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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기에 걸친 한 가족의 생존과 유산…‘솔트 앤 소일’, 8월 스팀 플레이테스트 예고

 

 
1인 개발자 로만(Roman)이 개발 중인 역사 가족 경영 시뮬레이션 ‘솔트 앤 소일(Salt and Soil: A Frontier Family Sim)’이 오는 8월 스팀 플레이테스트를 진행한다.

‘솔트 앤 소일’은 국가나 군대를 이끄는 기존 역사 전략 게임과 달리, 1609년부터 1900년까지 이어지는 한 가족의 삶을 관리하는 로그라이트 경영 시뮬레이션이다. 플레이어는 미국 개척지에 정착한 가족을 이끌며 노동과 식량, 가축, 생산, 교역, 결혼과 상속에 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게임은 한 명의 영웅이나 특정 시대의 사건보다 여러 세대에 걸친 가족의 생존과 변화에 초점을 맞춘다. 한 세대가 쌓은 기술과 재산뿐만 아니라 빚과 갈등, 평판과 인간관계까지 후손에게 이어지며, 이전 세대의 선택이 다음 세대의 생활과 생존 조건을 바꾼다.

플레이어는 식량과 목재, 금속, 돈, 도구, 상품, 가축과 노동력을 배분하고 농장과 작업장, 주거 시설을 건설해야 한다. 풍년에는 생산 기반을 확장할 수 있지만, 흉년이나 자원 부족이 찾아오면 가축을 팔거나 계획을 포기하고 가족 구성원을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등의 결정을 내려야 할 수도 있다.

가족 구성원은 단순한 생산 인력으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각 인물은 성격과 기분, 관계, 야망과 원한을 지니며 결혼하고 나이를 먹고, 경쟁하거나 협력한다. 가장이 사망하면 다음 세대가 가문의 운영을 이어받으며, 캠페인마다 서로 다른 가족 연대기가 만들어진다.

매년 말에는 그해의 상황을 정리하고 가족의 향후 방향을 결정하는 ‘가족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는 굶주림과 풍요, 빚과 성장, 탄생과 죽음, 결혼과 갈등 등 실제 캠페인에서 발생한 사건들이 주요 의제로 등장한다.

가족회의에는 제한적으로 설계된 생성형 AI 시스템이 사용된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캠페인의 상태를 바탕으로 상황과 구조화된 선택지를 실시간으로 만들며, 이미지 생성에는 사용되지 않는다. 생성된 선택지는 시뮬레이션에 반영되기 전 게임 내부 검증 과정을 거치도록 구성됐다.

가족이 살아가는 개척지 역시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한다. 자원 부족과 이주, 국경의 변화, 새로운 정착지와 시장 변동, 지역 분쟁 등이 가족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플레이어는 변화하는 경제와 주변 환경에 맞춰 생산과 교역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

북미 원주민 사회와 이웃 정착지, 상인과 이주민, 도적 집단 등 다양한 세력도 등장한다. 플레이어는 이들과 교역하거나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협상을 통해 긴장을 낮추거나 생존을 위한 갈등에 대응하게 된다. 각각의 선택은 자원과 안전, 평판은 물론 가문의 장기적인 미래에도 영향을 미친다.

개발자는 ‘솔트 앤 소일’을 2026년 미국 독립선언 채택 250주년을 계기로 제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전쟁, 국경 변화 중심으로 기록된 역사에서 벗어나, 거대한 변화 속에서 평범한 가족이 노동하고 생존하며 어떤 흔적을 남겼는지를 조명하는 것이 작품의 주요 방향이다.

한편, ‘솔트 앤 소일’의 스팀 플레이테스트는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테스트 일정은 추후 공개되며, 현재 스팀 상점 페이지에서 찜 목록 등록이 가능하다.
 
◈ Salt and Soil — Reveal Trailer
 
 
[홍이표 기자 siriused@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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