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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견문록] 코나미 커맨드 35주년 기념 페이지 공개, 요코오 타로 신작 개발 발표

작성일 : 2021.04.27

 

한 주간의 일본 게임 소식을 전달하는 '일본견문록' 시간입니다. 정식 출시와 베타 테스트, 사전예약, e스포츠 소식, 미디어믹스 등 일본 열도를 뜨겁게 달군 게임계 소식 중 주목할 만한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과연 지난주에는 어떤 소식이 게이머들의 이목을 사로잡았을까요?

코나미 게임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한번 쯤 들어본 그 명령어 '코나미 커맨드'가 벌써 탄생 35주년을 맞이했다고 합니다. 이에 코나미는 기념 페이지를 개설하고 코나미 커맨드 관련 상품을 전시 중입니다.

신작 소식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라이브 게임을 표방하는 AR 게임 '유제네'와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노는 타이츠', 니어 오토마타 개발자인 요코오 타로의 신작 개발 소식입니다. 새로운 게임이 있으면 사라지는 게임도 있는 법.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제작한 '딜라이트 워크스'는 '사쿠라 혁명'의 서비스 종료 소식을 전했습니다.

■ 커맨드 입력! 좌 우 A B! 코나미 커맨드 35주년 기념 페이지 공개

'코나미'는 흔 '코나미 커맨드'로 불리는 명령어의 등장 35주년을 기념해 특별 페이지를 개설했습니다. '위 위 아래 아래 좌 우 좌 우 B A'로 구성된 이 명령어는 1986년 4월 25일 출시된 슈팅 게임 '그라디우스'에 처음 탑재됐습니다. 이 말인즉 그라디우스 역시 출시 35주년을 맞이했다는 것이지요. 해당 페이지에는 코나미 커맨드가 등장했던 그라디우스의 소식뿐만 아니라 관련 음악과 컬래버레이션 의류 등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는 소식란이 마련됐습니다. 

■ 버튜버를 게임으로 만든다면? 라이브 플레잉 게임 '유제네' 21일 출시

'유제네'는 AR을 이용한 '시공간 라이브'와 '오픈월드 모험'을 내세운 게임입니다. 캐릭터들이 실제로 살아있다는 설정으로 유저와 라이브를 통해 교감을 쌓고, 일본을 본뜬 가상 세계를 모험하는 식으로 진행됩니다. 가상 세계를 모험하는 부분은 '포켓몬GO'와 비슷한 방식이며, 캐릭터 라이브는 버추얼 유튜버의 방송과 닮았습니다.

게임의 핵심인 캐릭터 라이브는 토크와 게임, 콘서트 세 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AR 기능으로 주변 풍경을 렌더링 하여 즉석에서 라이브 무대를 만들 수도 있다고 합니다. 

■ 힘내라 퍼즐쨩? 스타킹 퍼즐 게임 '노는타이츠(あそぶたいつ)'

'힘내라 동기쨩'으로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요무'의 '보는타이츠(みつたいつ)'가 퍼즐 게임으로 등장했습니다. '노는타이즈(あそぶたいつ)'는 가로 화면 가운데 퍼즐, 좌우에 캐릭터 일러스트를 배치해 요무의 일러스트를 살린 것이 특징입니다. 이미 애니메이션까지 출시됐던 작품인 만큼 많은 게이머에게 관심을 받았으나 애플리케이션 충돌과 오류 때문에 별점은 낮은 점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요코오 타로' 신작 개발 발표, "

'니어 오토마타'를 제작한 '요코오 타로'가 니어 레플리컨트 공식 생방송에서 신작 개발을 발표했습니다. 신작을 이전 시리즈와 연결점이 없는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 될 것이며, 인디 게임 느낌으로 다운로드 전용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신작에 대해 "설명하기 어려운 게임', "어떤 식으로 홍보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립지만 새로운 느낌의 게임'이라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작에 대한 정보는 한 달 정도 간격으로 공개한다고 합니다.

■ 밴야로에 이어서 또다시... 딜라이트, 사쿠라 혁명 서비스 종료

'사쿠라 대전' 팬에겐 다소 서글픈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쿠라 대전 IP를 사용한 모바일 게임 '사쿠라 혁명'이 서비스 종료를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사쿠라 혁명은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딜라이트 워크스'가 개발한 게임으로 지난 2020년 12월 15일 출시됐습니다. 사쿠라대전은 게임뿐만 아니라 연극과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유명한 IP였지만, 사쿠라 혁명은 원작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결국 반년여 만에 서비스 종료 수순을 밟게 됐습니다.

■ 격양 라쟌의 힘처럼! 비 레전드, 몬스터 헌터 콜라보 보충제 출시

일본의 보충제 제작 회사인 '비 레전드'는 '몬스터 헌터' 컬래버레이션 보충제인 '라쟌 하트' 맛 보충제를 출시했습니다. 가격은 300g 5,090엔으로 한국 돈으론 약 5만 원가량입니다. 비 레전드는 설명 문구로 "강해지기 위한 트레이닝은 결코 즐거운 것만은 아니다. 고중량을 망설이거나 기진맥진한 상태에서도 라쟌처럼 압도적인 파워를 발휘해 웨이트에 맞서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격양 라쟌 콘셉트의 보충제를 만들었다"라며 제작 동기를 밝혔습니다. 물론 이 보충제를 먹는다고 입에서 레이저가 나가거나 바위를 들게 되는 일은 없습니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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