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코리아는 21일 게이밍 PC 신제품을 공개하고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온라인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HP 게이밍 PC 신제품 및 사업 전략 설명회에서는 HP의 게이밍 포트폴리오에 대해서 소개했을 뿐만 아니라 HP가 새롭게 선보이는 신제품 OMEN16과 17, VICTUS 16에 대한 상세 스펙을 공개했다. 또한 HP 글로벌 리서치 결과를 포함한 HP코리아의 향후 게이밍 PC전략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가장 먼저 HP코리아의 김대환 대표가 인사말을 전했다. 김대환 대표는 "게이밍은 모든 성별과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잡고 있으며, 팬데믹으로 어려운 시기에 게임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많은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HP는 최적의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는 PC를 준비중이며 HP 게이밍 PC는 단순한 게임용뿐만 아니라, 학업 등 다양한 용도에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HP가 준비한 최신 게이밍 PC 라인업을 통해서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게이머의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HP코리아 PC 리드 소병홍 매니저가 HP 게이밍 전략과 게이밍시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HP의 비전은 "전세계 모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라고 소개했으며, "이렇게 만들어진 기술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언제 어디에 있던 간에 외부 세계와 연결하고 생산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편리한 학습, 놀이를 통한 즐거움이 뉴노멀 시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HP코리아는 여기에 발맞춰 HP 글로벌 컨슈머 PC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제품적으로 봤을 때 MZ 세대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수려한 디자인, 하이브리드 환경 하에서 다양한 업무의 수행이 가능한 최상의 성능, 그리고 하드웨어 외에 다양한 서비스 및 솔루션의 제공 등이 있다. 

마켓의 경우에는 게이밍 시장과 크리에이터 시장, 원격 학습 시장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번 시장에서는 게이밍 시장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했다. 현재 게이머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게이밍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MZ세대가 게임을 여가로 즐기고 있는 시간이 많다고 설명했다. 즉 미래를 이끌어갈 MZ세대가 게임을 많이 즐기고 있음에 따라 게이밍 시장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이후에도 스트레스 해소, 성취감, 소셜 등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맞추기 위해서도 게이밍 시장은 점차 성장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PC 게이밍 세그먼트가 가장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HP 게이밍 전략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새로운 게이밍 디자인의 기준을 세우고, 최고의 부품과 혁신적 최신 기술을 탑재해 극강의 성능을 낼 수 있는 하드웨어를 선보인다. 여기에 OMEN 게이밍 허브와 더불어 OMEN 24 x 7 서비스 지원 등 최선의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주변기기를 총체적으로 제공하는 에코 시스템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HP는 한국 게임 시장의 변화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게이밍 시장 공략에 나선다. 팬데믹의 도래로 인해 게임의 긍정적인 반응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응답자 73%가 코로나 19로 인해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즐겼다고 밝혔으며, 응답자의 60%가 팬데믹 기간 동안에 게임을 통해 친구 혹은 가족과 소통했다고 전했다.

또한 응답자 중 72%는 자녀와 함께 게임을 즐겼다고 답했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선입견을 거부하고 긍정적인 인식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 가능하다. HP코리아는 이러한 부분을 파악하고 공략함에 따라 한국 게이밍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HP 코리아 컨슈머 PC MDM 이제경 매니저가 OMEN 게이밍 시리즈에 대해 소개했다. OMEN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제품"이라고 언급하면서, 기존 HP의 이미지 개선 및 변화를 강조했다. HP의 게이밍 제품군으로는 대표적으로 게이밍 노트북인 OMEN17 및 16, 데스크탑인 OMEN 30L 및 25L, 게이밍 모니터 OMEN 27i 및 25i, OMEN 액세서리, OMEN 게이밍허브와 더불어 VICTUS 16, X시리즈 게이밍 모니터, 파빌리온 게이밍 시리즈 등이 있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게이밍 노트북 OMEN16 제품이다. OMEN16은 몰입을 위해 진화된 디스플레이가 특징인데, 새로운 플로팅 디스플레이와 더불어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뛰어난 시각적 경험을 위한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여기에 이용자가 피로도를 느끼지 않도록 시력 보호 기능을 갖췄다. 또한 극한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설계를 갖추고 있는데, 최신 그래픽카드 RTX 3070과 함께 AMD9 5900HX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즉, 속도에 포커싱을 맞춰 답답함을 느끼지 않도록 한 것이 OMEN16의 가장 큰 특징이라 할 수 있다.

발열과 소음도 매우 중요한데, 템페스트 쿨링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전작에 비해 더욱 얇아지고, 더욱 확장된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개선된 본체 온도를 통해서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이용자의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게이밍 허브를 통해서 쉽고 빠른 UI로 자신에게 맞는 쾌적한 설정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이 장점 중 하나다.

다음으로 게이밍 노트북 OMEN17을 발표했다. OMEN17은 데스크탑을 노트북으로 고스란히 구현했다고 할 수 있는데, 더욱 작아지고 얇아지면서도 극한의 게이밍 성능을 위한 설계가 적용됐다.

OMEN17과 OMEN16의 가장 큰 특징은 키별 독립 RPG 라이팅과 기계식 키보드를 적용했다는 점이다. OMEN17은 최선 RTX GPU가 포함돼 궁극의 게이밍 환경을 제공하며 OMEN16과 동일하게 템페스트 쿨링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발열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외에도 OMEN16 및 17은 혁신적인 기술을 서로 공유하면서 게이밍 노트북의 정점으로 향한다.

VICTUS16 프로모션 영상도 짧게 공개됐다. VICTUS16은 최대 165Hz QHD 해상도를 제공하는 16인치 디스플레이와 RTX 3060 GPU, AMD 라이젠7 5800H가 탑재된 제품이다. 게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포트를 지원한다.

OMEN 게이밍 허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했는데, OMEN 제품군은 쉽고 간결한 게이밍 설정 도구를 통해 자신만의 쾌적한 게임 플레이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게이밍 허브에서는 조명 조절을 할 수 있는 라이트 스튜디오와 팬 속도 설정, 오버클럭 및 언더볼팅 설정, OMEN 제품군 설정 등을 지원한다.

HP 신제품군에 대한 소개 이후에는 질의응답 코너가 진행됐다. 아래는 간담회에서 이뤄진 질문과 답변의 내용은 아래와 같다.

Q. 추후 게이밍 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어떻게 내다보고 있나?

A. 4분기 또한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이밍 PC 및 모니터에 대한 성장이 이뤄지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게이밍 시장은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친구와 가족, 지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Q. 최근 HP는 하이퍼X를 인수했다. 이와 관련돼 공유해줄 수 있는 부분이 있나?

A. 주변기기에 대한 요구사항도 굉장히 커지고 있다. 한 차원 높은 생태계 구성을 위해서 하이퍼X의 인수가 이뤄졌으며, 소개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할 경우 새로운 소식을 전하도록 하고 있다.

하이퍼X의 인수로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맞추는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이며, 일반 커머셜 시장에서도 많이 제공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Q. HP 제품과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가장 큰 특징 한 가지를 소개해달라

A. 이제는 스펙으로만 놓고 비교하기에는 어렵다. OMEN은 기술적인 것 이외의 부분에서 가장 차별화가 돼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제품을 뜯어서 내부를 봤을 때 디테일, 마감도, 쿨링 시스템 등에서 차이점을 확인 가능하다. 제품을 오랫동안 사용하면서 최적의 이용 환경을 제공한다.

덧붙이자면 하드웨어 뿐만 아니라 최상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AMD 버전 출시 계획이 있나?

A. OMEN16 제품은 인텔과 AMD 버전 모두를 갖추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인텔과 AMD 소비자의 니즈가 다르기 때문에 모두 출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아직까지 어느 시점에서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어렵다.

Q. VICTUS 라인업과 파빌리온 라인업의 차이는 무엇인가?

A. HP의 기본적인 PC 전략은 "Good, Better, The Best"다. HP는 특정 세그먼트의 소비자만을 위한 제품 개발을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라인업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OMEN과 VICTUS, 파빌리온 게이밍의 라인업을 준비해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Q. 그래픽 카드 수급의 어려움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예상되는데, 수급 상황과 대책에 대해서 설명해달라

A. 산업 전반에 걸쳐 발생하고 있는 이슈다. 내부의 좀 더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공급업체와 파트너쉽을 강화, 해당 이슈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 

HP는 그래픽 카드 제조업체와 협업을 통해 안정적인 수급을 이끌어냈고, 안정적인 가격을 구축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설령 추후 하드웨어 부품의 가격 인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소비자의 가격 저항선까지 상승할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Q. HP는 제품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 설명 부탁한다

A. 지속 가능성을 하나의 마케팅 캠페인으로 보지 않는다. 우리의 다음 세대들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지구를 물려주고자하는 기본적인 아이디어에서 시작을 했다. 저희 또한 깊이있게 연구하면서 지속 가능성을 지원하고자 한다. 사회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제품적인 측면에서도 재활용된 플라스틱을 2030년까지 30% 이상 사용한다는 계획이며, 현재 일부 제품에 대해서 재활용 플라스틱을 실제 사용중이기도 하다.

포장재의 경우에도 1회성 포장재는 최대한 줄이고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로 바꿔가는 등의 노력을 현재 하고 있다. HP는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며 환경 친화적인 기업이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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