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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 #106] 선택의 고통이 주는 재미, 팝콘에듀 트릭테이킹 '슈티헤른'

작성일 : 2020.06.10

 


슈티헤른 = 게임조선 촬영

많은 카드 게임이 카드를 낼 때 규칙이 존재한다. 특정한 규칙에 맞춰 해야 하는데, 정작 손에 들고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진짜로 그 규칙대로 냈는지 애매해지는 경우가 존재한다.

예컨대 팝콘에듀의 트릭테이킹 게임 '스컬킹'은 선 플레이어와 낸 카드와 동일한 색상의 카드를 가지고 있다면, 반드시 그 색 카드를 우선적으로 내야 한다. 규칙에 어긋난 플레이를 했어도 바로 확인이 불가능하며, 게임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에라야 확인이 가능해진다. 물론 게임에 익숙한 플레이어끼리 한다면 이러한 에러플이 발생할 확률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되지만, 가벼운 카드 게임의 특성상 게임을 잘 모르는 사람과 플레이할 경우에 규칙에 맞는 카드를 내는 것이 생각보다 고된 일일 수 있다.

팝콘에듀의 '슈티헤른'은 카드를 내는 데 규칙이 없다. 그냥 자기 턴이 되면 카드를 1장 내면 된다. 이후에 그 결과로 인한 감점을 받을지언정 에러플 상황이 만들어지지 않기 때문에 초보 플레이어도 룰마스터만 있다면 남들에게 의존하지 않고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특수카드 없이 색상 별로 0부터 14까지 15장씩 있다. = 게임조선 촬영

◆ 일단 내고 가져가면 끝

슈티헤른은 트릭테이킹 게임 중에서도 굉장히 간단한 카드 게임이다. 특수 카드가 일절 없기 때문에 손에 쥔 카드의 능력을 일일히 물어보는 상황도 나오지 않아 누구라도 쉽게 즐길 수 있다. 카드에는 색깔과 숫자만이 표기돼 있다. 게임의 목표는 가장 벌점을 적게 받는 것이다.

처음 게임을 시작하면 15장씩 카드를 나눠 받는다. 이후 각자 자신의 손에 들고 있는 카드 중에서 '고통의 색'으로 선택할 카드를 한 장씩 자신의 앞에 뒷면으로 내려놓은 뒤 모든 플레이어가 선택하면 동시에 공개한다. 게임 진행 중 이 고통의 색 카드를 먹을 때마다 그 숫자만큼 벌점을 먹기 때문에 잘 선택해야 한다. 


어떤 카드를 낼 지 선택의 고통이 계속된다. = 게임조선 촬영

게임 진행 중 자신이 카드를 먹어야 하는 상황이 올 때, 고통의 색 카드와 동일한 색상의 카드는 거기 적힌 수만큼 벌점이 되며, 나머지 카드는 장당 1점으로 처리된다. 즉, 고통의 색을 피하면서 최대한 카드를 먹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게임은 선 플레이어부터 손에 든 카드를 1장씩 내려놓는 것으로 진행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한 장씩 카드를 내려놓으면, 그 카드들을 누가 가져갈지 결정한다. 모든 플레이어가 선 플레이어와 동일한 색상을 냈다면 가장 높은 색상을 낸 사람이 가져가며, 다른 색상 카드가 한 장이라도 나왔다면, 다른 색상 카드 중 가장 높은 사람이 카드를 다 가져간다. 다른 색상의 카드 중 동일 숫자가 있다면 먼저 낸 사람이 가져간다.


좌측 플레이어 입장에서는 보라3을 먹고싶지 않으니 파란색 카드나 3이하의 카드를 내야 한다. = 게임조선 촬영

예외로 0 카드를 내면 무조건 카드를 받지 않으며, 모든 플레이어가 0을 낼 경우 해당 카드는 다음 라운드가 될 때까지 게임에서 제거된다.

이후 카드를 딴 사람이 선 플레이어가 돼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모두 털 때까지 반복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된다.

◆ 고통의 색을 줄 것인가, 점수를 딸 것인가?

일반적인 트릭테이킹이 카드를 따는 데 집중한다면, 슈티헤른은 카드를 먹이는 데서 재미를 찾는 게임이다. 고통의 색과 동일한 카드는 숫자만큼 벌점을 먹는 게임 특성 상 고통의 색과 동일한 색상의 0 카드를 벌점이 되기 때문이다. 게임이 진행될수록 앞 사람의 카드를 확인하며 고통의 색을 특정 사람에게 몰아줄지, 자신의 고통의 색은 없으니 먹을지 고민해야 한다. 실제 게임 이름처럼 바늘에 찔리는 듯한 고통으로 사면초가의 재미를 잘 살린 게임이다. 

추가로 이 게임은 손에 들고 있는 카드를 모두 사용할 때까지 라운드가 지속되기 때문에 무작정 카드를 사용하다가는 후반에 반항 한 번 못해보고 연속해서 벌점을 먹을 수 있으니 좀 더 체계적인 핸드 관리와 최소한 자신의 고통의 색 카드 카운팅 정도는 하는 것이 승기를 잡는데 유용하다.


고통의 색 벌점 12점(1+5+6)과 10점이 합쳐저 -2점이 된다. = 게임조선 촬영

인원이 많아질수록 더 많은 색과 숫자 카드를 사용하며 카드 풀이 풍부해지면서 실제 룰적으로는 없지만, 협잡의 요소가 나타나기도 한다. "내가 이걸 내면 저 사람이 저걸 먹을 수 밖에 없다"라는 식의 멘트는 쉽게 접할 수 있다.

한편, 점수를 가리고 있는 점도 이러한 협잡 요소를 부추긴다. 가져간 카드는 모두 비공개 상태로 놔두기 때문에 꼼꼼히 카운팅하지 않으면 어떤 플레이어가 몇 점을 가지고 있는지 예상이 빗나갈 수 있다. 어떤 플레이어가 대략 몇 점의 별점을 받아갔는지 확인해두면 좀 더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

◆ 뒷통수 얼얼한 카드게임

슈티헤른은 트릭테이킹 류의 가벼운 카드게임으로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편이다. 다만, 앞서 말한대로 게임 특성상 자신의 점수를 얻는 것 이외에도 남에게 점수를 몰아주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때문에 플레이어 성향에 따라서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가는' 솔리테어 형태의 게임을 좋아하는 플레이어에게는 고역이 될 수 있는 게임이기도 하다. 슈티헤른과 같은 인터렉션이 강한 게임을 싫어하는 플레이어는 적응 자체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 그래서 실제로 해본 평은요

- R기자: 먹일지 먹을지 고통의 선택 연속!
- N기자: 낮은 숫자의 고통의 색이라면 과감하게 먹을 필요도 있다.
- J님: 고통의 색을 멕이는 재미가 쏠쏠한 게임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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