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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터 헌터: 월드', 발매 이후 '복합적' 평가는 처음, 동명 영화 때문?

작성일 : 2020.12.08

 

캡콤을 대표하는 헌팅 액션 게임 '몬스터 헌터: 월드'가 게임 플랫폼 '스팀 (Steam)'에서 갑작스레 '복합적 (Mixed)' 평가로 돌아섰다.

몬스터 헌터: 월드는 2018년 출시해 전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작품으로, 뛰어난 그래픽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여타 게임과는 차별화된 전투 방식 등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PC 게임 플랫폼 중 하나인 스팀에서는 '긍정적 (Positive)' 평가를 꾸준히 유지해오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평가가 반전돼, 지난 12월 4일부터 8일 사이에는 '긍정적 (Positive)' 평가보다 '부정적 (Negative)' 평가로 반전되기 시작했다. 물론 몬스터 헌터: 월드의 출시 초창기, 멀티플레이 문제로 인해 게이머로부터 많은 부정적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하지만 게임성 자체에 대해서는 인정받았고,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넘어서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해당 서버 문제를 해결한 후에는 부정적 평가가 확연히 줄어들었다. 즉, 이번처럼 부정적 평가가 긍정적 평가를 앞지른 사례는 처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몬스터 헌터: 월드 평가 반전 현상은 4일 중국에서 개봉한 '밀라 요보비치' 주연, 동명의 영화 '몬스터 헌터 (Monster Hunter)'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영화 몬스터 헌터에는 두 명의 군인이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한 병사가 "Look at my Knees. (내 무릎을 봐)"라고 말하자 다른 병사가 "What kind of knees are these? (어떤 무릎?)"이라고 묻는다. 이어서 "Chinese. (중국인)"이라고 답한다. 

실제로 영화에서 등장한 대사와 유사한 뜻의 "Chinese, Japanese, Dirty knees. (중국인과 일본인의 무릎은 더러워)"라는 내용을 담은 인종 차별 노래가 존재한다. 

이에 중국의 게이머들은 해당 대사가 중국인을 비하하는 인종 차별적 발언이라고 판단, 영화 몬스터 헌터의 원작 시리즈라 할 수 있는 '몬스터 헌터: 월드' 게임에 대해 부정적 평가 테러를 통해 항의에 나선 것이라는 이야기다. 또, 중국 박스 오피스에서 1위를 달리고 있던 영화 몬스터 헌터는 상영이 중단된 상태다.

현재 스팀은 몬스터 헌터: 월드의 일부 평가가 비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 12월 4일부터 8일 사이에 내려진 게이머 평가에 대해서는 평가 점수에서 자동으로 제외하고 확인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중국인의 평가 테러 행동에 대해 대부분의 게이머는 영화에서 발생한 문제를 게임의 영역까지 끌고 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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