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앤파이터에서는 룬과 탈리스만을 조합해 스킬 커스터마이징을 진행할 수 있다.
탈리스만은 특정 스킬의 주요 프로세스를 변경하거나 편의성 증가, 기능성 확대를 제공한다. 원래 없던 피니시 타격이 새로 추가되거나 단타형 스킬을 연타형으로 바꾸고 딜레이가 큰 일부 스킬을 설치형으로 사용하는 등 본격적으로 스킬을 격변시킨다.
트래블러의 탈리스만은 강제로 착용해야 하는 수준의 탈리스만은 없으나 원본 스킬의 효율성 탓에 추천하지 않는 탈리스만은 있다. 즉,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은 확립되어 있는 직업이다. 조합에 따라 주력 스킬이 크게 달라지는 트래블러의 탈리스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 스테빌라이저 (기어 드라이브)
스킬 자체로 '셋 업'처럼 딜레이를 끊고 연계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스테빌라이저'는 공중에서 사용 가능한 스킬 중 유일하게 연계 기능이 없었던 '기어 드라이브'도 스킬 사이사이에 딜레이를 캔슬 해 가며 연계할 수 있도록 바꿔준다. 이 탈리스만까지 사용하면 공중에서 사용 가능한 여러 스킬을 더 순식간에 쏟아부을 수 있게 된다.
더불어 기어 드라이브의 경우 쿨타임이 비교적 짧은 중급기이기 때문에 스킬 딜레이 캔슬 혜택을 좀 더 자주 누릴 수 있게 된다.
다만 기어 드라이브 자체가 다른 스킬에 비해 위력이 강력한 편은 아니라 탈리스만까지 투자해 주고 자주 사용할 만한 스킬은 아니기 때문에 우선순위가 밀린다. 공중에서 사용할 경우 착탄 지점이 제법 멀리 떨어져서 타점이 불안정해지는 것도 그다지 달갑지 않아진다.
■ 스펙타클 스콜 (안개폭우)
셋 업과 쿨타임이 정직하게 맞춰지게 된다
'스펙타클 스콜'은 '안개폭우'의 모션을 한 번에 여러 화살을 쏘게 바꿔주며 이에 소소하게 채널링 감소까지 받을 수 있다. 공격력 상승치와 쿨타임 감소치를 모두 준수하게 가지고 있어 지속력을 끌어올리기 좋은 탈리스만이다.
특히, 탈리스만의 효과를 받으면 '셋 업'과 쿨타임이 비슷하게 맞물려 모든 셋 업을 안개폭우에 집중해서 몰아줄 수도 있게 된다. 의외의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탈리스만이다.
■ 신무변조 (신무병장 유성)
더 많이 쏘고, 더 빨리 쏘게 해준다
'신무변조'는 꾸준히 추가타를 넣어주는 '신무병장 유성'을 최대 5회까지 저장할 수 있게 해주고, 쿨타임을 대폭 감소시킨다.
공격력 상승치는 8%밖에 되지 않으나, 쿨타임이 큰 폭으로 줄고, 최대 스택이 늘어난다는 점은 미리 쿨타임을 25% 돌려두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이기 때문에 최대치로 모아놨다가 순식간에 퍼부을 때 기대 화력이 월등히 높아진다.
수동 조작을 할 때 쿨타임 감소치가 추가로 증가하는 기능이 있으며, 해당 기능까지 잘 활용하면 트래블러의 탈리스만 중 최고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탈리스만이다. 물론 수동 조작을 안 해도 탈리스만 자체의 효과가 매우 좋아 가급적이면 사용하는 걸 추천한다.
■ 엑스트라 옵션 (스크램블 앵커)
공중에서 2연속 사용도 가능
'엑스트라 옵션'은 '스크램블 앵커'를 12.5초마다 1스택씩 차오르는 스택형 스킬로 바꿔 준다. 25초로 애매한 쿨타임을 가지고 있던 원본 스킬을 기본기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스크램블 앵커는 공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2스택으로 가득 찼어도 스킬 키를 연속으로 눌러주면 순식간에 쿨타임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
다만, 원본 스킬이 강제로 공중에 떠오르는 스킬이며, 공중에서 사용이 권장되는 스킬의 쿨타임과 맞물려 돌아가지도 않기 때문에 탈리스만까지 사용할 정돈 아니라 우선순위에선 밀려난다.
■ 요화맹진 (셋 업 : 신무병장 요수광란)
마치 한 스킬처럼 쿨타임 관리를 할 수 있게 된다
'요화맹진'은 '셋 업 : 신무병장 요수광란'에 화상 피해를 추가한다. 일종의 지연딜이 추가되는 만큼 공격력 상승치가 꽤 높은데 쿨타임 감소까지 붙어있다.
원본 스킬이 공중 체공 상태여도 강제로 지상으로 내려오며 공격하는 스킬이라 연계성이 좋아도 쿨타임이 미묘하게 길었던 것이 흠이었는데 이를 완벽하게 보완해 주는 탈리스만이다.
해당 탈리스만 채용 시 강제로 공중에 떠오르는 상급기 '셋 업 : 불꽃놀이'와 쿨타임이 0.5초 차이로 맞물려 돌아가기 때문에 40초마다 불꽃놀이 -> 요수광란 순서로 마치 하나의 스킬을 사용하는 것처럼 빠르게 화력을 퍼부을 수 있게 된다.
■ 스톰 브레이크 (헤이즈 스톰)
탈리스만 적용 전/후
'스톰 브레이크'는 트래블러의 스킬 중에선 꽤 긴 채널링을 가지고 있는 '헤이즈 스톰'의 연사 수를 반절로 줄이고 피니쉬 공격으로 바꿔준다.
피니쉬 공격에는 적지 않은 후딜레이가 있어 전체적인 채널링 감소는 크지 않으나, 트래블러는 후딜레이를 능동적으로 캔슬 할 수 있는 여러 스킬이 있어 전략적으로 딜레이를 대폭 감소시킬 수 있게 된다.
원본 스킬의 공격력이 각성기와 95레벨 스킬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만큼 탈리스만으로 상승하는 공격력의 절대치도 가장 높다. 여기에 채널링 중 무적 상태가 되도록 바꿔줘 헤이즈 스톰을 사용한다면 반드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 축연 (셋 업 : 불꽃놀이)
탈리스만 적용 전/후
'축연'은 '셋 업 : 불꽃놀이' 사용 시 다단히트 추가타를 만든다. 추가타는 별도의 채널링 동작 없이 원래 타격 뒤에 후속으로 들어가며 화려하게 폭발해 다단히트 공격을 준다. 여기에 쿨타임 감소 10%까지 있다. 추가타와 쿨타임 감소 기능까지 요화맹진과 비슷한 맥락의 탈리스만이다.
다만 그 점이 오히려 축연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요화맹진이 쿨타임을 줄여 연계성을 확보하는 역할이라면 축연은 반대로 혼자 쿨타임이 줄어들어 연계하기 힘들어진다. 심지어 공격력 상승치도 비교적 낮아 모든 스킬을 1회씩 사용할 경우 탈리스만으로 상승하는 공격력 절대치도 요화맹진보다 낮다. 채용하려 한다면 생각할 거리가 많아지는 탈리스만이다.
■ 추천 탈리스만
트래블러 탈리스만/룬 세팅 예시
트래블러는 기어 드라이브와 스크램블 앵커를 제외하면 탈리스만과 룬을 밀어주는 스킬이 곧 최고 주력기가 될 정도로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탈리스만이 없다.
다만 축연의 경우 앞서 언급한 대로 단독으로라도 사용해 쿨타임 감소 수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제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어 우선순위가 다소 밀린다.
남은 탈리스만에선 머리어깨, 하의 등 커스텀 장비로 더욱 집중해서 강화해 줄 수 있고 수동조작으로 더더욱 퍼텐셜을 끌어올리기 좋은 '신무변조', 단독으로 사용하기 좋으며 룬까지 몰아주면 셋 업 적용 스킬 중 가장 강력해지는 '헤이즈 스톰' 중 1개를 선택해 주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안개폭우'와 '요화맹진'은 탈리스만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으나 룬까지 투자해 주기에는 앞선 두 탈리스만이 더 효율이 좋아 보통은 탈리스만까지만 채택하게 된다.
즉, 트래블러의 탈리스만 조합은 '신무변조 or 헤이즈 스톰' 중 1개를 선택해 룬까지 몰아주어 주력기로 만든 다음, 나머지 두 자리를 안개 폭우 or 요화맹진 or 축연 및 앞에서 선택받지 못한 탈리스만까지 포함하여 네 개 중 두 개를 추가로 채택하는 형태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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