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토탈 워: 워해머 3' 신규 팩션 '카오스 악마', 데몬 프린스 커스터마이징 가능!

작성일 : 2022.01.20

 



세가는 지난 12일 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토탈 워: 워해머 3(이하 햄탈워3)' 프리뷰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는 총 8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햄탈워3 개발자 빌드를 직접 플레이해 보는 기회가 제공됐다. 다만, 플레이 가능한 세력은 기존에 공개된 선세력 '케세이'와 이번 프리뷰 행사에서 처음 공개된 '카오스의 악마(카오스 언디바이디드)' 두 가지로 제한됐으며, 한 게임 당 최대 50턴의 제한이 주어졌다.

이번 프리뷰 행사의 주인공은 단연 카오스의 악마다. 햄탈워3 스토리의 핵심 인물이 세력의 대표로 등장하며, 악마 대공(데몬 프린스)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통해 자신만의 악마 대공을 만들 수도 있다. 또한 신앙만 충분하다면 다른 카오스 세력의 유닛도 사용할 수 있어 그야말로 주인공 세력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이번 프리뷰를 통해 신규 세력 '카오스 악마'가 공개됐다 = 게임조선 촬영

햄탈워3의 스토리는 1편과 2편의 화자였던 조언자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조언자는 과거와 현재의 비밀을 알려주는 '운명의 서'를 가지고 있지만, 운명의 서는 오직 다른 이를 섬길 때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운명의 서는 햄탈워3 시점에 다시 깨어나 조언자에게 고통을 가한다. 그래서 조언자는 이 고통에서 해방되기 위해 웅신 '우르선'을 이용하기로 마음먹고 각 세력과 접촉한다.

한편 키슬레프 어딘가에선 고귀한 대공이 어둠으로 우르선을 구하기 위해 북쪽으로 향한다. 그러나 그는 카오스에게 타락하게 되고, 우르선에게 총탄을 날린다. 총탄을 맞은 우르선은 세계를 찢을 정도로 포효하게 된다. 조언자는 운명의 서를 통해 망자들과 대화를 하고, 그들에게서 우르선이 현실이 아닌 카오스 영역에 잡혀 있다는 것, 그리고 벨라코르가 그를 가두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작의 시작이 쌍꼬리 혜성이라면 이번 작품은 우르선의 포효로 시작된다 = 게임조선 촬영

카오스 악마 세력의 리더는 바로 우르선을 죽인 키슬레프 대공이다. 이젠 악마 대공이 된 그는 우르선을 죽이고, 벨라코르에게 배신의 대가를 묻기 위해 카오스 영역으로 향한다. 특이한 점이 있다면 악마 대공은 다른 팩션 리더와 다르게 정해진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무작위로 정해진 이름을 사용할 수도 있지만, 게이머 자신이 직접 이름을 적을 수도 있어 더 깊은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 악마 대공은 한 명만 운용할 수 있으며, 그 외 일반 군주와 일반 영웅은 각 카오스 일반 군주와 일반 영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카오스 악마의 핵심 시스템은 '영광'이다. 정착지를 점령할 때 카오스 4대 신인 코른과 너글, 젠취, 슬라네쉬, 전투가 끝났을 땐 4대 신 외에도 모든 카오스 신에게 영광을 바치는 선택지가 추가돼 총 다섯 가지 카오스 영광을 쌓을 수 있다. 누적된 영광에 따라 악마 대공의 신체나 각 카오스 세력의 유닛이 해금되니 그야말로 원작의 카오스 축복을 구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쉽게 말해 1편 세력인 '노스카'의 헌신 시스템을 일반 전투와 점령에도 적용한 것이다. 카오스 악마 역시 한 신의 영광이 특정 수치를 넘기면 다른 신의 영광 축적이 정지되고, 대신 해당 신의 전용 아이템과 보너스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예비 데몬 프린스분들을 위한 카오스 신의 은총 세트 = 게임조선 촬영

다른 정착지를 점령했을 때 지을 수 있는 건물 중 유닛을 모집하는 건물은 영광을 바친 신에 따라 약간씩 달라진다. 예를 들어 '파멸의 요새'를 젠취에게 바쳤다면 '젠취 방화자(플레이머 오브 젠취)'나 '젠취 카오스 기사(젠취 카오스 나이트)'를 생산할 수 있는 '젠취 비석'을 세울 수 있고, '롱쉽의 무덤'을 코른에게 바쳤다면 '코른의 야수고어 전차(고어비스트 전차)'를 생산할 수 있는 '코른의 석주'를 세울 수 있는 식이다.

기본 군사 건물은 3단계, 고급 군사 건물은 5단계까지 있으며, 각 영지를 서로 다른 신에게 바쳐 다양한 카오스 유닛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각 유닛은 먼저 영광으로 해금해야 사용할 수 있고, 해금하지 못했다면 건물을 지어도 생산할 수 없다.

악마 대공의 신체는 쉽게 말해 악마 대공 전용 아이템이다. 머리, 몸통, 날개, 왼팔, 오른팔, 다리, 꼬리 총 일곱 부위가 있으며, 여기에 주무기와 보조무기 조합이나 양손 무기 중 한 가지 방식을 택할 수 있다. 악마 대공의 육성만 생각하면 한 신만 집중해 섬겨 강력한 신체를 얻는 것이 좋겠지만, 마음만 먹는다면 4대 신의 축복을 모두 받아 머리는 젠취의 가호, 몸통은 코른의 가호, 하반신은 슬라네쉬의 가호, 꼬리는 너글의 가호를 받은 악마 대공도 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올바른 에버초즌의 형상 아니겠습니까? = 게임조선 촬영

신규 세력 외 기존 시스템에 대한 개선도 진행됐다. 그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소규모 정착지 전투와 외교 시스템이었다. 

우선 소규모 정착지 전투는 방어를 위한 건축물과 엄폐물 등이 추가됐다. 방어 시설은 정착지 내 특정 지역을 점령했을 때 사용 가능하며, 공격자 역시 해당 지역을 점령해 방어 시설을 무력화 시킬 수 있다. 자동 전투 비율을 극적으로 뒤집을 정도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착지가 없는 세력이나 미처 방벽을 올리지 못한 지역을 조금 더 쉽게 방어할 수 있는 선택지가 생긴 것이다.


전황에 큰 영향은 주지 못했지만, 전략적 요소 추가는 환영할 만한 요소다 = 게임조선 촬영

외교에서 가장 편했던 점은 선택지를 성사시키기 위한 수치가 구체적으로 표현된 것이다. 예를 들어 불가침 조약은 우호도 -3, 군사 통행권은 우호도 -13, 방어 동맹은 -40으로 표현되는 식이며, 이를 재화 지급이나 외교적인 우호 행동을 통해 줄여 외교를 성사시킬 수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선 서로 다른 세력에게 인접한 정착지를 거래할 수 있는데 점령 후 되팔거나 외교 거래용으로 사용할 수 있어 영지 통일과 자금 확보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했다.

이외에도 한 턴만에 장비 교체, 동맹 군대 진격 지점 화살표 표시, 공공질서와 마법의 바람 비축량에 따른 캠페인 보너스 및 페널티 등 기존 시스템을 한층 심화시켜 전략의 재미를 높였다. 전작을 즐긴 유저라면 제국의 황제 '카를 프란츠'와 좋은 맘모스 공급원인 '펠만 잉거손' 등 눈에 익은 캐릭터가 등장해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소규모 정착지 하나를 동맹이 가지고 있어 영지를 완성시키지 못했던 날들이여 안녕! = 게임조선 촬영

행사 중에는 프리뷰 빌드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도 진행됐다. 질의응답에는 게임 디렉터 이안 록스버러와 수석 작가 앤드류 홀이 참여했다. 이하는 질의응답 전문이다.

Q. 토탈 워 워해머 1과 2에선 줌 아웃을 했을 때 아직 가보지 못한 지역이라도 대략적인 대륙의 윤곽을 알 수 있었는데 3에선 회색 안개로 가려져 있다. 의도된 시스템인지, 아니면 베타 빌드의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한 수단인지 궁금하다. 

A: 의도된 디자인이 아니다. 프리뷰 이벤트에서 플레이하실 수 있었던 빌드에는 여러 작은 버그가 있었는데, 그로 인해 가시성에 영향을 미쳤다. 발매 버전의 빌드에는 더욱더 투명한 버전이 실릴 것이며, 위치 레이아웃이 더 잘 보일 수 있을 것이다.

Q. 모탈 엠파이어의 규모를 알고 싶다. 기존 작품보다 북쪽 지역이 확장된 만큼 카오스 침공 이벤트에도 변화가 있을 것 같은데 시작점은 어디가 될까?

A: 아직 개발 중이라 규모는 자세히 말씀드리기 어렵다. 카오스는 북부 한 지점이 아니라 새로운 시스템인 '균열'을 통해 현실 세계로 침공하게 된다. 한 번 열린 균열은 30턴 정도 유지되며, 게이머가 역으로 이 균열을 통해 카오스 세계(카오스 렐름)로 넘어갈 수도 있다.

Q. DLC로 케세이 같이 설정 만으로만 존재하던 세력이 게임에 추가될 가능성이 있을까?

A: 케세이처럼 새롭게 만들어지는 종족은 없을 것 같다.

Q. 멀티플레이는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가? 1, 2편에 등장한 세력 데이터가 있던데 멀티플레이 커스텀 전투에서 사용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A: 멀티플레이 캠페인은 최대 8명까지 가능하다. 다른 사람의 차례를 기다릴 필요 없이 각자 자기 행동을 하고 턴이 진행되기 때문에 보다 빠른 진행이 가능하다. 햄탈워3 발매 시점에는 이전 게임에 나온 세력들을 플레이할 수 없다. 하지만 토탈 워: 워해머 2에서 그랬던 것처럼, 세 게임에 나온 모든 콘텐츠가 통합된 캠페인 모드를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게이머 간 배틀 모드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기존 종족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기억한다.

Q. 이로써 워해머 3부작이 끝났다. 그런데 마지막 작품인 햄탈워3는 '엔드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라는 주제를 다루기엔 너무 동쪽으로 와버린 느낌이다. 향후 '눈에는 눈'이나 '계시의 계절'처럼 추가 시나리오가 등장할 수 있을까?

A: DLC는 향후 몇 년 동안 지원이 이어질 계획이다. 말씀하신 스토리 콘텐츠를 포함해 더 많은 지원을 드릴 예정이니 부디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


미탐험 지역이라도 실루엣이 보인 햄탈워2(좌)와 탐험 지역 외엔 지형을 가늠하기 힘든 햄탈워3(우)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성수안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