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픽셀의 신작 MMORPG '그랑사가'의 정식 출시일인 26일이 어느덧 일주일도 남기지 않은 채 기사단을 기다리고 있다. 

그랑사가는 ‘세븐나이츠’를 개발했던 제작진이 주축이 돼 새롭게 창설한 스타트업 기업 엔픽셀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게임이다. 개발진의 이력에 주목하여 신생 개발사임에도 불구하고 2020년 1월, 300억 원 규모의 시리즈A를 유치하는데 성공하는 등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다. 

첫 CBT를 9월에 무사히 마친 후 본격적으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수 태연이 참가한 OST와 여러 크리에이터가 참여한 영상을 순차적으로 공개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는 2020년 11월 13일 시작한 사전예약자 수가 500명을 넘겨 신규 IP 게임답지 않은 이례적인 성과를 보여주며 2021년 기대작 중 하나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그랑사가는 과연 어떤 특징과 매력으로 이용자들에게 눈길을 끌고 있는지 살펴봤다.

■ 모두가 같은 주인공

그랑나이츠를 목표로 에스프로젠 대륙을 탐험하는 라스와 그의 기사단 = 게임조선 촬영

모두가 주역이 되어 게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 그랑사가 공식 유튜브 갈무리

게임 이름 '그랑사가'의 뜻은 ‘위대한 전설’로 최고의 기사단인 그랑나이츠를 꿈꾸는 라스와 그의 기사단에 정체불명의 소녀 세리아드가 합류하게 되면서 여정이 시작된다.

비록 전투 중에는 세 명의 캐릭터만 동시에 출전할 수 있지만 전투 준비 중 언제든지 팀원을 교체해 기사단 캐릭터 전원을 직접 플레이할 수 있다. 그랑사가는 주인공 한 명만 플레이하는 것이 아닌 각자 고유한 외형과 성격을 가진 여섯 명의 캐릭터는 모두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으며 게임 속에서 모두가 주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용자는 게임을 진행하면서 짜임새 있는 개연성, 유기적으로 촘촘하게 엮어낸 스토리와 함께 버려지는 캐릭터 없이 기사단원 전체에 애정을 가져가며 다양한 주변 인물과 사건을 겪고 성장해가는 기사단의 경험을 체험하게 된다.

■ 캐릭터의 다양한 잠재력과 전투 방식을 보여줄 '그랑웨폰'

기사단의 또 다른 동료, 그랑웨폰 = 게임조선 촬영

그랑사가에서 액티브 스킬 역할을 할 예정이다 = 게임조선 촬영

그랑웨폰은 게임의 설정상 자아를 가진 정령이 함께하는 특수한 무기다. 각 그랑웨폰에 깃든 정령마다 고유의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그랑사가 속 캐릭터는 자신이 장착한 무기에 따라 달라지는 정령의 도움을 받아 스킬을 사용해 전투에 임한다.

즉, 다른 RPG 게임의 ‘액티브 스킬’ 역할을 그랑사가에선 그랑웨폰이 담당하게 된다. 물론, 무기답게 고유 외형과 능력치도 가지고 있고 여러 강화 수단을 통해 성장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그랑사가의 핵심 육성 요소가 될 예정이며 고유한 일러스트와 함께 수집형 RPG 요소로도 활약할 예정이다.

또한 그랑웨폰은 지정된 캐릭터만 장착할 수 있어 캐릭터별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구분 지어 특화되어 있다. 이를 통해 결투장 상성이나 특정 보스의 공략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 음악이 주는 감동

게임 음악의 대가 시모무라 요코가 참여했다 = 엔픽셀 제공

태연의 목소리를 통해 완성된 그랑사가 OST = 그랑사가 공식 유튜브 갈무리

게임 시스템 외적으로도 이용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요소 또한 충분하다. 가장 먼저 돋보이는 건 음악이다. 킹덤하츠 시리즈를 비롯해 수많은 게임을 담당한 게임음악의 대가 시모무라 요코의 지휘 아래 실제 오케스트라 연주를 통해서 그랑사가의 공식 타이틀곡과 사운드트랙이 탄생했다. 

또한, 공식 타이틀곡은 가수 태연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덧입혀져 몽환적인 느낌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음악가들이 참여한 사운드는 그랑사가의 장대한 세계관을 아우르는 하모니로 이용자가 더욱 깊이 몰입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현재 엔픽셀은 공식 유튜브를 통해 시마무라 요코의 인터뷰 영상과 태연이 부른 OST를 시청할 수 있게 업로드 한 상태다.

■ 이색 광고로 기대감 상승

유아인, 이경영, 엄태구, 신구 등 유명 배우들이 출연해 큰 관심을 모은 광고 '연극의 왕' = 그랑사가 공식 유튜브 갈무리

정식 출시 전 주호민, 이말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와 함께 촬영한 영상도 돋보인다. 게사기(게임회사에서 살아남기)라는 이름의 시리즈로 엔픽셀 내부에 방문해 그랑사가 제작 과정을 일부 공개하면서 이용자와 소통을 시도했다.

특히, 공개된 영상 중에 이말년이 큐이의 춤 동작 모션 캡처에 참여했던 장면이 있었는데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그대로 게임에 구현한 모습이 2차 CBT를 통해 확인되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라스와 그의 기사단과 함께 그랑나이츠를 목표로 에스프로젠을 모험할 기사단을 맞을 준비를 거의 다 마친 그랑사가는 오는 26일 정식 오픈 예정이다.

곧 이 황당하고 기괴한 춤을 직접 게임에서 만나볼 수 있다 = 그랑사가 공식 유튜브 갈무리

[오승민 기자 sans@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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