽골 제국이 이야기의 핵심이다.
어느날 힘센 놈이 쳐들어와서 집은 불태우고 남자는 죽이고 여자는 납치하는 그런 세계다.
맵냐고?
존나 맵다.

매워도 아주 매운 세계관 . 출처=공식 PV 영상 갈무리

이런 장면이 갑자기 담담하게 등장하곤 한다. = 공식 PV 영상 갈무리
천막의 자두가르
원작가 토마토수프의 탁월한 역사 지식과 정적이지만 대담한 표현력이 이 작품의 특징이다.
애니에는 원작 그림체에 어울리는 화사한 색감과 디테일한 연출이 추가돼 보는 재미가 커졌다.
처음에는 히스토리에, 슈토헬 같은 역사 만화 애호가들 사이에서 슬글슬금 공유되더니...
'존맛인데?'
라는 소문이 붙으며 인기가 높아진 케이스다
그러더니 단행본 1권 나오자마자 ‘이 만화가 대단하다! 2023’ 여자편 1위를 먹었다.
이후 만화대상에도 연이어 이름을 올렸다.

떡잎부터 대작의 냄새를 풍기던 작품. = ⓒトマトスープ(秋田書店)2022
주인공은 시타라라는 페르시아의 어린 노예 소녀다.
똑똑하다.
왜 똑똑한지는 작품에서 확인하자.
이 리뷰 콘셉트는 '스포 최소화'
그러던 어느날 몽골군이 들어닥친다.
한순간에 노예고 주인이고 풍비박살이다.
시타라는 몽골의 포로가 돼 페르시아에서 제국의 중앙으로 끌려간다.
그리고 자신의 지식을 무기로 복수를 다짐한다.
가장 잔혹한 폭력에 복수하기 위해 어린 소녀가 지식으로 싸우는 내용.
이게 핵심 플롯이다.

'몽골 제국에 고향을 빼앗긴 소녀'가 복수를 다짐하는 저 눈빛. = 공식 PV 영상 갈무리
천막의 자두가르를 추천하는 이유는 그냥 역사물로 치부하기엔 너무 재미있기 때문이다.
특히 서사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탁월하다
역사물 소개하면서 자꾸 “고증이 훌륭합니다”, “교육적 가치가 있습니다”, “당대 문화를 충실히 재현했습니다” 같은 소리부터 하는거 다 부질없다.
X발, 내가 애니를 재밋을라고 보는거지 공부할라고 보냐?
‘천막의 자두가르’는 그 재미를 놓치지 않는다.
우리가 모르던 몽골 유목민들의 문화 생활상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된다.
어딘가 술자리에서 아는 척하는 도구로 쓰일지도 모르지...
처음부터 몽골 황실 족보 펼쳐놓고 “오고타이는 누구의 아들이며 퇴레게네는…” 이 지랄 안 한다.
그냥 배신과 모략같이 도파민 살살 들어오는 인간군상극 보다보면 배경지식은 알아서 딸려온다.
시청자는 캐릭터들을 따라가다보면 계단처럼 올라가는 클라이막스로 서서히 안내된다.
이게 또 맛있거든요~

진정한 얘기는 몽골 2대 카안의 제 6황비 '퇴레게네'가 등장하며 시작된다. =《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몽골 천막(게르)의 문은 남쪽에 둔다는걸 이걸로 처음 알았어. =《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훌라그. 톨루이와 소르콕타니의 셋째아들. 이 아이는 자라서 바그다드를 함락해 아바스 왕조를 명망시킨다.
=《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쿠빌라이. 톨루이와 소르콕타니의 차남, 톨루이의 형. 이 아이는 커서 남송을 멸망시키고 중국통일, 원나라 초대 황제가 된다.
=《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꼭 봤으면 하는 작품을 소개하는 츄라이애니의 대망의 첫 작품
천막의 자두가르
일단 퍼먹어보셔봐.
졸라 재미있으니까.

사진=《천막의 자두가르》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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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배향훈 기자 tesse@chosun.com ] [gamechosun.co.kr]
글 [엉클덕 sakiel601@naver.com] [duckhu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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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여신:니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