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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강철 손을 가진 피아니스트

nlv128_4821 으앙대님  |  2021-01-16 08:11  |  조회 224

 

주앙 카를로스 마틴스는 현 시대 최고의 천재 피아니스트이제 최악의 불행한 피아니스트로 뽑히는 사람임

얼마나 천재였냐면 8살때 피아노를 시작했는데 그 다음해인 9살때 브라질에서 가장 큰 피아노 대회에서 1등함

20살 때는 워싱턴에서 단독 데뷔 콘서트를 열었고 3년 뒤에는 카네기홀에서 매진 공연을 열고 나중에는 브라질 문화부 장관이 됐음

딴 분야로 치자면 걍 스무살때 필즈메달탔거나 잼민이 시절에 페이커 노릇했다고 보면 됨

 

근데 이런 엄청난 업적에도 불구하고 진짜 지랄맞은 불운이랑 그 불운에 맞서 싸운 근성이 더 유명한데 이렇게 천재였는데 손을 못 쓰게 됐거든

맨 위 짤에서도 손가락이 이상하게 뒤틀려있는거 보이지? 왜 이렇게 됐냐면

 

첫번째 불행은 축구였음

누가 브라질 사람 아니랄까봐 축구 좋아했는데 축구하다 사고를 당해서 왼쪽손이랑 신경에 손상이 가서 맘대로 안 움직이게 됐음

그래도 오른손 멀쩡하니까 계속 피아노 침

 

두번째 불행은 양아치 새끼들이랑 조우했을때 일어났는데

1995년에 볼리비아에 갔다가 양아치 두명이 존나 두들겨팼음

이 사고로 오른손까지 박살나서 양손이 다 장애가 됨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스무번이 넘는 신경재생수술울 받아가면서 계속 피아노를 치는데 세번째 사고가 터짐

 

세번째 불행은 수술이 실패하면서 아예 오른손이 움직이지도 못하게 된 거임

이런 상황에서도 간신히 움직이기는 하는 왼손이랑 집게랑 엄지만 움직이는 오른손으로 계속 피아노 침

뭔 시발 노리고 치는 것처럼 손에만 불행이 닥치는데 그래도 근성으로 버텼다

 

그런데 결국 그나마 움직이던 왼 손가락까지 축구 사고 시절에 생겼던 손상이 심해지면서 안 움직이게 됨

그래서 포기...하지는 않고

 

 

손가락 덜 움직여도 되는 지휘자로 전직함

근성보소

이런 상황에서도 카네기 홀에서 열리는 연주까지 지휘하면서 수백번의 연주를 대성공으로 이끔

 

그리고 올해 2020년 최근 브라질 산업체에서 오직 이 사람만을 위한 전용 생체장갑을 만드는데 성공함

 

 

 

그렇게 20년만에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게 됨 표정만 봐도 절절한 기쁨이 묻어난다

근성과 테크놀러지의 승리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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