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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100레벨 시즌 장비 돌아보기 - 3편 추방자 산맥 / 시즌 외전

nlv118_534832 Dawnclass  |  2021-12-12 16:57  |  조회 1886

 

본 글은 총 5편으로 이루어진 시리즈 물입니다.

 

1편. 2020년 초: 100레벨 시즌 시작

 

링크: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tip&num=3671337

 

 

2편. 2020년 5월: 시로코 레이드 출시

 

링크: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tip&num=3673575

 

 

3. 2020년 하반기: 추방자의 산맥 / 시즌 외전

 

2020년 하반기는 초기 시즌뽕이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한 시기입니다.

여러모로 많이 아쉬웠던 기간이며, 아쉬웠던 점을 많이 언급할만큼 이번 편은 제 주관이 많이 포함된 글일지도 모르므로 편하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2020년 하반기 순서긴 하지만, 외전에 해당하는 내용도 포함하여 초기부터 있어왔던 지혜의 산물, 레전더리, 유니크 장비에 대해서도 언급할 예정입니다.

 

 

(1) 100레벨 유니크 / 레전더리 장비

 

유니크, 레전더리 장비의 의미는 꾸준히 바뀌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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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레이드 시절에는 에픽 세팅이 흔하지 않았던만큼, 레전더리는 성능적으로도 의미가 있었습니다.

화속탈크, 암속탈크라 불리우는 레전더리 세팅은 골드와 성능을 맞바꾸는 세팅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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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는 별도로 퀘전더리라 불리는 파밍 장비도 존재했습니다.

해신의 저주, 그라시아 세트 등 고대던전 개편 후 많은 장비들이 시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세팅들이 에픽보다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안톤 레이드를 충분히 즐길 수 있을 만큼의 성능은 보장되었습니다.

 

 

루크 레이드 시기에는 에픽 세팅이 이전보다 더 널리 보급되어, 레전더리의 의미가 많이 퇴색합니다.

비명 비탄이라는 시너지 세팅이 여전히 많이 쓰이긴 했지만, 그 외의 레전더리는 사실상 성능적으로 의미가 많이 사라집니다.

버퍼 직업군이 가끔 스탯이나 버프 레벨링을 챙기기 위해 단일부위를 채용하던 것이 다였습니다.

 

따라서 개발진은 파밍 과정에서의 공백을 매꾸기 위해, 에컨 레전더리 장비를 출시합니다. 

다만 레전더리로 레이드를 간다는 개념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였습니다.

물론 에컨 장비의 세팅의 자유성을 이용하여 3무탐 6에컨 같이 극단적인 완성도의 세팅을 이용하면 가능은 했습니다만, 그다지 대중적이진 않았습니다.

 

 

이후 95레벨 시즌으로 넘어오면서 레전더리는 완전히 잊혀지는 장비가 되었습니다.

할렘 레전더리는 성능적으로 그다지 좋지 않았고, 할렘 에픽의 보급력이 상당했기 때문에 아주 잠깐 거쳐가는 장비로 취급되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레전더리의 가치가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전설'이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는 취급이었죠.

특히 할렘 레전더리는 성능이 굉장히 애매해서, 맞춰봤자 할수있는 컨텐츠가 전무했다는 것도 큰 문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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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크 이후 레전더리로 레이드를 가는 것은 불가능해졌다.

 

 

100레벨 시즌은 이를 개선하고자 유니크/레전더리 장비의 파밍 계단적 효과를 극대화하여 설계합니다.

 

기존 파밍 계단을 레전더리 > 하위 에픽 > 상위 에픽 구조에서 유니크 > 레전더리 > 에픽으로 개편하고, 레전더리의 성능을 이전 시즌 최종세팅과 맞먹을 정도로 높게 설계합니다.

95레벨 종결세팅인 흑천 + 초테이 방어구 + 권능악세 + 권능특수장비와 비교하여 기갱 레전더리 장비는 5% 내외의 성능차이만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 유니크 장비의 성능도 대폭 상향하여, 이전 시즌에 할렘 레전더리 장비가 애매한 성능으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것을 개선합니다.

100레벨 황굼 유니크는 기갱 레전더리를 충분히 돌 수 있을 수준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아쉬운 점은 있었습니다.

100레벨 시즌의 컨텐츠 무게감이 이전과는 수준이 달랐습니다.

 

던전앤파이터에서 장비는 세팅의 기본일뿐입니다. 

장비 위에 강화, 마부 등 부가적인 요소도 있고, 버프 강화, 아바타, 크리쳐, 칭호 등 장비 외적인 요소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기 육성단계에서 이 모든 것을 다 갖추고 시작하는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일단 조금 키워보고, 캐릭터가 마음에 들거나 운이 따라주면 투자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아무리 계승 기능을 통해 강화와 마법부여를 다음 티어 장비로 넘겨줄 수 있다 해도, 초기 장비에 투자를 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하지만 로스트 체스트 던전의 난이도는 순수 장비의 힘만으로 밀어버리기엔 난이도가 조금 높았습니다.

유니크와 레전더리가 강력한 성능으로 정규 파밍 단계에 도입되면서 동시에 파밍의 시작점의 문턱이 높아진 것이지요.

 

물론 기존처럼 할렘 에픽 풀셋을 딴다고 해서 테이베르스를 가기도 힘들던 것에 비하면 훨씬 나아진 것이긴 합니다만,

어차피 못가는 것이나 힘들게 갈수 있는 것이나 실질적인 체감은 비슷했습니다.

 

결국 신규 유저들도 최소한의 황궁, 기갱 파밍만 하고 지혜의 인도에서 에픽 파밍으로 바로 넘어가는게 정석이 되었지요.

인도는 노말이든 익스퍼트든 에픽 드랍율이 같았으니깐요.

 

또 노가다성 파밍 던전인 폭풍의 항로의 스펙 요구치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것도 한 몫 했습니다.

기존 토탈 슬레이어 파밍은 직업에 따라 성물로도 가능한 경우가 있었던 반면, 항로는 레전풀로도 힘든 직업이 꽤 많았습니다.

항로는 이전시즌의 재난3에 가까운 체감 난이도라고 생각합니다. 

작업장을 막는 효과가 있긴 해서 부정적으로만 볼 것은 아니긴 하지만, 꽤 오랜 기간 던파와 함께해왔던 광부가 막힌건 아쉽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2) 차원 / 진 : 레전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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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 레전은 과도한 장비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에픽과 레전 사이의 간극이 심하게 벌어지자, 그 사이를 매꿀 목적으로 추가한 장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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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 레전은 레전더리의 한계점을 뚫고 에픽과 비슷한 수준의 성능을 내고자 추가한 장비입니다.

하지만 미리 말하자면 완벽히 망했습니다. 그냥 돌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100레벨 장비의 수준을 대략적으로 표현하면, 레전더리 풀셋이 1이라 가정했을 때

차원 레전더리 풀셋이 약 1.5, 진 레전더리 풀셋이 약 2.5인 반면,

준수한 에픽 풀셋은 4에 달할정도로 높습니다.

 

개발진이 초기 에픽 밸런싱을 심하게 잘못한 탓에 단순히 100시즌 에픽 세트의 평균으로 보면 3정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만,

사람들은 아무 세트나 섞어쓰는게 아니라 높은 성능을 가진 조합을 원했고, 당연히 그 기준의 밸런스로 따지는 것이 맞습니다.

 

 

차원 레전이 망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 긴 파밍기간을 들여 파밍한 그 장비를 쓸데가 없습니다.

 

안그래도 레전 파밍 기간도 길었는데, 차원 레전의 파밍 기간 역시 제법 깁니다. 

그 시간에 지혜의 인도를 돌면 어지간한 에픽 세팅을 완성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그 긴 시간을 투자 없이 레전에 차원 레전 파밍으로 보낸다면 사실상 혼자만의 RPG를 즐기는 것이나 다름 없습니다.

 

또 차원 레전 파밍을 통해 갈 수 있는 던전은 그냥 레전과 마찬가지인 로스트체스트 익스퍼트 던전까지가 다입니다.

차원 레전이 나올 시기에는 오큘러스는 이미 에픽 혼합 스펙정도는 되야 갈 수 있었습니다. 

차원레전이 아무리 레전보다 좋아도 원판이 레전더리입니다. 에픽 혼합 세트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반면 신전, 지하실 던전은 투자만 깔끔하면 굳이 차원레전이 아니어도 그냥 레전이면 깰 수 있습니다.

 

 

진 레전 역시 비슷합니다. 

성능이 가미된 지혜의 산물이기 때문에 굉장히 비싼 가격이지만, 에픽보다는 부족한 성능 때문에 달리 쓰일만한 구석이 없었습니다.

진 레전으로 시로코 레이드를 입문하기엔 성능적으로나 인식으로나 약간씩 모자랐습니다. 

 

그나마 악세서리 세트인 진 : 디멘션 세트는 당시 독보적이던 행운의 트라이앵글 세트 바로 아래 성능을 보였기에 고려할만했습니다.

하지만 그 외의 방어구와 특수장비 산물은 큰 의미가 없었습니다.

 

특히 시로코 레이드에서 개발진이 예상치 못한 신화 커트라인이 형성되면서 진 레전은 완벽히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차원레전과 진레전을 드랍하는 던전인 검은 정원은 완벽히 망한 컨텐츠가 됩니다.

그나마 정원 오라를 먹기 위해 도는 일부 유저가 있었을 뿐이죠.

 

 

 

(3) 지혜의 산물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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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의 산물은 초창기와 현재의 의미가 상당히 다릅니다.

 

 

초창기 지혜의 산물은 안톤~루크 시절에 있었던 교환가능 레전더리를 대체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성능적으로 그다지 좋지 못했고, 초창기 거품가격이 좀 있긴 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제법 저렴해졌습니다.

 

다만 85~95제 에픽을 100레벨화 시키면서 악세 또는 특수장비 1슬롯을 사용한다는 것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부위의 다양성이 보장된 100레벨 에픽과는 다르게 85~95제 에픽은 세트 부위가 533으로 경직되어 있습니다.

거기에 산물 1부위까지 더하니 다른 100레벨 장비와 조합하기가 굉장히 까다로워졌죠. 

 

따라서 초기에 출시했던 과거의 에픽을 활용한 지혜의 산물은 사실상 성능적 의미보다는 장난감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할기의 링, 패스트 퓨처 이어링, 퍼펙트컨트롤 등 성능적 의미를 가진 단일 산물도 있긴 했지만, 아직 종류가 많지 않아 제대로 세팅하기에는 에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이후 심연 오큘러스에서 산물이 추가됩니다.

 

여전히 85~95제 에픽을 활용한 산물은 성능이 애매했습니다. 

물론 과거보단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6부위 고정 장비가 가지는 단점을 극복할 수는 없었습니다.

구시대 장비라 옵션 분배가 좋지 못한 점도 있었습니다.

 

대신 가시장갑, 적귀의 차원석, 청면 수라의 가면 등 고성능의 단일 산물을 더 추가하며 노선을 변경하기 시작합니다.

기존 에픽 장비에 단일 산물을 섞어 높은 포텐셜을 지닌 세팅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후 출시한 시로코 레이드와 챌린지에서 전부위 단일 산물을 추가합니다.

드디어 대-산물 시대가 개막하게됩니다.

 

단일의 지혜의 산물은 모두 성능이 뛰어났습니다. 

하지만 기존에는 종류와 부위가 제한되어있어 세팅에 제한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모든 부위에 단일 산물이 추가되며 기존 신화기반 100레벨 에픽 장비와 완벽한 조화를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후반기 지혜의 산물은 지혜의 인도 에픽보다 더 높은 입지를 가지게 됩니다.

가격도 어마무시하게 비싸졌고, 단일 기반이기에 다른 장비와 조합을 구성하기도 훨씬 좋아졌습니다. 

순수 고개조 산물만으로 세팅을 구성해도 기존 에픽보다 강한 산물 전사 세팅도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물론 엄청난 지갑을 가진 분들만 가능했지만 말이죠.

 

이후 검은 연옥에서 최대 7개조까지 옵션을 추가하는 업그레이드가 추가되면서, 산물은 고투자 고스팩의 끝판왕을 보이게 됩니다.

안톤 시절 에픽무기보다 좋은 성능을 가져서 억단위 가격에 거래되던 무기와 비슷한 취급이라 보면 됩니다.

 

 

 

(4) 추방자의 산맥: 슬롯 확장 + 카펠라 탈리스만 출시

 

2020년 하반기 핵심 패치는 추방자의 산맥과 룬, 탈리스만 확장 업데이트였습니다.

2019년 시즌 최고의 삽질이라 불리는 탈리스만에 대한 확장 컨텐츠인만큼, 많은 비판이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안타까웠던 점은 19년 하반기에 들었던 비평을 고스란히 그대로 다시 들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자세하게 이야기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 탈리스만 슬롯 확장 / 티어 업그레이드

 

기존 2슬롯 6소켓에서 3슬롯 9소켓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탈리스만의 100레벨 티어인 카펠라 탈리스만이 추가되어, 기존보다 약 8% 정도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룬의 유니크 레어리티가 추가되어, 효과가 1%씩 강화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얻는 효과는 기존 45% + 25%에서,

패치 후 80% + 35% + 35%로 대폭 강화되었습니다.

 

특히 유니크 룬 + 소켓 추가로 인해 주력 단일 스킬의 강화폭이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이는 이후 선택의 기로 세트 상향 후 선택 앤 파이터가 되는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75, 80레벨 탈리스만이 추가되었는데, 기존의 75, 80레벨 스킬은 TP를 소모하지 않으면서 준수한 경우가 많아 효율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덕분에 쓸만한 탈리스만이 적어 남은 슬롯을 어떤 것으로 채워야할지 고민하던 직업들에게 더 많은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전반적인 중~상급 스킬의 지분이 올라가면서, 상대적으로 각성기, 기본기의 위상이 낮아지게 됩니다.

록시 세트의 본격적인 몰락이 시작된 시기라 볼 수 있습니다.

 

 

- 탈리스만 밸런싱 실패

 

안타깝게도 마계 대전 당시 들었던 가장 큰 비판 중 하나였던 밸런싱 실패는 고쳐지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이전보다 심해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탈리스만 밸런싱 실패의 제일 큰 원인은 서로 다른 데미지를 가진 스킬에 일괄적인 상향폭을 부여했기 때문입니다.

 

데미지가 50이든 100이든 150이든 상관없이 35% 정도의 상향폭을 책정했으며,

사람들에게 강한 스킬이라고 알려진 180 데미지의 스킬은 25%의 낮은 상향 수치를 주면서

잘 안알려져있지만 그보다 강한 200 데미지의 스킬은 여전히 35%의 상향폭을 책정하는 이중 잣대적 밸런싱을 하였습니다.

 

스킬 본연의 강약과 상관없이 동일한 수치를 부여하는 것은 룬도 마찬가지입니다.

룬의 효과 역시 대폭 상승했으므로, 밸런스는 더 벌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강력한 주력 스킬 하나에 의존하는 직업일수록 더 강력한 모습을 보이게 됩니다.

탈리스만 선택 신발 효율 편차가 더 벌어진 것은 당연한 사실입니다.

 

작년 마계 대전 탈리스만을 출시하면서 자료 수집을 핑계로 꽤 오랜기간 캐릭터 밸런스 패치를 중단했었는데

카펠라 탈리스만에 그 결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은 것이 굉장히 아쉽게 다가옵니다.

 

 

- 파밍 구조에 대한 불만

 

지금은 모든 탈리스만이 정가 가능하고, 정가 기간도 그다지 길지 않아 크게 불만이 없지만

마계대전과 마찬가지로 추방자의 산맥 역시 확정적인 습득 기능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기존 95레벨 탈리스만은 업그레이드가 가능해서 다행이지만, 

새로 추가된 75, 80레벨 카펠라 탈리스만 습득은 완전히 운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75, 80레벨 탈리스만의 효과가 매우 출중하여 거의 인권 취급을 받던 직업도 있었던만큼, 

확정 획득 수단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이 나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문제점 역시 마계 대전 초기에도 있었던 비판입니다.

추방자의 산맥이 작년에 받았던 비판을 전혀 피드백하지 않고 유사하게 출시한 것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시간 벌기의 성격이 강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1월 검은 연옥 출시 전까지 시간을 끌어줄 컨텐츠가 필요했으니깐요.

 

이후 2021년 초 1회 한정 탈리스만 정가 기능을 추가했고, 중순에 무제한 정가로 변경되었습니다.

이는 파밍 개선이 목적이라기보단, 이미 시간을 끌어야한다는 목적을 달성했으므로 컨텐츠를 놓아줬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5) 정체된 컨텐츠 속에서 서서히 바뀌어 나가는 메타

 

시로코 레이드 이후 정체되어 서서히 유저가 빠져나가던 2020년 하반기에도 메타는 서서히 변해갔습니다.

 

카펠라 탈리스만 출시 이후 순수 데미지만 추구하는 선호도가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합니다.

기존의 지속딜은 평타와 기본기로 넣는다는 인식에서 벗어나서,

훌륭한 스킬을 쿨타임을 줄여 자주 박으면 지속데미지가 강력해지지 않을까 라는 인식이 퍼지기 시작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그로기 메타에서 벗어나기 전에는 강한 스킬을 여러번 넣는다는 발상을 할 이유조차 없었습니다.

또 레이드에서 정신자극의 비약이 적용되기 이전이라 쿨타임 감소의 특이점을 넘기 쉽지 않았습니다.

 

아직 에픽 파밍의 문턱이 낮아지진 않았고, 쿨타임 감소 에픽들이 하자가 많았기에 세팅이 바뀌는 경우는 드물었습니다만

흐름3 + 선택2 등 실전성은 낮지만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는 세팅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집니다.

 

연구할수록 많은 밸런스적 결함이 드러나게 되고, 사람들이 장비 밸런스에 대한 불만을 가장 많이 표출하던 때이기도 합니다.

왜 쿨타임 감소 장비가 이렇게 하자인지, 왜 탈리스만 선택을 일부 직업만 쓸 수 있는지, 왜 내 무기는 이따구인지 등등 말입니다.

여담으로 이때 논란이 된 무기는 데우스보다는 주로 어나이얼입니다. 레벨링 뽕이 빠지는 와중에 지속딜적 사기성을 보이던 무기였으니깐요.

 

 

각성기 세팅이 몰락하면서 군마갈이 독보적인 원탑 자리에 섰던 시기이기도 합니다.

 

현재는 군마갈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훌륭한 신화가 꽤 존재하지만, 

개편 전에는 각성기 세팅을 하지 않는다면 군마갈을 이길 세팅은 없었습니다.

군마갈과 비슷하게 취급해줬던 심연 신화, 나락 신화 등 대부분이 레벨링 기반이었기 때문이죠.

 

 

이 몇달간의 작은 움직임은 어떤 후속 패치로 인해 초신성이 되어 돌아옵니다.

 

 

 

이번 편은 여기까지 입니다.

다음편은 2020년의 암흑같던 밸런스를 빛으로 덮어버린 혁명, 그러나 던파를 덮기엔 부족했던 컨텐츠, 검은 연옥과 2021년 장비 밸런스 패치로 뵙겠습니다.

 

 

 

4. 2021년 초: 장비 재밸런싱 + 검은 연옥 출시

 

링크: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tip&num=3675486

 

 

5. 2021년 5월: 오즈마 레이드 출시

 

링크: https://df.gamechosun.co.kr/board/view.php?bid=tip&num=367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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