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결투장은 불사와 부활이 대세다. = 게임조선 촬영

넷마블이 운영하는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에는 단순 공격력을 올려주는 장신구 외에도 독특한 효과를 가진 장신구가 많다. 잊혀진 장신구 혹은 전설+ 장신구로 불리고 있는 이들 장신구는 독특한 효과 덕분에 다양한 곳에서 각자의 쓰임새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가장 인기 있는 장신구 중 하나가 바로 부활 효과를 가진 '불사 장신구'다. 불사 장신구는 보통 이상의 방치형 필드 8, 정예3 지역에서 드랍되는 장신구로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는 불사 이벤트를 통해서도 제작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현재 결투장 최고의 장신구로 손꼽히는 불사 장신구 = 게임조선 촬영

효과는 간단하다. 착용자가 사망 시 즉시 부활한다. 이때 생명력은 불사 세트의 개수에 따라 1개 5%, 2개 50%, 3개 100%로 부활하게 된다. 부활 효과도 강력하지만, 부활 시 어그로가 풀리는 점과 일시적으로 피해면역 효과가 부여되는 점, 그리고 스킬 쿨타임 초기화까지 겹치면서 결투장에서 현재 최고의 장신구로 평가받고 있다.

비슷한 장신구로 손꼽히는 분노 장신구의 경우 불사 효과가 걸려 일정 시간 사망하지 않으면서 공격력과 공격 속도가 오르는 특징이 있는데, 최근 이로운 효과를 해제할 수 있는 영웅이 늘어나 다소 주춤한 편이다. 

그런데 이 부활 장신구는 궁금증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특정 영웅의 스킬과 함께 사용 시 지나치게 강력한 효과를 내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로 자체 부활 효과를 가진 불멸의 여제 아일린이나, 스킬 쿨타임 초기화를 노려 스파이크에 착용 시 패시브 스킬인 불사가 초기화되느냐 등의 밸런스 적인 문제이다.

◆ 이중부활 가능? 불멸의 아일린

불멸의 아일린은 패시브 효과로 부활 효과를 가진 영웅이다. 최근에는 인기가 많이 식었지만, 초창기 결투장에서 얻기 쉬운 전설이면서 부활과 이로운 효과 해제 기능까지 가지고 있어 큰 사랑을 받았었다. 여러 부분에서 강력했지만, 가장 재밌었던 것은 바로 부활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금에 와서는 이벤트와 방치형 필드로 인해 부활이 다소 퇴색하긴 했지만, 여전히 부활 장신구는 귀한 아이템이다.

아일린의 부활 패시브와 부활 장신구가 겹쳐지면? = 게임조선 촬영

재밌는 점은 바로 이 불멸의 아일린이 부활 장신구를 착용했을 경우 어떻게 되느냐는 점이다. 부활 패시브와 아이템이 동시에 작동할 지 혹은 특정 순서대로 작동할 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에 아일린에게 불사 반지를 착용시킨 후, 2번 사망하는 방식으로 테스트를 진행했다. 테스트 결과 아이템으로 먼저 부활 후, 다시 사망 시 불멸의 의지 스킬로 부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생명력으로 확실히 확인할 수 있었다. 13레벨 기준 아일린의 불멸의 의지는 42%의 생명력으로 부활하는데, 불사의 반지를 착용 후 부활 시 우선적으로 5%의 생명력으로 부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두 번째 사망에서는 불멸의 의지가 온전하게 발동해 더 높은 생명력으로 부활할 수 있었다.

장비로 부활을 우선하고, 이후 스킬로 2차 부활을 한다. = 게임조선 촬영

◆ 스킬 쿨타임 초기화, 그 범위는?

한편, 스킬 쿨타임 기능에 대해서도 약간의 의문이 들 수 있다. 액티브 스킬은 자연스럽게 초기화되지만, 패시브 스킬도 초기화가 되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스파이크나 멜키르, 델론즈, 트리스탄 등은 패시브에도 쿨타임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스킬 쿨타임이 있는 패시브는 부활로 초기화되지 않는다. = 게임조선 촬영

특히, 스파이크의 경우 패시브 스킬인 불사가 워낙 강력하기 때문에 패시브 스킬까지 초기화가 된다면 불사>부활>불사라는 미칠듯한 생존력을 보여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부활 효과는 오로지 액티브 스킬에만 초기화가 작동했다. 패시브 효과에 달려있는 쿨타임에는 작동하지 않아 스파이크의 불사>부활>불사라는 사기적인 콤보는 불가능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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