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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재개한 오프행사 '2021 보드게임콘'…100% 사전 등록제로 성황리 종료

작성일 : 2021.11.22

 


SETEC에서 열린 2021 보드게임콘 = 게임조선 촬영

2년만에 재개한 국내 최대규모 보드게임 전시회 '2021 보드게임콘'이 성황리에 종료됐다.

서울 대치동 SETEC에서 20~21일 양일간 진행한 이번 보드게임콘은 지난 2019년 7월에 진행된 보드게임콘 이후 2년만에 열린 대규모 보드게임 오프라인 행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며,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올해에는 총 21개 업체가 참여, 500여개의 보드게임이 출품했다.

이번 2021 보드게임콘은 보드게임 특성상 대면으로 게임을 즐겨야 하는 만큼 코로나19를 방지하기 위해 여타 전시회에 비해 좀 더 체계적인 방역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입구부터 방역에 만전을 기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게임조선 촬영

우선 기존 보드게임콘과 다르게 사전에 등록한 인원만 입장이 가능했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조와 오후조로 나뉘어 각각 타임마다 1,300명만이 사전등록이 가능했으며, 사전등록한 인원도 입장 시 QR체크는 물론 1~3관을 이동할 때에도 QR체크를 해야 했다. 또한, 각관마다 최대 인원이 지정돼 있어 해당 인원이 넘을 경우 대기를 하는 등 좀 더 까다로운 인원 관리가 이뤄졌다. 추가로 모든 인원은 일회용 라텍스 장갑을 착용한 채로만 참여가 가능토록 했다.

SETEC 한 개 전시관을 통채로 사용한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앱이나 홈페이지 등 디지털과 결합된 상품을 메인 테마로 내세웠다. 광기의 저택이나 디센트, 디텍티브 등의 게임이 메인을 장식했으며, 그밖에도 연령대가 낮은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퍼즐요소가 가미된 보드게임 역시 다수 출품했다.


2전시관을 통채로 사용하는 코리아보드게임즈 = 게임조선 촬영


앱을 이용해 플레이하는 광기의 저택 = 게임조선 촬영


퍼즐요소가 가득한 그래비트랙스 = 게임조선 촬영


키포지 대회존이 별도로 운영됐다. = 게임조선 촬영

또한, 유니크덱 시스템으로 한창 이슈가 됐던 키포지 역시 내부적으로 자체 존을 구성하고 자체 대회를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1전시장에서는 행복한바오밥과 젬블로, 보드피아, 우보펀앤런, 한올엠앤씨, 매직빈, 조엔 등이 자리잡았으며 각종 게이머스 게임 등을 발빠르게 발매한 엠티에스게임즈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행복한바오밥은 기존 교육용이나 패밀리 게임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으며, 보드피아는 게이머스게임에 특화된 업체인 만큼 향후 발매될 다양한 보드게임의 샘플을 공개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행복한바오밥의 '익스팬시티' = 게임조선 촬영


우보펀앤런은 휴대성이 간편한 다양한 타이틀을 출품했다. = 게임조선 촬영

젬블로는 자사의 인기 게임인 라온을 카카오프렌즈, BTS 등과 결합한 상품을 선보였을 뿐 아니라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 보드게임을 전시해 관람객의 주목을 받았다. 쿠키런:킹덤 보드게임은 곧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출품을 한 엠티에스 게임의 경우 쿼터마스터 제너럴 합본이나 원더풀 월드 합본을 포함해 다양한 패키지를 높은 할인률로 판매하기도 했다.


데브시스터즈와 협업해 쿠키런킹덤 보드게임을 만든 젬블로 오준원 대표 = 게임조선 촬영


다양한 게이머스 보드게임을 선보인 보드피아 = 게임조선 촬영


보드게임콘에 첫 출전한 엠티에스게임즈 = 게임조선 촬영

3전시장에는 올해 아스모디 코리아로 보드게임계를 깜짝 놀래킨 만두게임즈와 게이머스 게임으로 주목받는 보드엠이 자리를 잡았으며, 루미큐브를 핵심으로 운영하는 놀이속의 세상, 매력적인 리디자인으로 인기를 끄는 게임올로지 등이 각각 부스를 운영했다.

만두게임즈는 진라면 보드게임, 퀸즈갬빗 보드게임과 같은 독특한 콜라보레이션부터 게임북이나 각종 추리게임 등을 앞세워 부스를 운영했다. 추리 게임 구매자에 한해 추가적인 샘플 추리게임을 증정해 큰 인기를 끌었다. 보드엠은 2021년 큰 인기를 끈 마라카이보나 테케누, 서머너워즈, 판타스틱 팩토리 등 다양한 전략 게임에 더해 크툴루 죽음마저 죽으리나 앙크 같은 미니어처 게임도 다수 전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장에서 품절돼 온라인 구매까지 넘어간 미크로마크로 = 게임조선 촬영


라면 아닙니다. 보드게임입니다. = 게임조선 촬영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퀸즈 갬빗'도 보드게임을 만두게임즈에서 냈다. 체스와는 조금 다르다. = 게임조선 촬영


아스모디 코리아 김기찬 대표 = 게임조선 촬영


보드엠에서는 펀딩을 진행한 앙크 샘플을 확인할 수 있었다. = 게임조선 촬영


보드엠의 '판타스틱 팩토리'도 인기가 많았다. = 게임조선 촬영

다양한 셜록홈즈 게임과 낚시 게임을 선보였던 디자인연도 비스킷 게임즈와 다이스 베이커리라는 이름으로 자체 부스를 운영하며 이전보다 훨씬 다양한 게임 타이틀을 출품하기도 했다.

한편, 1관과 3관에 각각 나눠 진행된 개인작가존도 상당한 이슈였다. 2년 전만 해도 개인작가 존의 보드게임이 다수 프로토타입이었던 반면, 긴 시간 개발에 집중한 것인지 퀄리티 높은 보드게임이 다수 눈에 띄었다. 직접 요리 재료를 모아가며 레시피를 완성시키는 '플라토-요리의 별-'이나 축구 테마의 '매직 넘버 일레븐', 유적 탐험 테마의 '파이오니어즈', '원조던전맛집' 등 다양한 게임을 실제로 플레이해볼 수 있었다.


작가존에 3D 프린팅된 미니어쳐도 등장했다! = 게임조선 촬영


현재 텀블벅에서 펀딩 중인 플라토도 체험해볼 수 있었다. = 게임조선 촬영

이번 보드게임콘은 2년만에 재개된 첫 대규모 보드게임 오프라인 행사로, 100% 사전 등록제와 철저한 위생방역 등이 핵심이 된 일종의 프로토 타입 행사였다. 사람들 간의 간격을 위한 관람객 인원수 제한, QR 코드 체크와 라텍스 장갑 착용, 입장 시 추가적인 방역 활동 등 치밀한 방역 체계로 코로나 19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대로 100% 사전 등록제로 진행된 만큼 노쇼 문제에 대해서 다소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4개 타임(토요일 오전/오후, 일요일 오전/오후)로 구성된 타임이 각각 선착순을 받아 진행했는데, 노쇼가 발생하면서 오히려 해당 타임의 선착순에 밀려난 인원까지 덩달이 참여할 수 없게돼 업체와 관객 모두 피해를 보는 결과를 낳았다. 1일차 종료와 함께 추가 인원을 모집하는 등 여러 노력을 보여줘 일요일에 오히려 관람객이 더 모이는 등 개선이 됐지만, 노쇼에 따른 문제는 추후 행사에서도 해결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2021 보드게임콘이 무사히 종료된 만큼 향후 서울보드게임페스티벌을 비롯한 다양한 보드게임 행사 역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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