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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하나조차 뜻대로 안 풀린다… 넥슨 '파레이돌리아' 불운의 네코미미 소녀 '샤미' 공개

 

 
31일, 넥슨게임즈는 개발 중인 서브컬처 신작 ‘파레이돌리아(Fareidolia)’의 공식 X를 통해 고양이 귀 소녀 ‘샤미’의 상세 정보를 공개했다.

파레이돌리아는 ‘블루 아카이브’를 개발한 넥슨게임즈 IO본부 산하 RX스튜디오의 PC·모바일·콘솔 신작이다. 차민서 PD와 아트 디렉터 유토카미즈가 개발을 이끌고 있으며,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3D 그래픽으로 캐릭터들과 함께 살아가는 일상과 생활 콘텐츠, 스토리텔링, 전투를 결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샤미는 언제나 돈이 부족한 고양이 귀 소녀다. 액운을 끌어모으는 특이한 체질 탓에 매일 크고 작은 사건을 겪고 있으며, 불운을 피하고자 액막이 부적을 사는 데 돈을 쏟아부어 다시 빈털터리가 되는 ‘불행 스파이럴’에 빠져 있다.

함께 공개된 캐릭터 비주얼에서는 분홍색 머리카락과 고양이 귀·꼬리, 붉은색 트레이닝 재킷과 짧은 바지를 확인할 수 있다. 활동성이 강조된 가벼운 복장과 허벅지에 붙은 반창고는 샤미가 크고 작은 사고에 자주 휘말리는 인물이라는 설정을 뒷받침한다.
 
샤미의 불운은 캐릭터 상세 정보가 공개되기 이전에 나온 일러스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친구들과 아이스크림을 먹던 중 반으로 가른 아이스크림이 한쪽만 유난히 작게 떨어졌으며, 샤미는 식은땀을 흘리면서도 상황을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평범한 간식조차 뜻대로 나뉘지 않는 모습은 ‘액운을 끌어모으는 체질’을 일상적인 웃음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거듭되는 불운에도 쉽게 좌절하지 않는 샤미의 긍정적인 생활력을 강조한다.
 

하지만, 샤미의 핵심은 불운과 가난 속에서도 좀처럼 꺾이지 않는 생활력이다. “운이 없더라도 어떻게든 되는 법이다냥!”이라는 멘트처럼 자신에게 불행이 따라붙는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비관하기보다는 당장 눈앞의 문제부터 해결하며 하루를 살아가는 인물에 가깝다.

하루하루 먹고살기 바빠 꿈꿀 여유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아이돌 방송만큼은 빠짐없이 챙겨 본다는 설정도 눈에 띈다. 공식 소개만으로 샤미가 직접 아이돌을 꿈꾸는 인물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현실적인 생활고와 화려한 무대에 대한 관심이 대비되면서 겉으로 드러내지 않은 동경이나 목표가 있을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앞서 공개된 미니에와 오하나가 각각 모험에 대한 열정과 무엇이든 해내는 재능을 앞세운다면, 샤미는 뜻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을 견디고 극복하는 생존형 캐릭터로 구분된다. 스스로 사건을 찾아 나서거나 만들어내는 두 인물과 달리, 샤미는 자신에게 끊임없이 찾아오는 불운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이야기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설정은 파레이돌리아가 강조하는 일상과 생활 콘텐츠에도 자연스럽게 맞닿아 있다. 액막이 부적을 구하거나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소동이 벌어질 수 있으며, 반복되는 불운을 코믹하게 풀어내는 동시에 아이돌에 대한 관심을 통해 샤미의 내면을 보여주는 전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파레이돌리아는 오는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일본 치바현 마쿠하리 멧세에서 열리는 ‘도쿄게임쇼 2026’을 통해 최초 시연 빌드와 신규 트레일러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장에는 타소가레관을 재현한 부스가 마련되며, 샤미를 비롯한 주요 캐릭터의 코스프레와 체험 이벤트, 한정 굿즈도 공개된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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