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all_gate | 2025-06-12 23:43 | 조회 2712 
이 글은 가이드나 개선 강요보다는 개인의 주관적인 리뷰와 불만, 즉 일종의 푸념글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제시하는 개선 방향은 '씹덕망상식' 외형 변화에 집중된 편입니다.
글은 제가 쓰고 gpt와 구글제미니에게 비문과 오타위주로 탈고를 부탁해서
좀 인공적(?)일수 있습니다.
제미니에게 부탁해서 vp리뷰 부분만 요약해서 맨 아래쪽에 배치에 두었으니
리뷰만 필요하시면 쭉 내려서 6번으로 가셔서 6번만 읽으시면 됩니다.
1. 소환사의 기존 플레이 방식
이 글은 대략 2009년부터 소환사를 플레이해 온 저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므로, 다른 유저분들과 의견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소환사 유저분들이 남긴 의견들과 제 생각이 비슷한 흐름을 공유하는 듯하여, 저 또한 의견을 보태고자 글을 씁니다.
바쁘시다면 아래의 VP 스킬 리뷰만 보셔도 무방합니다.
소환사는 극단적인 액티브 스킬 위주 빌드를 채택하지 않는 한, 일반적으로 다수의 소환수를 소환하고 그들의 일반 공격(이하 방생딜)이 전체 딜의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소환수의 액티브 스킬(이하 하이브 또는 교감)과 소환사의 액티브 스킬이 담당하는 구조입니다. 방생딜은 '저놈 잡아라(이하 저잡)'만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확보되므로, 일정 수준 이상의 딜 저점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고점을 뽑기 위해서는 나머지 절반인 하이브/교감 스킬과 소환사의 액티브 스킬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채찍질'은 쿨타임이 약 2초이며, 상급 정령 4종과 산도르, 아우쿠소, 라모스(2각)까지 총 7개의 약 10초 내외 쿨타임 스킬을 끊임없이 운용해야 합니다. 여기에 던담 고점 딜을 위한 프리트와 정령희생을 추가하면 총 9개의 액티브 스킬을 쉬지 않고 순환해야 하는 셈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귀찮음에 비해 효율이 낮아 이 둘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프리트 정도는 채용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따라서 고점을 노리려면 방생딜이 방해받지 않도록 하면서도 액티브 스킬들을 최대한 끊임없이 사용해야 하는 운용이 필수입니다. 이 때문에 쿠루타에게 긴 지속 시간을 강요하는 '분노의 난타' 스킬은 쿠루타의 방생딜 비중을 낮추는 단점 때문에 외면받아 왔습니다. 반면, 에체베리아를 둘로 분리하는 '스피릿 디비전' 탈리스만은 하이브나 지고의 정령왕 액티브 스킬 사용 중 발생하는 딜로스를 절반으로 줄여주기 때문에 선호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직업이 무적기나 이동기로 회피하는 동안, 소환사는 무적기가 각성기에만 존재하고 이동기로는 낙화장과 천격밖에 없음에도 큰 불만 없이(사실은 많았지만) 지내왔던 이유는, 방생딜이 '절반의 저점'을 보장해주었기 때문에 보스 공격을 회피하는 데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도 다른 직업을 플레이하다 보면 무적기나 이동기가 있음에도 소환사보다 더 자주 죽는 경험을 많이 합니다. 내부 지표에서 소환사의 순위가 꽤 높았던 건 이 보장된 저점으로 인해 평균 지표가 상당했을 거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후 2017년에 한차례 캐릭터 개편을 통해 추가된 '블랙 루나틱' 스킬은, 정령왕과 쿠루타에 밀려 외면받던 루이즈에게 새로운 역할을 부여했습니다. 해당 스킬을 1레벨만 찍게 강제하면서 루이즈의 활약은 줄었지만, 루나틱은 자체 방생딜을 갖고 있고 탈리스만의 막타 기믹 덕분에 제한적이나마 순간 폭딜이 가능한 장점이 생겼습니다. 원본 스킬이던 '다크문'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진짜 모름) 방치형 스킬이었음을 생각하면 이는 큰 개선이었습니다. 여담으로 다크문의 소환수가 받는 피해를 흡수하는 기믹은 이후 헤일롬에게 소환수 회복 기능으로 이전되었다가, 소환수를 무적으로 만드는 패치와 함께 사라졌습니다. (단, '나를 따라라' 스킬에 소환수의 물리/마법 방어력, 체력 증가 옵션이 공란으로 남아있는 흔적이 아직 존재합니다. 지금은 의미 없는 옵션이 되었지요.)
이 정도로 사전 설명을 마치고, 기존 탈리스만과 그것을 대체한 VP가 왜 유저들의 반발을 샀는지, 그리고 주관적인 개선 방향에 대해 이어서 서술하겠습니다.
2. 기존 탈리스만의 문제점
루이즈는 '루나틱' 때문에 어차피 못 쓰고, 헤일롬은 사용 의미가 없습니다. 그럼 남는 게 쿠루타, 정령왕, 루나틱, 월영인데 SP 효율과 고점 문제로 월영을 안 쓰니 쿠루타, 에체베리아, 루나틱 말고 다른 탈리스만을 쓸 이유가 없었어요.
3. VP 도입에 대한 저와 기존 유저들의 반발 이유
사실 기존의 탈리스만을 부정당했다기보단 그나마 불편한 부분이 적어서 쓰던 탈리스만이었던 것을, 기대하던 불편한 부분을 개선한 것이 아니라 불편한 부분은 그대로 놔두고 더 불편한 것을 붙여온 느낌이라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변화 요소도 다른 직업들에 비해 크게 없어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을 것이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정말 구조와 외형 변화가 전혀 없어서 크게 실망했습니다. 저는 딜 성능보다 구조와 외형을 보는 쪽이거든요.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던파는 구조와 외형은 변화하는 데 10년씩 가는데 딜은 % 조절로 자주 개선해주거든요.
거기에 최소한 오랫동안 각자 플레이했던 소환수끼리의 연계가 생길 거라 생각했는데 전혀 없어서 실망했습니다.
4. 35레벨 ~ 80레벨 주요 스킬별 VP 리뷰와 개선 의견
35레벨: 루이즈
총평
루이즈는 사실 루나틱과의 연계가 강요되어 SP 포인트를 투자해 줄 필요가 없다는 문제점이 그대로 탈리스만과 VP에도 투자해 줄 이유가 없다는 문제점으로 이관된 문제가 있었어요. 패치 전에는 루나틱의 VP에서 루나틱 딜과 루이즈 딜을 분리시켜주는 방향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었었습니다. 저번 루나틱 VP1 개선으로 적용되어 다행이긴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현 상황에선 전 직업 중 VP 체감이 가장 적은 스킬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번에 루이즈 채용을 고려하고 딜링 체크를 해보았는데, 루이즈 딜링 능력이 아우쿠소 이하 상급 정령과 동급이어서(글레어린 제외) 들어가는 SP 대비 효율이 안 나와 채용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성능 외적 요소라면 소환수끼리의 연계를 강화해서 프리트와 연계되는 '용 조련사 루이즈' 같은 콘셉트가 있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센트럴파크의 붉은 마녀처럼요.
40레벨: 에체베리아
총평
요약: VP1 쓰세요.
여담으로 시전 모션 생략이 필요한 건 쿨타임이 짧아 교감, 하이브 스킬 사용 빈도가 높은 저레벨 소환수들인데, 비교적 쿨타임이 긴 루이즈와 에체베리아에만 붙여놓은 것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스킬 변화도 다른 직업들에 비해 그냥 있던 리소스를 그대로 사용한 것들이라 더 크게 아쉽고요.
그래서 외형 쪽 변화 개선이 들어간 제 맘대로 설정을 붙인 VP를 구상해봤습니다.
45레벨: 끈끈이 투척 (왜???)
총평
아마 가장 많은 소환사 유저들에게 반발을 샀던 VP일 거예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안 좋은 평을 받는 독왕의 천라지망과 비슷한 방향인데, 천라지망은 근본이라도 있지, 끈끈이 투척은 홀딩 스킬이 중요하던 시절 홀딩 스킬이 전혀 없던 소환사에게 '이거라도 써라' 하고 준 스킬이지만, 지금도 그렇고 받던 당시에도 '이 무슨 뜬금없는 스킬인가' 생각했던 근본 없는 스킬입니다. 굳이 이 스킬을 VP로 활용할 거라면 소환사의 콘셉트와 근본에 맞는 몇몇 하위 스킬과 연계하여 같이 강화되는 콘셉트를 가져가는 것이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 방향성을 생각하면 아우쿠소와 연계하는 아이디어는 좋지만, 그야말로 소환사를 플레이해 본 적 없는 분이 할 발상의 기능이 VP에 붙어버렸어요.
퍼섭 게시판에도 잠깐 썼던 내용이지만, 차라리 끈끈이 투척의 습득 레벨을 정령희생 스킬과 바꾸어서 정령희생에게 VP를 주는 게 백만 배 나았을 거예요. 정령희생은 예전에 정희 솬사라는 근본 스킬트리도 있던 근본 스킬이라구요. (근데 저는 별로 안 좋아하긴 했지만요.) 정희 VP 옵션으로 정령 소비가 없게 하던가, 소비된 정령을 바로 소환하는 기능을 넣던가, 상급 정령을 한 마리 희생시키는 기능이 생기던가 하는 좋은 방향이 많지 않았을까요.
한편으로는 헤일롬보단 끈끈이와 채찍질을 연계시키는 게 자연스러웠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찌 됐건 둘 다 소환과 관계없는 액티브 스킬이잖아요. 그리고 외형상 의견으로도 여기저기 마구 붙이던 '식'과의 연계를 왜 여긴 안 넣었는지 모르겠어요. 쿠루타 도끼에도 식을 붙이면서요.
아우쿠소와 연계한다면 적 몬스터에게 기생식물처럼 아우쿠소를 들러붙게 하거나 마계의 식물 몬스터처럼 다리를 달아줘서 걸어 다니게 하면 되지 않았을까요?
별개로 저는 좀 옛날 옛적에 있던 TP 옵션에 꽃밭 아우쿠소도 좋아했어요. 고블린 왕국에 있던 이실리엔 생각나서 좋았거든요. VP로 교감 스킬을 5초간 지속되는 아우쿠소 4~5마리를 소환하는 기능으로 바꾸었어도 좋았겠네요.
아무튼 불만과 실망이 가득한 VP입니다.
45레벨: 쿠루타
총평
요약: 쿠루타를 안 찍을 용기가 있고 무적기가 필요하다면 VP1, 아니라면 VP2 찍으세요.
오랜 기간 에체베리아와 함께 탈리스만 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친구입니다. 그런데 또 그 둘이 그 두 탈리스만을 계승한 VP를 그대로 채용하게 됐어요. 그만큼 신규 VP가 아쉽습니다.
개인적 개선 방향을 얘기해보자면,
60레벨: 융합정령 헤일롬
총평
취향에 맞춰서 채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도 '텔포는 텔포다' 하는 생각에 VP1을 채용해주었어요.
개선 요구가 많은 편인데, 얘가 중급 정령 4종류로 나왔을 때부터 보조 콘셉트로 나왔던 친구거든요. 그래서 텔레포트가 생긴다거나 채찍질과 지배의 고리에 보조 기능을 달아준 생각은 나쁘지 않으나, 그래도 좀 다른 방향이 있지 않았을까 싶네요.
예를 들면 헤일롬의 하이브 스킬을 사용하면 상급 정령 4마리의 하이브가 한 번에 사용되고, 각 정령의 하이브 스킬 대신 에체베리아 레이저가 강화된 듯한 모습의 정령들의 합격기가 나간다던지요. (마치 파워레인저처럼요!) 이러면 스킬 단축창을 4칸이나 아낄 수 있어요. 와! 혹은 상급 정령을 융합 정령으로 만들고 4정령의 파워를 압축시킨 한 마리로 만드는 방향도 있었을 거예요. 도트는 새로 찍어야 하겠지만요. 게임 구조상 구현될지도 의문이기도 하고요. 간단하게는 그냥 지난 시즌의 결전 옵션을 이 친구에게 때려 박는 선택지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일부를 떼서 에체베리아 VP로 만들고 일부의 일부를 떼서 VP1로 만들고 할 필요 없이요.
70레벨: 분노의 난타
'분난'은... 채용을 고려도 안 해서 리뷰도 없이 짧게 쓰겠습니다.
분난에 SP를 투자하고 VP를 쓰자니 쿠루타의 방생딜 로스가 크게 생겨서 그 SP로 다른 스킬을 채용하는 게 낫고, 쿠루타를 1만 찍고 분난을 써보자니 선행 스킬이 45레벨 스킬인 쿠루타 "5"레벨이라 SP 누수가 크게 생깁니다. 그래서 이 스킬이 쿠루타와 함께 생긴 이래로 단 한 번도 실전용으로 채용해 본 적이 없습니다.
개선 의견이라면 VP가 아닌 '분노의 난타' 스킬 자체를 개선하거나, 여타 다른 직업의 VP처럼 자동 발동 스택형으로 저장되어 쿠루타의 교감 스킬을 사용하면 해당 스택이 사용되고 교감 스킬 공격이 강화되는 형식이라면 채용 고려를 해볼 것 같습니다.
새삼스럽지만 다른 직업은 스킬 간 연계 VP도 많고 스택화도 많고 쿨타임 증가/딜 증가도 많은데 소환사는 왜 그런 게 하나도 없죠? 근본 없는 끈끈이 말고.
75레벨: 루나틱
총평
비교적 최신 스킬이고 원래 좋은 성능의 스킬이었기에 딜적 불만은 적지만, 아무래도 VP1의 도트를 찍느라 다른 VP들을 놓아버린 듯한 스킬입니다. 근데 또 '그 정도인가?' 하는 아쉬움도 있어요. 딜 들어가는 시간이 매우 긴 지속 스킬을 '조금 긴' 지속 스킬로 개선하는 VP 아이디어는 누가 왜 하신 건지 궁금하긴 해요... 개선 전엔 지속 시간도 비슷했다는 점이 더 그렇네요.
개선 방향은 두 가지 있습니다.
80레벨: 전설 소환: 월영
총평
사실 VP2가 범위가 상당히 넓어지고 원래도 딜 들어가는 속도가 느리지 않은 스킬이기 때문에 딜적으로 생각해도 VP2를 채용해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그래도 쿨타임이 긴 장판기라서 썼는데 도망가면 좀 슬프긴 하지만요.
개선 의견이라면,
안식의 바다를 산도르의 프로텍션 오라처럼 라모스에게 오라 형식으로 깔아주면 어떨까요? 방어 성능을 많이 낮추고 지속 시간을 높이거나 무한 지속 스킬로 바꾸어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VP1은 순간 딜을 위한, VP2는 안정적인 지속 딜을 위한 방향성을 줄 수 있습니다.
5. 마무리
사실 평가와 불만은 위에 다 써서 크게 마무리할 말이 없긴 합니다.
그래도 할 말이라면 저 같은 경우 VP를 다 찍고 나니 VP 패치 전과 후 플레이가 전혀 변한 게 없어서 실망이 좀 큽니다. 쿠루타를 1만 찍고 루이즈를 채용한다거나 하는 실험을 해봤는데, 그냥 기존이 가장 좋더라고요. (루나틱 VP1 놔두고 2 찍은 선택 문제도 있긴 함)
그래서 시간이 오래 걸려도 좋으니 지속적인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글도 이번 운영진분들은 그렇게 해주실 거라는 희망에 걸고 쓴 글이거든요.
이 주관적이고 헛소리 많은 글을 끝까지 다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자태거시' 드세요. 4캐릭 드세요.
아래는 요약글입니다.
6. 소환사 VP 스킬별 요약 리뷰
35레벨: 루이즈
40레벨: 에체베리아
45레벨: 끈끈이 투척 (VP화에 대한 강한 불만)
45레벨: 쿠루타
60레벨: 융합정령 헤일롬
70레벨: 분노의 난타
75레벨: 루나틱
80레벨: 전설 소환: 월영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