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원(T1)이 젠지(GEN)의 안방에서 웃었다.
3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5홀에서 열린 '2026 LCK 팀 로드쇼 하우스 오브 젠지-홈스탠드'에서 T1이 GEN을 상대로 3라운드 95경기를 승리하며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시킨 것이다.
T1은 1세트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득점을 쌓았다. 승리한 경기에서는 탑의 도란(최현준)과 정글의 오너(문현준)이 안정감을 어느정도 찾으면서 상체 주도권을 활용해 팀적 운영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맡았으며 페이즈(김수환)가 바텀을 완전히 박살내면서 주도권을 활용하여 이득을 굴리는 승리 플랜을 충실하게 이행헀다.
2세트에서는 듀로(주민규)가 준비한 히든 카드인 칼날비 쉔이 적극적으로 초반 카운터 정글링 동선을 견제하면서 오너의 신 짜오가 GEN의 캠프에서 점멸이 빠지는 것은 물론 손해를 감수하고 본인 정글을 먹다가 습격당해 죽기까지 하면서 T1의 조합은 선봉장을 완전히 잃어버린 상태로 장시간 표류하게 됐다.
하지만 최근 있었던 모든 경기에서 팀을 지탱하는 1옵션이었던 페이즈만큼은 건재했고 그것이 결국 승리의 열쇠가 됐다. 팀적으로 밀리는 가운데에서도 바텀에서 라인킬을 내는 등 골드를 앞서가는 모습을 보여줬고, 첫 바론 교전에서 도란의 잭스가 추적자의 팔목보호대까지 활용하며 극한의 어그로 핑퐁을 선보이자 남아있는 페이즈는 이즈리얼의 강점인 기동전을 극한까지 쥐어짜면서 GEN의 병력을 깔끔하게 정리해버렸다.
GEN 측에서 바론 버프를 두른 페이즈가 바텀 라인을 밀자 강제로 교전 개시가 가능한 바이를 필두로 어떻게든 끊어보려는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케리아의 세라핀이 좋은 커버를 통해 이를 무마하면서 역으로 에이스를 냈고 그대로 넥서스를 터뜨리면서 스윕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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