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2021 LCK 서머 개막, 첫 경기 '프레딧 브리온' 대 '리브 샌드박스' 오프라인 격돌

작성일 : 2021.06.09

 

2021년 하반기 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최강 팀을 가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가 9일 17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막을 올렸다.

이번 2021 LCK 서머는 오랜만에 치러지는 오프라인 대회다.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뿐만 아니라 각 팀의 팬들도 제한된 인원에 한해 롤파크에서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LCK는 정부의 방역 조치 지침에 따라 관람객 수를 총 수용 가능 인원의 10%인 40여 명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오프라인으로 치르는 2021 LCK 서머의 첫 경기는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로 진행된다. 승자는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3전2선승제로 승패를 가르게 된다. 프레딧 브리온과 리브 샌드박스의 대결이 끝난 후엔 20시부터 'T1'과 '한화생명 e스포츠'의 두 번째 경기가 이어진다.

첫 경기를 치르는 두 팀은 지난 스프링 대회에서 각각 8위와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프레딧 브리온은 강팀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준 조커였고, 리브 샌드박스는 2라운드에서 뒷심을 발휘했기 때문에 우승권팀 못지 않은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예상했다.

■ 1경기 BRO vs LSB BRO 승리

BRO LSB
HOYA

SUMMIT

UMTI

CROCO

LAVA

FATE

HENA

PRINCE

DELIGHT

EFFORT

금지 챔피언

    

    

2021 LCK 서머의 첫 경기답게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흘러갔다. 릴리아의 강력한 카운터 정글링에 대해 각 팀의 미드와 바텀 듀오가 바로 교전을 준비할 정도로 신경전이 거셌다. 이 균형은 6분경 프레딧 브리온의 강력한 미드 갱킹으로 깨졌다. 바위게를 취하고 6레벨을 달성한 릴리아가 지체 없이 미드로 향했고, 그라가스의 백업이 오기 전에 빅토르를 잡아냈다. 이어서 8분경에도 프레딧 브리온은 미드로 향한 카르마를 와드로 발견하고, 이를 순식간에 잡아내며 초반 이득을 챙긴다.

경기는 사실 상 두 번째 용 싸움에서 결정됐다. 프레딧 브리온은 원딜 성장 차이를 바탕으로 드래곤을 공략했고, 이를 막으려 했던 리브 샌드박스가 전멸에 가까운 피해를 입게된 것이다. 팽팽했던 탑도 이 싸움에서 완전히 뒤집혀 프레딧 브리온이 전 라인을 압도하는 그림을 그렸다.

프레딧 브리온의 스노우볼 열차는 거침없이 전진했다. 중요한 세 번째 드래곤 싸움에서 아무 이득도 취하지 못한 리브 샌드박스는 결국 탑 타워까지 밀리게 되고, 20분 경에는 미드 타워까지 밀린다. 결국 용 하나를 제외한 모든 오브젝트와 쿼드라킬, 에이스까지 획득한 프레딧 브리온이 2021 LCK 서머 첫 승을 획득했다.


첫 날 첫 킬, 첫 승, 첫 쿼드라킬, 첫 에이스를 획득한 프레딧 브리온 = LCK 공식 채널 갈무리

■ 2경기 BRO vs LSB BRO 승리

BRO LSB
HOYA

SUMMIT

UMTI

CROCO

LAVA

FATE

HENA PRINCE

DELIGHT

EFFORT

금지 챔피언

    

    

전판의 설움 때문일까? 리브 샌드박스는 초반부터 프레딧 브리온을 강하게 압박했다. 특히 제이스는 상대 탑 2차 타워까지 들어가며 경험치를 허용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미드 역시 레넥톤이 아칼리를 상대로 미니언을 밀어넣는 등 기선 제압에 나섰다. 바텀 역시 바위게를 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라인전을 펼치는 등 모든 라인이 경기 설계에 나섰다.

이런 기세는 6분경 프레딘 브리온이 리신을 대동해 바텀 갱을 성공시키면서 잠시 꺾였다. 하지만 리브 샌드박스는 탑에서 나르와 아칼리를 잡아내는 2:1 교환을 하면서 균형을 맞춘다. 이처럼 한 수 한 수가 팽팽한 순간 레넥톤의 순간 이동을 아칼리가 '표창곡예'로 따라가면서 팬들에게 소소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타워는 전령을 얻은 리브 샌드박스, 드래곤은 프레딧 브리온이 가져가면서 이득을 나눈 상황. 균형은 결국 프레딧 브리온이 깼다. 용 앞 대치에서 럼블의 '이퀄라이저 미사일'에 리브 샌드박스가 주춤한 순간 아칼리가 모든 것을 정리하며 우위를 가져간다. 기세를 뺏긴 리브 샌드박스는 네 번째 용과 두 번째 내셔 남작을 눈앞에서 내주게 된다. 마지막 프레딧은 장로 드래곤을 둔 한타에서 아칼리가 펜타킬을 기록하는 대승을 거두며 2:0으로 2021 LCK 서머 첫 승리를 거뒀다.


첫 펜타킬까지 가져가는 프레딧 브리온 =LCK 공식 채널 갈무리

■ 그야말로 환골탈태! 완벽한 경기력으로 압승 거둔 '프레딧 브리온', 롤킹 귀환! 첫 펜타킬 '라바'

프레딧 브리온은 밴픽부터 라인전, 경기 운영 모든 면에서 지난 스프링보다 크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하루에 쿼드라킬과 펜타킬을 획득한 '라바' 김태훈은 전장을 휘저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에 눈부신 활약을 보인 김태훈 선수와 인터뷰를 나눠봤다.

Q. 오랜만에 오프라인 경기를 치렀다. 승리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라바' 김태훈(이하 김태훈): 오프라인 경기를 2:0으로 승리해 좋다. 이겨야할 팀을 이긴거 같아 좋다.

Q. 오늘 활약이 대단했다. 좋은 꿈을 꿨는가? 아니면 연습의 산물인가?

김태훈: 팀원들이 잘 버텨주고 상황을 잘 만들어줘서 활약이 가능했다. 팀원들에게 고맙다.

Q. 경기를 어떤 식으로 준비했나?

김태훈: 상대를 의식해 준비하진 않았다. 팀 모두가 개인 기량을 끌어올리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Q. 샌드박스 팀 선수들도 자신감이 넘치는 상황이었다. 이길 자신이 있었나?

김태훈: 스프링에서 이겨봤고, 질 것같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Q. 본인 칭찬을 해본다면?

김태훈: 콜을 잘한 것같다. 한타에도 제 역할을 다한 것같다.

Q. 인생 경기 한 것같다. 팀 내 미드를 야하롱 선수와 경쟁 중인데 이번 시즌 기대하는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김태훈: 이번에 잘 하지 못하면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다. 플레이 오프에 꼭 가서 롤드컵에 가겠다.

Q. 첫 날 경기에서 루시안과 아칼리를 꺼내들고 큰 활약을 보였다. 굉장히 많은 연습과 준비를 한 것 같은데 혹시 다른 비장의 카드가 남아있을까?

김태훈: 새로운 챔피언이 나오고 있어서 다양하게 연습 중이다. 

Q. 큰 활약을 한 두 챔피언은 누가 골랐는가? 본인이 골랐다면 이유는?

김태훈: 연습 과정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감독님과 코친님 의견도 같았다.

Q. 다른 팀원은 오프라인 경기가 처음이었다. 고생한 팀원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태훈: 오늘 긴장했을 팀원들이 잘 해줘서 고마웠다. 

Q. 리브 샌드박스은 자신의 스타일을 유지하며 탑 위주의 경기를 풀어냈다. 어떻게 대처해야겠다고 생각했나?

김태훈: 탑을 위주로 경기한다는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이를 대처해야 하겠다고 생각했다.

Q. 이번 시즌 각오가 있다면? 

김태훈: 시작이 좋은 만큼 끝까지 잘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여러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Q. 현장에서 경기할 때 어떤 느낌이 들었나?

김태훈: 이겼을 때 재밌고, 집중이 더 잘됐다.

Q. 2경기 때 많은 팬이 롤킹의 귀환을 외쳤다. 팬 분들께 한마디 부탁한다.

김태훈: 팬 분들께 좋은 별명 감사드린다. 이런 말이 계속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첫 쿼드라킬과 첫 펜타킬을 동시에 획득한 '라바' 김태훈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성수안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