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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밀렵의 시간이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 무기 분석

작성일 : 2021.01.23

 

'조선통신사'란 조선시대 조선에서 일본의 막부 장군에게 파견됐던 공식적인 외교사절을 뜻합니다. 외교 사절이지만 통신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상 교류도 성대하게 이뤄졌습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게임을 통해 문화를 교류한다'라는 측면에서 게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다루는 '조선통신사'라는 기획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최근 뜨거운 화제부터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까지. <게임조선>이 매주 색다른 문화 콘텐츠를 전달해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지난 12월 22일, 캡콤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차기작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무기 14종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의 모션을 바탕으로 제작된 만큼 모든 무기가 다채로운 액션을 선보였으며, 새로운 무기는 없었지만, '밧줄벌레'를 사용해 평지에서도 단차 공격을 하거나 몬스터에게 달라붙는 등 보는 헌터로 하여금 수렵 의욕을 불태우게 만들었습니다.

해당 영상들을 살펴보면 무기 외에도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수렵피리' 영상에는 '바사루모스' 세트, 조충곤 영상에선 '푸루푸루' 세트가 등장해 구작 몬스터 참전을 암시했습니다. 또한 몬스터 헌터 월드의 담당 선생님 '안쟈나프'나 귀염둥이 피카츄 '토비카가치' 등 반가운 얼굴들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양손을 번쩍 들며 물약을 마셨던 소드마스터부터 얼마 전까지 흑룡을 토벌하던 신대륙의 푸른 별까지 모든 이를 환호하게 만든 무기 영상들. 폿케 마을부터 전선거점 세리에나까지 합쳐도 수렵 시간이 세 자리 밖에 안되는 필자가 뉴비의 시점에서 이번 영상을 분석해봤습니다.

■ '활' - 완소 곡사, 한조가 살아있다!

활 영상에서 가장 반가웠던 부분은 역시 '한조'로 불리는 '용화살'의 존재였습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에 나왔던 이 기술은 비록 시간당 피해량은 다른 기술에 비해 떨어지지만 '멋' 하나만으로 모든 것이 용서되는 기술이었습니다. 물론 다른 파티원들의 혈압은 좀 오르겠지만요.

대신 다른 파티원들이 반길만한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곡사'의 변화입니다. 그전까진 곡사를 사용하면 해당 범위 안에 있는 파티원들까지 경직시켰습니다. 특히 오토 가드를 사용하는 랜스나 건랜스, 헤비보우건 등은 곡사에 오토 가드가 발동하는 경우도 있었죠. 그런데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선 무려 아군 버프 스킬로 변합니다.


누가 뭐래도 활간지는 용화살 아니겠습니까! 류승룡기모찌!


민폐 스킬이 완소 스킬로!

다음은 새롭게 추가된 벌레철사 기술 '강력 활시위 당기기'와 '활 호흡법'입니다. 강력 활시위 당기기는 손에 밧줄벌레를 감아 공격력을 높이는 기술입니다. 입력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공격력 향상 효과까지 얻어 활 운용에 날개를 달아주는 기술입니다.

활 호흡법은 밧줄벌레로 회피 후 스태미나를 빠르게 회복하는 기술입니다. 기술 시작 지점에 무효화 판정이 있고, 스틱 입력으로 다른 기술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스태미나를 관리하기 위해 공격 스킬 손해를 보면서 러너 스킬에 강주약 중독자까지 됐던 궁수들에겐 희소식이 되겠네요.


연사 무기에 공격력 증가 기술이라니... 완벽하군


이제 강주약이랑 러너 스킬이 없어도 어느정도 스태미나 관리를 할 수 있다

■ '쌍검' - 라이즈에서도 조사병단 가능

우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역시 지난 프로모션 영상에서 참전이 확인된 '로아루드로스'입니다. 이름이 어려워서 별명인 '바나나'로 더 많이 불렸던 추억이 떠오르네요.

이 영상에선 몬스터 헌터 월드로 쌍검을 시작한 헌터라면 반가울 요소도 있습니다. 바로 '공중 회전난무'입니다. 사실 정식 명칭보다 '리바이 베기'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이 기술은 슬라이딩, 혹은 점프 상황에서 사용하는 기술입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선 밧줄벌레를 사용해 평지에서도 공중 공격이 가능하게 되면서 이 기술 또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Sie sind das Essen und Wir sind die Jager!

쌍검의 벌레철사 기술은 '으스름뛰기'와 '벌레철사 베기'입니다. 우선 으스름뛰기는 이동 중 공격을 받으면 반격을 가하는 반격 기술입니다.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에 등장한 부시도 스타일의 저스트 회피 반격을 계승한 요소인 듯합니다. 방어와 동시에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귀인화가 켜졌는데 지금 목숨이 중요하냐!"라며 난무를 이어가는 쌍검 헌터들에게 어울리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벌레철사 베기는 상대에게 벌레철사가 연결된 쿠나이를 던진 후, 공격을 맞추면 쿠나이에 추가 폭발 공격이 발동하는 기술입니다. 폭발 공격은 쿠나이에 맞힌 공격 횟수에 따라 피해가 상승하기 때문에 연타 계열 무기인 쌍검에게 알맞은 공격입니다.


공격밖에 모르던 쌍검답게 회피나 방어가 아닌 반격기가 생겼다


공격을 누적시키면 추가 피해... 이거 완전 기폭용항이네

■ '태도' - 라이즈에서도 간지 No.1

몬스터 헌터 시리즈 최고의 간지 무기를 꼽으라면 역시 '태도'가 빠질 수 없죠. 파티원들에겐 '민폐 대회전베기'라고 불릴 때도 있지만, 멋 하나만은 그 어떤 무기도 따라올 수 없는 '기인 대회전베기', 몬스터의 머리를 내리찍는 '투구 깨기', 공격과 회피, 멋까지 동시에 챙긴 '앉아발도 기인베기'까지 이 모든 기술을 라이즈에서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기술이 추가된 태도는 체험판이 등장한 현재 최강 무기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내추럴 본 간지가 돌아왔다

태도의 벌레철사 기술은 '날아차기'와 '수월의 자세'가 있습니다. 날아차기는 몬스터 헌터 월드의 기인 찌르기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다만, 날아차기는 투구깨기 외에도 칼끝으로 찍어버리는 기술이 추가돼 연기 게이지가 없을 때도 몬스터의 머리를 쪼개는 손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다음은 자세를 잡은 뒤 몬스터의 공격을 피하면서 카운터 공격을 날리는 '수월의 자세'입니다. 태도의 다른 카운터 기술의 경우 몬스터 공격에 타이밍을 맞춰 카운터를 사용해야 했지만, 수월의 자세는 공격을 받았을 때라 자동 카운터가 될 수도 있겠네요.


본격 용격포가 마려운 벌레철사 기술


'느려'

■ '랜스' - 쌍검 너두? 야 나두 조사병단!

랜스 영상에는 다른 무기 헌터들도 반가울만한 얼굴이 나왔습니다. 바로 몬스터 헌터 월드의 귀염둥이 독요조 푸케푸케입니다. 변함없이 멍청하고 귀여운 얼굴로 혀를 쭉 내빼는 공격을 보여주며 헌터에게 수렵당했습니다.

무기 쪽을 살펴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기동력입니다. 밧줄벌레를 사용해 빠르게 몹에게 접근하고, 착지한 뒤엔 돌진으로 연결하는 등 다른 작품의 랜스보다 훨씬 빠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아래서 설명할 '듀얼 바인'을 사용하면 날아다니는 죽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랜스 헌터지만 푸케푸케한테 더 눈이 갔습니다

랜스의 첫 번째 벌레철사 기술 '듀얼 바인'은 랜스 헌터를 조사병단으로 만들어주는 기술입니다. 몬스터에게 쿠나이를 꽂아 주의를 자신에게 돌리고, 추가 입력을 통해 몬스터에게 날아가는 기술입니다. 게다가 가드 상태로 몬스터에게 날아가고, 단차 공격에 돌진까지 연결할 수 있어 완벽한 '플라잉 죽창'이 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가드 도중에 공격을 받으면 일전 시간 동안 공격력이 상승하는 '앵커 레이지'입니다.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의 '가드 레이지'를 연상케 하는 기술로 받은 공격이 강하면 그만큼 공격력이 상승하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카운터 어택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넌 이미 죽어있다


애매했던 카운터 컨셉을 보다 확실하게 강화했다

■ '라이트보우건' - 조충곤 부럽지 않은 공중 폭격기

랜스 영상에 이어 라이트보우건 영상에도 반가운 얼굴이 등장했습니다.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간판 몬스터 '마가이마가도' 소개 영상에서 그냥 시체로 나왔던 '토비카가치'입니다. 물론 이번에도 샌드백 역할로 등장했지만, 그래도 활발히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흐뭇한 기분이 들었네요.

라이트보우건 얘기로 돌아오면 기본 기술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속사를 이용해 근거리에서 빠르게 사격을 날리는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저번엔 간판몹, 이번엔 밀렵꾼에게 맞는 토비카가치

라이트보우건의 반전 매력은 벌레철사 기술에서 드러났습니다. '벌레철사 활주'를 사용하면 빠르게 앞으로 이동 후 몬스터에게 근접 사격을 날립니다. 폭발 효과가 나오지만 판정은 근거리 절단이라 꼬리 자르기에 유용하겠습니다.

다른 벌레철사 기술은 공중으로 뛰어올라 곡예를 펼치는 '선회 도약'입니다.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의 '에어리얼' 스타일 공격과 유사한 이 기술은 공중에서 사격은 물론 리로드에 기폭 용탄을 몬스터에게 붙일 수도 있습니다. 실전성에 멋까지 챙겨 조충곤과 함께 하늘의 왕자가 될 것으로 보이네요.


영거리 사격이라니 로망을 좀 아는군 캡콤


조충곤에 이어 라보까지 이제는 두 마리 메뚜기를 볼 수 있습니다

■ '헤비보우건' - 기동력 갖춘 완성형 자주포

헤비보우건은 랜스와 마찬가지로 기동력 부분에서 큰 상향을 받았습니다. 우선 헤비보우건도 라이트보우건의 발사 후 회피가 가능하게 되면서 이동형 포대가 됐습니다. 또한 헌터들을 밀렵꾼으로 만든 확산탄 역시 몬스터 헌터 월드 버전으로 투입된 것이 확인돼 다시 한번 밀렵의 시대를 열 것으로 보입니다.


신속한 회피가 가능한 라이즈 헤보건

첫 번째 벌레철사 기술은 단순한 이동 기술인 '자유 벌레철사 활주'입니다. 조작한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할 뿐이라 심심해 보이지만, 헤비보우건의 느린 발도 이동력을 보완해 줄 소중한 기술입니다. 게다가 이동 후 근접 공격, 혹은 빠른 납도로 연결할 수 있어 납도 스킬이 없어도 즉사 기술을 쉽게 피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카운터 샷'입니다. 자신의 몸을 철사로 휘감고, 피격 시 카운터 샷을 날리는 기술입니다. 사실 헤비보우건 특성상 원거리 공격이 아니면 사용할 일이 거의 없어 보이지만, 몬스터의 브레스를 피하지 않고 연속해 공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이제 속 터지는 납도를 안 해도 된다


난 버티고, 넌 죽는 거야

■ '한손검' - 한솜검? 대신 묵직한 폴배시를 드리겠습니다

반가운 얼굴이 또 등장합니다. 바로 몬스터 헌터 월드의 첫 번째 대형 몬스터 '쿠루루야크'입니다. 이번 영상에는 알 대신 항아리를 소중하게 껴안은 모습으로 등장했습니다.

한손검의 가장 큰 변화는 주력 기술 중 하나였던 '저스트 러시'에 새로운 파생기가 생긴 것입니다. 기존 저스트 러시는 사용 후 뒤로 크게 물러나 다운 상태의 몬스터를 상대할 때 강제로 휴식 시간을 가져야 했지만, 이제는 회전 베기와 내려찍는 모션이 추가돼 공격을 계속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짧은데 좁고 낮기까지 한 공격 타점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낮은 타점은 저스트 러시 마지막 기술과 신규 벌레철사 기술로 보완할 수 있지만, 몬스터가 바둥거리면 맞지 않을 때도 많은 일반 기술들의 짧고 좁은 타점은 변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다 좋은데 타점은 아직도 아쉽다

부족한 타점을 보완하기 위한 기술이 바로 벌레철사 기술인 '풍차'입니다. 검에 벌레철사를 연결해 크게 휘두르는 기술로 넓은 타점과 함께 무적 상태를 제공합니다. 영상에 공개된 무적 시간은 넉넉해 보였고, 범위 역시 만족할만한 수준이지만, 벌레철사 기술인 만큼 자주 사용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전방으로 크게 도약하는 '비영'입니다. 도약 후 몬스터에게 공격을 맞추면 내려찍기나 폴배시 등 점프 공격으로 파생할 수 있어 타점이 높은 몬스터를 상대로 기동력뿐만 아니라 공격 부분에서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타점 좋고, 회피까진 좋다! 발동 횟수가 관건


백스텝을 밟지 않아도 바로 폴배시를 사용할 수 있다

■ '해머' - 골디안 크랏샤! 빛이 되어라!

해머 영상에도 그리운 얼굴이 등장합니다. 몬스터 헌터 월드의 뉴비 판독기 '안쟈나프'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원종이지만, 여전히 머리를 맞고 정신 못 차리는 모습으로 등장해 웃음을 짓게 만들었습니다.

해머의 변경점으로는 회전 공격이 있겠네요. 기존엔 차지 중 이동 공격으로 사용했지만, 몬스터 헌터 라이즈에선 회피 후 시전으로 바뀌었습니다. 만약 이동 중 차지 공격에서 회전 공격이 삭제된다면 일반 차지 공격을 사용하려다 실수해 공격 기회를 날려버리는 경우가 줄어들겠습니다.


뉴비들의 스승님 '안쟈나프' 등장!

해머의 벌레철사 기술은 '임팩트 크레이터'와 '철충 회전공격'입니다. 임팩트 크레이터는 이름 그대로 점프 후 땅을 내리쳐 크레이터를 만드는 기술입니다. 공격 발동 전 모으기 단계에 따라 피해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쿵쿵따를 잇는 새로운 필살기가 되겠네요.

철충 회전공격은 몬스터 헌터 월드의 공중회전 공격입니다. 차지와 슬라이딩 두 가지 요소가 필요했던 전작과 다르게 지상에서 점프를 기다리면서 모으기를 사용하다가 원하는 시점에 공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모으는 도중엔 자잘한 공격을 버티는 모습도 보여줘 사용이 더 편해진 것 같습니다.


이제는 몬스터 뚝빼기뿐만 아니라 땅까지 뚫어버리다


지상에서 회전 공격을 날릴 수 있다

■ '건랜스' - 예리도 회복 꿀맛! 전건협에서 나왔습니다!

다음은 편의도 면에서 굉장한 상향을 받은 건랜스입니다. 건랜스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용격포'는 모으기 단계에서 가드 능력을 받았습니다. 영상에선 용격포 도중 아오아시라의 공격에도 밀려나거나 쓰러지지 않고 포격을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초반부에 등장하는 공중 포격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공중 풀 버스트와 다르게 여러 번 포격하는 모습이 나왔고, 사용할 때마다 반동으로 점점 공중으로 떠오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용격포 편의성 만큼은 굉장히 늘어났다

건랜스의 진가는 벌레철사 기술에서 드러납니다. 첫 번째 기술인 '헤일 커터'는 제자리에서 점프 후 공중에서 탄을 재장전하고, 내려치기로 이어가는 기술입니다. 점프 후 탄을 모두 장전하며, 내려찍는 공격에 포격까지 이을 수 있는데 오버 히트 시간까지 단축 기능도 있어 그야말로 건랜스의 완소 스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벌레철사 기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가드 에지는 타이밍에 맞춰 가드 시 카운터 공격으로 연계할 수 있고, 예리도까지 회복하는 기술입니다. 카운터 공격은 차치하더라도 포격으로 줄어든 예리도를 납도 없이 회복할 수 있다는 점은 굉장한 장점이네요.

이처럼 편의성이 대폭 향상된 건랜스지만, 랜스나 헤비보우건과 다르게 이동 기술 추가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쉽습니다. 물론 가드 관련 기술이 늘어난 것은 반길만하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의 일격필살 기술이 나온다면 건랜스가 불리할 수도 있겠습니다.


장전에 내려치기, 포격, 과열 시간 단축까지 완벽하다


숫돌이여 이제 안녕

■ '조충곤' - 땅보다 하늘이 더 익숙한 원조 메뚜기

썸네일에서 제 눈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풀풀 셋입니다. 프로모션 영상에서 전기 공격과 포효로 잠깐 출현했었는데요 이번엔 헌터의 장비로 가죽만 등장했습니다. 비밀스러운 풀풀 콘셉트에 나름 어울리는 등장이라고 하겠네요.

무기 쪽을 살펴보면 큰 변화를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벌레철사 기술 '벌레철사 도약'마저 공중 도약이라 원래 지상 도약을 가지고 있던 조충곤 헌터 입장에선 크게 와닿지 않습니다. 지상도약에 추가 도약, 벌레철사 도약까지 이제는 지상에 가끔 내려오는 수준이 되어버려 '잼충곤'이라는 이름만큼 재미있는 무기는 되겠습니다.

다른 벌레철사 기술마저 수수합니다. '사냥벌레 회귀'는 회피하며 사냥벌레를 회수하는 스킬입니다. 진짜로. 다른 무기들이 각종 화려한 벌레철사 기술을 받을 때 조충곤은 강화 점프에 강화 회수를 받는 것입니다. 사냥벌레가 돌아올 때 회전 공격을 하고, 헌터의 체력과 사냥벌레의 스태미나가 모두 회복되는 부가 효과가 있지만, 아무래도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가 없습니다.


무려 신.기.술 점프 입니다


회복은 좋은데.... 너무 수수하다

■ '슬래시액스' - 편의성 시즌 2! 슬애기? 킹래시갓스!

세기말 '매미슬액'으로 재미를 봤던 슬래시액스입니다. 검과 도끼를 오가며 슬래시 게이지를 모으고, 이를 사용해 말뚝딜을 하거나 속성해방찌르기를 하는 기본 운용은 그대로인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슬래시액스는 건랜스와 마찬가지로 벌레철사 기술 추가로 인해 편의성 부분에서 큰 상향을 받았습니다.

먼저 슬래시액스의 기동력을 보충해줄 '금강연부'입니다. 납도 속도와 발도 이동 속도가 애매해 변환 베기로 이동해야 했던 예전과 다르게 금강연부를 발동하면 몬스터의 공격을 막고 긴 거리를 이동하면서 공격을 넣을 수 있습니다. 영상에선 금강이라는 기술 이름처럼 몬스터의 공격 대부분을 버텨냈고, 이동 중에 방향을 자유롭게 바꾸며 몬스터를 타격했습니다.

다음은 슬래시액스 벌레철사 기술의 꽃 '슬래시 차저'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빠르게 이동 후 슬래시 게이지를 회복하며, 일정 시간 동안 슬래시 게이지 하락을 방지합니다. 몬스터 다운 타이밍에 슬래시 게이지가 부족해 울면서 도끼질을 해야 했던 과거는 잊어버려도 좋을 정도로 운용 편의성을 대폭 높여주는 기술입니다.


반격과 이동, 공격을 동시에 잡은 금강연부


슬래시액스 운용의 최대 난점인 슬래시 게이지 유지를 한 번에 해결했다

■ '대검' - 필살기에 이동기까지 추가!

드디어 헌터들의 용마마 '리오레이아'가 등장했습니다. 이전 영상에서 방어구로 등장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었으나 이렇게 실제로 등장하면서 모든 시리즈 개근상을 수상했네요.

대검 영상을 처음 보신 분들은 굉장한 이질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 굉장히 느렸던 기존 시리즈 대검과 다르게 밧줄벌레를 사용해 빠르게 움직이며 리오레이아와 공중전을 펼쳤습니다. 과거 발도와 납도를 반복하며 몬스터를 사냥했던 스타일처럼 밧줄벌레를 이용한 발납 기동전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편의성 면에서도 대검의 주요 기술인 '참 모아베기' 루트가 많이 개선되면서 더욱 빠른 템포의 공격이 가능하게 됐습니다. 특히 에어리얼 공격 다음 빠르게 참 모아베기로 연결할 수 있어 오랜 시간 기도해야 됐던 '기도메타'에서 어느 정도 해방될 듯합니다.


남편은 홀로 두고 몸소 원정 나오신 여왕님

대검의 벌레철사 기술 두 개는 모두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의 기술을 수입한 것입니다. '강화납도'는 공격 후 납도로 다음 첫 공격을 강화시켰던 '짐승 깃들이기'를 업그레이드해 돌진에 일정 시간 동안 공격력 상승까지 받았습니다.

두 바퀴 회전 후 공중 베기 공격이었던 '문 브레이크'는 점프 후 모아베기, 혹은 모아 찌르기로 연계되는 '헌팅 엣지'로 변경됐습니다. 태도의 투구 깨기처럼 멋 하나는 보장하지만,

이미 추가된 밧줄벌레 점프와 참 모아베기 루트 단축으로 공격 기술은 충분하기 때문에 사용 여부는 공격 배율에 따라 바뀌겠습니다.


짐승 깃들이기에 회피, 공격 상승까지 달렸다


공격 루트 추가는 반길만 하지만 자주 쓸까?

■ '차지액스' - 가드 병 충전으로 더 빠르게 뚝빼기!

다음은 랜스와 함께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무기인 '차지액스'입니다. 헌터의 로망이자 강력한 필살기인 '초고출력 속성해방 베기' 덕분에 특정 조건 하에선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피해량을 보장하지만, 반대로 병 게이지 수급과 방패 강화, 긴 모션 덕분에 운용이 까다로운 무기입니다.

영상으로 등장한 몬스터 헌터 라이즈의 차지액스 역시 기존 차지액스와 큰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검 공격으로 병 게이지를 모아 몬스터의 빈틈을 노린 공격, 혹은 방패로 가드 후 초고출력 속성해방 베기로 역전하는 모습 등입니다. 여전히 느린 모션 역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필살기 시전 전 가스 배출, 크게 휘두를 때 회전하는 도끼날, 마지막 타격 후 폭발까지 완벽한 로망 기술이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을 단번에 날린 장면이 바로 벌레철사 기술인 '카운터 풀 차지'입니다. 몬스터의 공격을 가드 하는 동시에 병 게이지를 충전하고, 여기에서 초고출력 속성 해방 베기까지 이어집니다. 그야말로 편의성과 로망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최상위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또 다른 벌레철사 기술인 '형태변화 전진'입니다. 원하는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무기를 도끼 형태로 바꾸고, 원하는 기술로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의 강점은 기술을 발동하면 뒤로 넘어지거나 날아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몬스터의 포효나 잔기술을 버티고 공격을 억지로 넣을 수 있어 더욱 빠른 수렵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드 범위는 아쉽지만 병 최대 회복 하나 만으로 이 기술은 최상위 벌레철사 기술이다


도끼에 날개를 달아드렸습니다!

■ '수렵피리' - ♩♩♬♬♪? ♩♬♬♪♩♩! 내 노래를 들어!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변화를 보여준 수렵피리입니다. 일단 영상 썸네일부터 바사루모스 기타를 들고 록한 자세를 보여주더니 웬만한 기술은 몬스터 헌터 더블 크로스의 기술로 변경돼 전천후 연주 전투 무기가 됐습니다.

기본 모션을 다른 작품의 수렵피리와 비슷하지만, 회피 후 연주나 수렵 기술과 비슷한 연주 방식 등 차별점이 생겼습니다. 여기에 '음격진'을 두 개로 나눠 벌레철사 기술인 '슬라이드 비트'와 '진타'로 만들었습니다. 슬라이드 비트의 경우 전진 공격에 자기 강화, 슈퍼아머까지 갖춰 그야말로 싸우는 음유시인을 대표하는 기술이라고 하겠습니다.

체험판 등장 시점에선 뛰어난 편의성과 높은 파괴력을 지닌 만능 무기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연주 과정이 크게 간소화 됐으며, 타격 무기의 장점인 기절치, 다양한 모션과 높은 배율 덕분에 벌레 철사 기술 없이도 1인분을 하는 무기가 됐죠. 만약 체험판을 즐길 예정이라면 가장 먼저 수렵피리를 해볼 것을 권장합니다.


자기 강화에 슈퍼 아머, 이동 공격까지 한 번에!


새롭게 추가된 음공 '진타'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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