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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조이 '라스트오리진' 2부 스토리 2분기 출시 목표, 차기 컬래버레이션 준비 중

작성일 : 2021.01.23

 

스마트조이의 모바일 캐릭터 수집형 게임 '라스트오리진'이 2주년을 맞는다. 성인 지향 게임답게 독특한 캐릭터 일러스트로 눈길을 끈 라스트오리진은 최근 일본의 상업지 작가 '오부이'와 '아사나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유저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물론 라스트오리진이 2주년을 맞이하기까지 마냥 순탄한 길을 걸은 것은 아니다. 당장 첫 서비스 때도 정상적인 플레이가 힘들어 서비스가 연기되기도 했으며, 2020년에는 앱스토어 검열로 인해 게임이 일시적으로 서비스 불가 판정을 받기도 했다. 또한 2.0 업데이트 당시에도 수많은 이상 현상으로 인해 몸살을 앓기도 했다.

하지만 스마트조이는 유저 친화적인 운영으로 유저들에게 보답했고, 유저들 역시 스마트조이를 믿고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덕분에 라스트오리진은 많은 사건사고에도 무사히 2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라스트오리진의 '복규동' 개발총괄 이사와 '공재규' 운영이사, '이태웅' PD와 함께 인터뷰 자리를 마련하고, 2주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해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Q. 라스트오리진이 어느덧 2주년이라는 결실을 맺었다. 다소 불안했던 시작과 달리 현재는 탄탄한 팬층을 자랑하는 한국형 캐릭터 수집형 게임으로 거듭났다. 소감을 들어보고 싶다.

복규동 개발총괄 이사(이하 복규동): 탄탄한 팬층이나 뚜렷한 IP라는 확신은 아직 없다. 여전히 팬들의 신뢰는 잃지 않을까, 유저분들의 기분을 해치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다. 앞으로도 항상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서비스할 것이다. 라스트오리진과 앞으로 준비할 게임에 대해서도 많이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이태웅 PD(이하 이태웅): 저도 비슷한 마음이다. 저희가 잘못하면 한순간에 팬분들을 잃게 되기 때문에 항상 교만하지 않고, 자만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좌측부터 이태웅 PD, 복규동 개발총괄 이사, 공재규 운영 이사 = 게임조선 촬영

Q. 2020년은 iOS 검열부터 시작해 2.0 업데이트까지 다양한 일이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복규동: 언제나 그렇지만 항상 최악의 순간이 생각난다. 서버에 문제가 생겨서 재화 같은 부분에 문제가 생겼던 것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이태웅: 저는 사과문 썼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유저분들과 소통하는 첫 번째 자리가 사과문이라 아쉬웠다. 다행히 많은 분들이 사과문을 읽고 이해해 주시고, 기다려주셔서 더욱 감사했다.

공재규 운영이사(이하 공재규): 저는 복규동 이사와 비슷하다. 아무래도 제가 라스트오리진의 운영 전반과 고객 응대를 하고 있다 보니 2.0 업데이트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개발팀, CS팀, 운영진 모두가 두 달 동안 밤낮없이 일했던 것이 생각난다.

Q. 새로운 스킨이 나올 때마다 높은 퀄리티를 반기는 한편 심의 문제가 생길까 노심초사하는 유저가 많다. 실제로 iOS 검열 문제도 발생했는데 이후에도 펜리르 스킨 같은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을까?

복규동: 플랫폼의 심의 문제에 대해선 개발사로서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이 적다. 의외로 한국의 게임 심의는 관대한 편이다. 라스트오리진은 선정성과 폭력성 부분을 제외하면 사행성같이 민감한 부분이 적기 때문에 심의로 압박을 받는 부분은 적다.

Q. 갤럭시 런처 기준으로 2주년과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컬래버레이션으로 유저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를 대상으로 준비한 이벤트는 없을까?

공재규: 이미 캐릭터를 배포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방송하면서 참치캔을 제공하기도 했다. 24일 2주년 당일에도 선물을 배포하는 이벤트를 제공할 것이며, 이후에도 신규 유저와 기존 유저를 위한 이벤트, 밸런타인데이와 설날 이벤트로 개최할 예정이다.

Q. 성황리에 방영된 GM오렌지에이드의 SNL이 종료됐다. 다음 실시간 방송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될까?

공재규: 제목을 바꾸는 건 맞다. 하지만 방송 포맷을 바꾸는 것에 대해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 방식이 유저분들의 호응을 끌어내긴 좋다. 이에 그치지 않고 게스트를 초대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려고 노력 중이다.


많은 유저에게 사랑받은 라스트오리진의 공식 생방송 = 라스트오리진 공식 유튜브 채널 갈무리

Q. 라스트오리진은 개성 넘치는 캐릭터로 유명한 게임이다. 캐릭터 디자인에 대한 철학을 물어보고 싶다.

복규동: 세 가지 정도로 중점을 두는 것이 있다. 첫째는 다양성이다. 최대한 많은 유저가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하나쯤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다음은 디테일이다. 이 캐릭터가 실제로 살아있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핍진성이다. 이 캐릭터가 세계관에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고민하며 캐릭터를 제작하고 있다.

Q. 최근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오부이’와 ‘아사나기’와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상업지 작가와 컬래버레이션은 이례적인데 이번 컬래버레이션을 추진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복규동: 강하게 추진하신 공재규 이사님이 말씀 부탁드린다.

공재규: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은 작년 가을 정도다. 유명 작가를 리스트로 만들고, 유저분들의 취향에 맞는 작가분을 고민했다. 그러던 중에 저희 게임에 관심을 많이 보여주신 오부이 작가님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게 됐다. 사실 처음에는 오부이 작가님이 반신반의하셨지만, 몇 번 메일을 주고받은 뒤엔 진지하게 임해주셨다.

아사나기 작가님은 오부이 작가님 이후 바로 컬래버레이션을 준비했다. 사실 오부이 작가님과 컬래버레이션 발표 후 유저분들의 반응에 자신감을 얻었다. 상업지 작가분들과 컬래버레이션으로 충분히 만족을 느끼시는구나라고 생각해 적극적으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했다.

Q. 유저들 사이에선 라스트오리진이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독특한 만큼 멸망전 인간에 가까운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복규동: 다양한 일러스트레이터와 접촉했다. 구인류 같은 일러스트레이터만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

공재규: 생각보다 굉장히 많은 분들과 얘기를 나눴다. 그중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이 두 작가분이셨다.

Q. 아사나기가 만든 ‘드라큐리나’는 아사나기의 취향이 고스란히 담긴 디자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캐릭터를 추가할 때 캐릭터에 디자인과 설정은 어떤 방식으로 정하는가?

복규동: 과거에는 제가 포맷은 과하게 만들어줘서 경직된 분위기에서 제작됐다. 지금은 일러스트레이터가 시도해보고 싶다는 의견이 많이 반영되고 있고, 주로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와 해당 캐릭터를 게임 내에 구현하는 기획자가 중심이 되어 캐릭터를 만들고 있다.

공재규: 아사나기 작가님의 경우 처음엔 설정 디자인을 먼저 드렸다. 그중에 장신 캐릭터가 하나 있었는데 작가님이 장신과 단신 두 버전을 다 주셨다. 작가님 본인은 단신이 자신 있다고 말했고, 개발에서 이를 받아들여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


아사나기 컬래버레이션 캐릭터 '드라큐리나' = 스마트조이 제공

Q. 향후 준비 중인 컬래버레이션, 혹은 컬래버레이션을 희망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있다면?

공재규: 유저분들이 좋아하시는 만큼 3차 컬래버레이션을 추진 중이다. 라스트오리진에 관심이 많은 작가분과 현재 진지하게 논의 중이다.

Q. 2020년은 1부 스토리 마무리와 2.0 업데이트로 요약할 수 있다. 2021년의 주요 업데이트엔 어떤 것이 있을까?

이태웅: 2021년 최우선 콘텐츠는 로그라이크다. 1분기 밸런타인 겸 설날 이벤트 이후 로그라이크 추가가 될 것이며, 그외에도 아이돌 오르카 이벤트, 지나간 스토리 보기, 로봇 강화 시스템 추가를 계획 중이다.

Q. 8챕터로 메인 스토리 1부가 끝났다. 2부 스토리는 언제, 어떤 방식으로 시작될까?

이태웅: 시기는 2분기로 목표로 작업 중이다.

복규동: 1부가 나올 적들에 대한 소개를 중심으로 한 서장이었다면 2부는 해답 편이 되겠다. 철의 왕자는 누구인가, 별의 아이는 왜 여기에 있는가, 연구소에 있는 시체, 왜 에바가 그곳에서 죽었는가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조금씩 드러날 것이다.

Q. 프로젝트 오르카 이벤트에서 스카이나이츠가 우승했다. 많은 유저가 신규 보컬 곡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어떻게 진행 중인가?

공재규: 사운드 업체와 협력해 총 네 곡을 준비 중이다.

이태웅: 이번 이벤트는 많이 공을 들인 이벤트다. 저는 스카이나이츠를 응원했는데 실제로 스카이나이츠가 우승해 기쁘다.

Q. 그렇다면 인터뷰이 모두 스카이나이츠를 응원했는가?

공재규: 아니다. 저는 배틀메이드를 응원했다.

복규동: 저는 컴패니언을 응원했다.


스카이나이츠의 승리를 만끽하는 이태웅 PD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 라스트오리진 공식 카페 갈무리

Q. 캐릭터가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창고는 여전히 600칸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캐릭터 창고 확장은 언제쯤 가능할까?

이태웅: 빠르면 2분기 정도에 새로운 방식을 추가할 것이다. 구조적으로 창고를 늘리긴 힘들고, 기능적으로 창고 역할을 하는 새로운 요소를 도입할 것이다.

Q. 준비 중인 웹툰이나 애니메이션 등 파생작이나 후속작을 기대할 수 있을까?

공재규: 웹툰은 고려를 하고 있고, 접촉도 하고 있다.

복규동: 후속작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얘기드릴 것이 없다. 다만 크로스 오버 작품은 어떨까 하고 팀원들과 얘기를 나눈 적은 있다.

Q. 전작인 '인공영웅'을 라스트오리진에서 활용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공재규: 전작 캐릭터를 활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 될 것은 없다. 다만 유저분들이 얼마나 원하시는지 가늠하기 어려워 고민 중이다. 우선 전작 캐릭터를 정말로 좋아해서 요청하는 것인지, 아니면 밈처럼 활용하고 계신지 진지한 판단이 필요하겠다. 만약 정말로 유저분들이 전작 캐릭터를 원하신다면 당연히 추가할 의향이 있다.

Q. 라스트오리진은 2차 창작자가 많은 게임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스마트조이는 2차 창작자를 기용한 경력이 있다. 기억에 남는 2차 창작물이 있다면 무엇인가?

복규동: 저 같은 경우는 '라오 칠드런'이란 작품이 많이 기억난다.

이태웅: '멸망 전의 어느 기록'의 더치걸 이야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그 작품에서 인간성에 대한 부분에 많이 감동을 받은 기억이 있다.

공재규: 초티지 작가의 작품들이 떠오른다. 본인 만화에선 이력서를 내고 채용이 됐다고 그렸지만, 이전부터 눈여겨본 작가였다. 특히 공모전에서 초티지 작가의 캐릭터 만드는 센스에 충격을 받고, 신선함을 느껴 이분과 꼭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말하는 사실이지만 당시 초티지 작가에게 연락이 늦은 이유는 유저분들의 건의 메일이 하루에도 수천 통이 오다 보니 이력서 메일이 뒤늦게 발견됐기 때문이다. 

Q. 스마트조이는 2차 창작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2차 창작과 저작권 문제는 개발자 입장에선 딜레마로 느껴질 수 있는데 이에 대한 인터뷰이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다.

복규동: 저희는 개인적인 2차 창작에 대해선 전혀 관여하지 않는 것이 기본자세다. 그러나 2차 창작으로 대규모 사업을 한다면 저희하고 반드시 협의할 것을 부탁드린다.

이태웅: 활발한 2차 창작은 라스트오리진 만의 문화라고 생각한다. 상업적으로 활용하시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


라스트오리진은 수많은 동인 작가를 배출한 것으로 유명하다 = 디얍 픽시브 페이지 갈무리

Q. 최근 많은 게임사가 게임 실시간 스트리밍과 관련해 각자 입장을 밝히고 있다. 라스트오리진 역시 스포일러에 민감한 스토리와 이벤트가 많은데 스트리밍과 관련해 따로 방침을 마련할 계획이 있는가?

공재규: 스토리를 보는 것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고, 신규 지역이 추가되면 유저들이 바로 내용을 공유하는 만큼 특별히 스트리밍을 막을 이유가 없다. 오히려 캐릭터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콘텐츠를 소비해 주시면 저희 입장에선 감사하다.

Q. 지금부터는 가벼운 질문을 드려보겠다. GM아이샤와 GM오렌지에이드 중 누구 힘이 더 센가?

복규동: 요즘 아이샤가 물리적 힘이 많이 약해져서... 그래도 체면이 있으니 아이샤가 더 낫다고 하겠다.

Q. GM아이샤가 복규동 이사를 얼굴마담으로 내세우고, 비선실세로 암약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복규동: 처음에 개발 인력을 모을 때 GM아이샤가 저를 데려왔다. 이후에 다른 인력을 모을 때 이 게임을 만들면서 본인 취향의 캐릭터를 반드시 한 명이라도 넣겠다고 약속했다. 라비아타가 그렇게 만들어졌다.

공재규: 이 부분은 저도 해명이 필요하다. 라비아타를 설계하고 만든 것은 제가 맞다. 이 캐릭터가 이렇게 높은 비중으로 들어갈 줄 꿈에도 몰랐다. 라비아타가 자주 보이게 된 것은 전적으로 스토리를 관리하는 복규동 이사의 탓이다.

이태웅: 캐릭터 얘기가 나오니 저도 한 마디 드리겠다. 복규동 이사의 최애 캐릭터는 알렉산드라다.

복규동: 제가 만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은 콘스탄챠였다. 알렉산드라는 카키맨 취향인데 그리다 보니 제 취향이 된 것이다.

Q. 신규 캐릭터가 출시될 때마다 가슴이 점점 커지고 있다. 누구 취향인가?

이태웅: 민감한 질문이다. 정확히는 사령관의 취향이다.

복규동: 첫 번째 이유는 유저 취향 때문이다. 두 번째 이유는 제가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지만,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자율성이 점점 늘어나면서 이렇게 된 것이다.

이태웅: 다시 말해 유저분들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시너지가 폭발해 점점 커지게 됐다.

복규동: 사실 그래픽 팀에 최근 캐릭터들이 너무 과하다고 얘기했다. 그래픽팀 모두 하이텐션으로 질주하고 있다. 특히 다크엘븐 포레스트레인저는 마음대로 만들라고 했더니 정말 봉인을 풀고 마음대로 만들어서 충격을 받았다. 그래서 다크엘븐 이후로는 선을 지키도록 권하고 있다.


복규동 이사는 콘스탄챠 정도가 라스트오리진의 적정선이라고 한다 = 게임조선 촬영

Q. 기존 캐릭터의 후계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나이트 앤젤의 후계기로 뛰어난 몸매의 캐릭터가 등장할 수 있을까?

이태웅: 좋은 아이디어지만, 나이트 앤젤은 이미 충분히 고통받고 있다.

공재규: 사실 이런 느낌으로 만든 것이 비슷한 스텔스 기종인 하르페이아였다. 하지만 나이트 앤젤의 후계기에 대해선 아직 생각해보지 못했다.

복규동: 선배로 기획된 기종은 있었다. 선배 기종인 만큼 나이트 앤젤과 비슷하지만 풍만한 캐릭터였다.

이태웅: 이 자리에서 든 생각이지만, 나이트 앤젤과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자매기를 만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Q. 하치코와 페로, 포이 등 수인형 캐릭터의 경우 견종이나 묘종을 정해둔 것이 있을까?

복규동: 하치코는 처음에 아키타견으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귀여운 이미지를 더 강조하기 위해 지금의 모습이 됐다.

공재규: 포이 같은 경우엔 검은 고양이를 요청했다. 아마 오부이 작가님이 키우고 있는 고양이를 모티브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Q. 6지역 철충남 설정은 누가 기획한 것인가?

복규동: 검수하고 통과시킨 것은 제가 맞다. 원래는 인간 설정이었지만, 유저분들께 인기가 있고, 사람을 기계로 바꾸기 좋아하는 분께서 철충 설정이 가장 신선하고, 반전 요소가 되지 않겠냐는 의견을 내서 채용했다.

Q. 유저 타깃이 확실한 만큼 작품이 추구하는 성향과 반대되는 유저의 반발도 심할 것 같다. 특히 라비아타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보여주는 아이샤의 경우 많은 놀림을 당하기도 했는데 멘탈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는가?

복규동: 이런 부분에 대해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은 없다. 오히려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아이샤에겐 최근 일본에서 아이샤의 최애 캐릭터 상품을 선물해 멘탈을 케어해줬다.

공재규: 앞서 말한 것처럼 라비아타는 개인 취향이 듬뿍 들어간 캐릭터고, 그 캐릭터가 게임 내에서 활약하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캐릭터는 개인 취향의 영역이라 이런 것으로 스트레스를 받진 않는다.


라비아타만큼 좋아하는 캐릭터가 누굴까 궁금했는데 단번에 납득했다 = 게임조선 촬영

Q. 최근 유저들이 과자와 음료수 등 연말 선물을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연을 들어보고 싶다.

공재규: 사실 매년 2~3차례 선물을 주신다. 이벤트나 대형 업데이트가 끝날 때마다 챙겨주시는 분들이 있는데 항상 감사함을 느낀다.

이태웅: 과자 36kg를 보내 주신 분도 있었다. 최근에는 캐릭터 석고틀을 제작해 방향제를 만들어 주신 분도 있다.

Q. 마지막으로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복규동: 먼저 SNL에서 '나다 XX들아'라고 못해서 정말 죄송하다. 공식 방송인만큼 해당 멘트로 인사를 드릴 수 없었다. 한 해 한 해 지날 때마다 우리 게임이 여전히 사랑받고 있구나 하고 매번 기쁘다. 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앞으로도 스마트조이와 라스트오리진을 많이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

공재규: 유저분들께 사랑받아 감격스럽다. 라스트오리진의 유저분들을 게임에 애정을 가지고 계신 것이 느껴지고, 저희도 항상 보답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태웅: 저는 라스트오리진에 합류한지 1년이 됐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고, 교만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른 게임을 하다가도 라스트오리진에 돌아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좋은 게임을 만들겠다.


마지막까지 팬들의 선물을 자랑하며 팬과 게임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 게임조선 촬영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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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 nlv25 리듬쿠노
  • 2021-01-23 20:2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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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lv111_654654 시아리엔
  • 2021-01-23 20:47:39
  • 좋은 기사 잘 보고 갑니다. 기자분께서 게임에 대한 이해도나, 인터뷰 질문 선정을 잘 준비하신 것 같아서 즐겁게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 nlv2 jjiny
  • 2021-01-23 20:55:49
  • ㅋㅋㅋ그래픽팀 질주한데
  • nlv2 쿠킷쿠킷
  • 2021-01-23 21:03:17
  • 기자님이 게임을 잘 이해하시고 인터뷰한거 같아 양질의 정보와 재미있는 기사 일거 양득을 한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nlv2 SLTG6732
  • 2021-01-24 12:33:37
  • 인터뷰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ㅎㅎ
  • nlv21 Rev.Soul
  • 2021-01-26 20:19:00
  • 기사 재밌게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