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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값에 용량은 1GB 갓겜! '발하임', 게임의 모든 재미를 녹여내다

작성일 : 2021.02.17

 

오픈월드 생존 게임 '발하임 (Vaheim)'이 게이머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발하임은 지난 2월 2일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을 통해 얼리 액세스(Early Access, 앞서 해보기) 형태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현재 게이머로부터 '압도적 긍정적(Overwhelmingly Positive)' 평가를 받으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게임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세계관인 북유럽 신화 및 바이킹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발하임은 발할라에 발을 들일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북구 세계인 발하임에서의 여정을 시작한다. 발하임에는 각종 동식물이 어우러져 있으며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기도 한다. 이용자는 이곳에서 강력한 몬스터를 쓰러뜨리고 신들의 눈에 들어야만 발할라로 향할 수 있게 된다.

발하임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이용자에게 주어지는 무한한 자유도다. 자연 환경에서 획득할 수 있는 다양한 채집물로 집을 짓는 것은 물론, 요새를 건설해 더욱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또한 발하임에는 다양한 동식물만이 서식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보스 몬스터도 모습을 드러내는데, 각 지역에 위치한 보스 몬스터를 처치할 때마다 한 단계 높은 도구와 무기를 만들 수 있고 더욱 먼 곳으로 진출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게다가 함선을 만들어 바다로 모험을 떠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만 놓고 보면 여타 생존 게임과의 차별점은 크게 부각되지 않는다. 못볼 수준은 아닌 그래픽과 결코 편하지는 않지만 그럭저럭 갖춰진 UI, 그리고 무료함만 달래줄 정도의 사운드까지. 특별한 것이 없어보이는 작품이지만 이용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인 것을 넘어 극찬에 가깝다. 

광활한 무대에서 주어지는 자유도는 이용자에게 그 무엇이든 가능하게 해준다는 것이 발하임의 첫 번째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돼지나 늑대를 조련해 사육장을 만들어 번식시킬 수도 있고, 그들로부터 고기를 얻거나 가죽을 얻을 수도 있다. 또한 전투에 참여시켜 효율적으로 전투를 벌이는 것도 가능하다. 즉 풍부한 콘텐츠로 이용자에게 무한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 매력으로는 매우 치밀하게 디자인돼 현실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집을 짓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라 할 수 있는 목재는 나무를 벌목해서 획득 가능한데, 벌목을 완료하면 바로 목재를 획득하는 방식이 아니라 벌목을 할 때마다 여러 개의 통나무로 나뉘게 되고 해당 통나무를 다시 쪼개야만 한다. 또한 벌목 시에 쓰러지는 나무에 의해 캐릭터가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등의 섬세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나무 높은 곳에 위치한 재료를 캘 때의 행동도 현실성 있게 구현됐다. 점프를 통해 재료를 획득하는 것이 아니라, 재료가 달린 나무에 데크 (발판)을 계단 형태로 설치해서 캐릭터가 올라갈 수 있게끔 해야 한다. 추위를 견디기 위해서는 모닥불을 설치해야하는데, 집 내부에 무턱대고 모닥불을 설치했다가는 캐릭터가 연기에 질식해 사망할 수도 있다. 이에, 굴뚝을 세워 연기가 빠져나가게끔 설계해야 한다.

세 번째 매력은 도전 욕구를 자극하는 전투 콘텐츠다. 각 지역마다 매우 강력한 보스 몬스터가 등장하며, 이들과의 전투는 정말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보스 몬스터의 공격 한 번에 캐릭터가 사망할 수 있으며, 공격을 방패로 패링하면서 반격하는 등의 숨막히는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어떤 스타일의 무기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전투 방식이 달라지는 등 전투에서도 무한한 자유도를 부여했다. 또한 지역 곳곳에는 숨겨진 던전이 존재하며, 이곳에서 진귀한 재료를 입수하는 등 탐험의 재미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발하임의 가장 큰 매력. 바로 1GB의 저용량에, 한화 20,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게임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에 많은 게이머가 1GB 밖에 되지 않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에게 무한한 자유도와 풍부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게다가 치킨 한 마리 값으로 큰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에 큰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발하임은 이제 막 얼리 액세스를 시작한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2주 만에 동시 접속자 수 40만 명에 육박하고 총 판매량 200만 장을 돌파하는 등 그 어떤 게임도 세우지 못했던 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또한 현재 스팀 최고 인기 제품 1위에 올라 있는 상태다. 실제로 플레이를 즐겨본 이용자들 대부분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 입소문을 타고 앞으로도 그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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