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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기] 콘솔맛의 PC MMORPG, 투박함과 묵직함이 느껴지는 '블레스 언리쉬드'

작성일 : 2020.12.24

 

네오위즈가 '블레스 언리쉬드'를 통해 PC MMORPG 장르에 재도전장을 내민다.

블레스 언리쉬드는 올해 3월 엑스박스로 글로벌에 발매했으며, 이어서 10월에는 플레이스테이션으로도 등장하는 등 콘솔 플랫폼으로 첫 선을 보였다. 이어서 지난 8월 2021년 상반기 PC로의 플랫폼 확장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으며 지난 11월 온라인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세부 내용을 공개하는 등 PC 서비스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2021년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비공개 시범 테스트 (이하 CBT)에 돌입 예정인 블레스 언리쉬드. 그에 앞서 매체를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테스트 (이하 FGT)를 진행 중이다. 

이에 게임조선은 CBT에 앞서, 블레스 언리쉬드를 먼저 플레이해보고, 그 느낌을 전해주고자 한다.

게임에 처음 진입했을 때 '가디언'과 '버서커', '레인저', '메이지' 등 '블레스 온라인' 원작에서 등장했던 클래스 뿐만 아니라 새롭게 추가된 '프리스트'까지 총 5개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각 클래스는 선택할 수 있는 종족이 나눠져 있으며, 등장하는 주요 종족으로는 인간, 엘프, 마스쿠, 루푸스 등이 있다.

커스터마이징에서는 꽤 세부적으로 캐릭터의 외형을 꾸밀 수 있도록 '눈', '코', '입', '머리', '얼굴', '목소리', '몸', '상체', '하체' 등 9개 카테고리로 나눠져 있으며 마우스의 드래그 혹은 클릭만으로도 편리하게 외형을 선택해나간다.

커스터마이징을 끝낸 후에는 블레스 언리쉬드의 세계관을 대략적으로 설명해주는 매우 어두운 분위기의 카툰풍 컷신이 등장하는데, 해당 컷신은 개성이 강하면서도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게임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궁금증을 더해주는 장치로써 작용한다.

본격적인 플레이에 들어가면서 블레스 언리쉬드에 대해 느꼈던 점은 '투박함'과 '묵직함'이었다. 최근 등장하는 대작 게임은 빠른 액션과 화려한 이펙트를 강조하는데에 반해서 육안으로 캐릭터의 행동을 파악할 수 있도록 간결하게 짜여진 모션이 눈에 띈다. 게다가 콘솔 플랫폼을 기준으로 개발된 작품을 PC 플랫폼으로 확장한 게임 타이틀임에 따라 기존의 PC MMORPG와 조작법과 기술 매커니즘 또한 색달라 신선한 느낌을 줬다.

예를 들어 다양한 스킬을 단축키로 눌러가면서 액션 콤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2개의 공격 버튼만으로 조합해 다양한 콤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이 신선했다. 

즉, 기존 PC MMORPG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블레스 언리쉬드의 가장 큰 매력이고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특정 구간마다 등장하는 필드 보스 몬스터는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으며, 다음 필드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가 기다려졌다. 채집과 낚시, 요리 등 전투에 도움을 주는 생활 콘텐츠의 모습도 확인 가능했으며, 유저가 직접 스킬에 투자하면서 자신만의 전술을 만들어가는 것도 눈여겨볼만 하다.

전체적으로 블레스 언리쉬드는 콘솔 플랫폼 게임을 PC로 즐기는 듯한 인상이 매우 강했다. 게임 패드를 대신해 키보드와 마우스로 플레이함에 따라 다소 어색함도 따랐지만 복잡한 키조작 없이도 다양한 콤보를 선보일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회피하면서 반격하는 재미는 확실했다.

물론 기존 PC MMORPG와는 조작법이 확연히 다르기에 불편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레스 언리쉬드만이 만들어낸 새로운 액션성은 충분한 매력을 가지고 있으며 좀 더 다듬어진 모습은 어떠할 지 기대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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