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엔씨의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성장축으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엔씨는 지난해부터 리후후, 스프링컴즈에 이어 글로벌 모바일 게임 플랫폼 기업 저스트플레이를 확보하며 글로벌 사업 기반을 확장했다. 전문 스튜디오가 보유한 고유의 개발·운영 역량에 엔씨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게임을 지속 발굴하고 선보이는 선순환 사업 구조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 우수 스튜디오 인수와 외부 게임 퍼블리싱,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추가 M&A를 유연하게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된 게임 라인업을 다각도로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의 성장성과 함께 시장 구조의 변화가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6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은 약 1342억달러, 한화 약 199조원 규모로 전망된다. 캐주얼 장르가 전체 시장의 약 50~60%를 차지하는 만큼 관련 시장 역시 100조원을 웃도는 규모로 추산된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2025년 글로벌 모바일 게임 인앱결제 매출은 약 818억달러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신규 이용자 확보와 함께 플레이 시간, 잔존율, 이용자 생애가치를 높이는 역량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 캐주얼은 주요 게임 모델 가운데 IAP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엔씨는 광고 기반, 인앱결제,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가진 게임을 확보하고 있다. 리후후·스프링컴즈·저스트플레이 등의 역량에 엔씨의 글로벌 마케팅과 이용자 확보, 데이터, AI 등을 결합해 각 게임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실제 실적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서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1697억원을 기록, 엔씨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했다.
아넬 체만 모바일 캐주얼 본부장은 2분기 실적발표에서 저스트플레이의 월간활성이용자가 전년 대비 70% 성장했으며, 게임 운영 개선을 통해 LTV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수 스튜디오 간 시너지 효과도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엔씨는 앞으로도 스튜디오 확보와 퍼블리싱을 병행하며 모바일 캐주얼 게임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각 스튜디오의 개발력과 이용자 기반, 운영 경험에 엔씨의 글로벌 사업 역량을 결합하고 외부 게임 퍼블리싱을 통해 다양한 게임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추가 M&A도 검토하고 있다.박병무 공동대표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인수 스튜디오와의 시너지 확대와 함께 아직 공개하지 않은 모바일 캐주얼 퍼블리싱 프로젝트, 추가 M&A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바일 캐주얼 사업은 엔씨의 전반적인 체질개선 전략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엔씨는 기존 핵심 IP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유지하는 동시에 모바일 캐주얼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확대하고, 글로벌 신작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기회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엔씨는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약 10종의 글로벌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모바일 캐주얼에서도 인수 스튜디오와의 협업과 외부 게임 퍼블리싱 등을 통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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