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일반] 던파 모바일, 원작 스토리 계승한 시나리오 던전, 방대한 세계관 담는다

넥슨의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던파 모바일)의 출시 준비가 한창이다.

3월 24일 정식으로 모험가에게 찾아올 던파 모바일은 원작과 비슷하게 던파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담긴 수많은 시나리오 던전이 준비되어 있다. 그락카락, 부유성, 거미소굴 등 이름만 들어도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양한 던전이 레벨별로 배치되어 있다.

다만 설산 지역 던전이 언더풋 지역보다 레벨이 더 낮은 것으로 보아 만나게 되는 던전 순서는 원작과 차이가 있어 보인다. 또한 원작에선 이미 사라진 GBL 아라드지부 던전이 등장해 만나볼 수 있는 던전도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공개된 9개의 시나리오 던전의 레벨 정보로 던파 모바일의 이야기를 원작과 비교해 보았다.

원작과 하늘성을 오르는 이유가 달라진 던파 모바일

■ 초반은 기존과 같이, 고블린에서 베히모스까지

초반 시나리오 던전은 그란플로리스, 하늘성, 베히모스 등 지금도 던파를 대표하는 세 지역을 그대로 따라갈 것으로 보인다. 16레벨 즈음에 불타는 그락카락에서 화재로 타들어간 그란플로리스의 사건을 해결하고 22레벨 던전 부유성이 있는 하늘성을 탐색한 뒤 자연스럽게 베히모스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던파 모바일에선 그란플로리스 지역 대화재의 원인이 베히모스의 추락으로 언급되고 있다. 이에 하늘성을 모험하게 되는 이유도 추락한 뒤 다시 웨스트코스트 상공을 떠도는 베히모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하늘로 올라가는 것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선 헨돈마이어를 중심으로 펼쳐진 마법진의 상태를 확인하고자 하늘성으로 올랐으며 마지막 즈음에 베히모스에서 탈출하는 오필리아를 만나게 되는 것과 대조적이다. 초반 지역부터 시나리오 던전 순서는 동일해도 펼쳐지는 스토리는 조금 차이가 나 보인다.

■ 다시 만나는 아라드 지부, 빠르게 마무리되는 설산

시나리오 던전 중 옛 던파를 기억하는 모험가라면 더욱 반가운 던전이 있다. 바로 GBL 아라드지부로 원작에선 사라진 지 10년이 다 돼가는 던전이다. 스토리를 한 번 리부트 한 대전이 당시 사라진 뒤 오리진 업데이트로 수많은 던전들이 되돌아올 때 다시 돌아오지 못한 채 사라졌다.

던파 모바일에선 30레벨 던전으로 등장한다. 보스가 예전 그대로 이사도라가 등장하며 레벨대로 보아 대전이 이전과 같이 베히모스의 사건을 끝낸 이후나 마무리하는 과정 중에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어지는 던전은 설산 지역이다. 원작에서 알프라이아 지역으로 가 언더풋까지 입성한 다음에 설산 쪽으로 발길을 돌렸던 것과는 반대로 던파 모바일에선 베히모스 모험을 마친 뒤 곧바로 설산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 역병으로 이어진 스토리, 언더풋부터 노스마이어

던파 모바일에선 언더풋 지역과 노스마이어 지역의 시나리오 던전 레벨대가 이어지게 배치되어 있다. 원작에선 한 번도 붙어있는 적이 없었던 이 두 지역이 던파 모바일에서 연결된 이유는 '사도 디레지에'에 의해 피해를 입었다는 공통점 때문으로 보인다.

원작에서는 지하의 흑요정 왕국에서 정체 모를 역병이 발생하고 이를 인간 책임으로 물으며 전쟁이 벌어져 수습하러 언더풋으로 향하는 내용이 펼쳐진다. 노스마이어 지역 또한 비슷한 전염병이 퍼지며 고통받는 지역을 탐사하게 된다.

이 두 지역의 비극이 사도 디레지에로 인해 발생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모험가가 로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사도를 처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현재 원작에서는 역병 조사 중간에 설산을 방문해 역병과는 상관없는 모험을 하게 되는데 이 부분이 좀 더 디레지에에 집중해 자연스러운 전개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