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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오리진 게펜 서버 어쌔신 '레미너스', "바수데바로 소닉씬 부활"

작성일 : 2020.12.04

 

그라비티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에는 수준 높은 공략으로 많은 이를 도와주는 이용자들이 있다. 또한 수준 높은 컨트롤과 남다른 사냥 실력으로 빠르게 캐릭터를 육성해 주변 이용자들에게 주목받는 이용자도 있다.

이번에 만나본 게펜 서버의 어쌔신 '레미너스'는 90레벨 무기 '바수데바'를 이용한 PvP 공략을 게재 중인 이용자다. 뿐만 아니라 개인 방송을 통해 근접 캐릭터가 불리한 공성전과 전장에서 어쌔신의 역할 등을 상세히 알려주면서 이용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에 게임조선에서는 레미너스와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게임을 즐기고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 공략을 작성 중인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게펜 서버에서 어쌔신을 육성 중인 '레미너스'입니다. 평범한 직장인이자 유튜브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메인으로 한 ‘쉐인 튜브’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라그나로크는 원작의 알파 테스트 당시 접한 후 많은 게임 중 가장 오래 즐겼고, 어렸을 적 추억과도 같은 게임입니다. 그 후로도 '라그나로크2'나 '라그나로크M' 등 관련 후속 작품들이 많이 나왔지만 개인적으로 그때의 감성을 재현하기에는 색감이나 그래픽이 많이 부족해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나온다는 소식을 우연히 접하게 되었습니다.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다르게 3D지만 그때의 감성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현한 그래픽과 원작에 충실한 각종 공격 모션 및 스킬 이펙트는 저의 눈길을 사로잡았고, 내 생에 마지막 라그나로크라는 생각으로 지인들에게 권해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지난번 헬헤임 하드 기사 5인 클리어 단체 인터뷰 이후 두 번째 인터뷰다. 현재 근황과 함께 어쌔신 공략 게재 계기를 듣고 싶다.

기사 5인 공략 당시엔 반복되는 콘텐츠로 인한 무료함을 타파하기 위해 길드원분들 주도로 헬헤임 하드 도전이 진행됐습니다. 처음에는 몇 번씩 실패하는 모습을 보고 클리어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기어코 성공시키는 길드원 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심으로 감탄했습니다. 그래서 정성을 들여 해당 영상을 편집했고, 감사하게도 인터뷰까지 진행하게 됐습니다.

현재는 계속해서 육성해온 어쌔신을 꾸준히 연구하며 이그드라실 수호전 73층 달성을 비롯해 고과금 이용자가 아니라도 충분히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추가로 헬헤임에서 모르고 지나칠 수 있는 각종 팁과 공성전 진행에 대해 정리하고 있습니다.

출시 당시와 다르게 지금은 이용자수가 많이 줄어든 상태이지만 애정을 갖고 플레이 중인 이용자분들, 특히 어쌔신분들과 많은 정보를 주고받았습니다. 현재도 조금씩 유입되고 있는 신규 이용자분들에게 방향성 제시하고, 앞으로 느끼게 될 재미들을 소개 드리고자 공략들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레미너스는 기사 5인 헬헤임 공략으로 눈길을 끌었던 '레미제라블' 길드의 길드 마스터였다 = 레미너스 제공

■ 최근 공식 커뮤니티 팁 게시판에 바수데바라는 무기를 사용한 공략을 올리고 있다. 어쌔신을 키우지 않는 이용자들에겐 다소 낯선 무기인데 무기와 스킬 트리, 운영법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90레벨이 해금되고 바수데바라는 신규 무기가 등장하면서 어쌔신의 상징과 같은 스킬 ’소닉블로우’가 태생적 한계를 딛고 다시 부활하게 됐습니다. 힘과 어질의 영향을 동시에 받고, 낮은 확률이지만 크리티컬로 높은 대미지도 노릴 수 있어 연구 가치가 충분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많은 어쌔신분들이 역시 소닉블로우 어쌔신으로 회귀하게 되었습니다. 비록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현재 만족하며 사용 중입니다.

PVE 세팅의 경우 높은 DPS를 위해 힘과 어질 위주로 투자해 주고, 덱스는 회피가 높은 세도라를 수월하게 잡는 기준인 HIT 250 정도로 투자해 주었습니다. 공격 속도는 약 400 이상으로는 시전 속도 및 딜레이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해당 공속을 기준으로 힘을 최대한 찍는 것이 유리합니다.

스킬은 이른바 ‘수풍지화’ 속성 대상으로 유리한 ‘인챈트 포이즌’과 ‘베넘 더스트’를 활용한 중독 2중첩으로 높은 독속성 피해를 노릴 수 있게 세팅하였습니다. 중독 상태 이상에 걸리면 방어력이 감소하기 때문에 베넘 더스트를 하나라도 투자하면 어디서나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PVP 세팅의 경우는 현재 체감되지 않는 소닉 엑셀레이션의 HIT 증가 옵션으로 인해 높은 덱스 투자가 불가피하기 때문에 어질을 포기하는 세팅으로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힘과 덱스를 주력으로 투자하고, 나머지는 바이탈에 투자해 생존력을 강화했습니다.

스킬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좀비 카드, 미스트 카드, 아르지오프 카드, ‘포이즌 리액트’ 스킬로 독 송성 피해를 감소시킬 수 있어 ‘인챈트 포이즌’을 과감히 버리고 3차 스킬인 ‘포이즌 리액트’에 투자했습니다. 난전 상황에서 버프 시전으로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화속성 컨버터 장착 후 마린 스피어 카드로 ‘매그넘 브레이크’ 시전해 화속성 대미지 증가 효과를 받아 상대를 원킬 낼 수 있도록 세팅하고 있고, ‘포이즌 리액트’의 쏠쏠한 반격 대미지도 함께 노리고 있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이도류가 사용하지 못하는 그림투스가 카타르만의 장점이라고 판단해 PVE, PVP 모두 그림투스를 적극 활용하는 편입니다.


PVP에선 명중률을 위해 덱스를 극단적으로 투자 = 레미너스 제공

■ 주로 PVP 내용을 다루고 있다. 팀 데스매치 및 전장과 공성전에서 바수데바 어쌔신의 성능은 어떤가? 공성전을 진행했다면 사용 소감도 듣고 싶다.

바수데바는 팀 데스매치 및 전장에서는 한 방에 강력한 대미지를 주어 상대가 반격할 틈 없이 1~2번의 스킬로 제압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요즘은 대부분의 이용자가 PVP에서 ‘하이딩’과 ‘사이트’ 스킬을 사용해 운영하기 힘들어진 부분이 존재하지만, 침착하게 대응만 한다면 높은 가능성을 가진 무기인 것은 분명합니다.

다만, 크리티컬 확률이 현재 스탯의 20%로 감소되기 때문에 반드시 명중하는 옵션을 가진 크리티컬이 발생하지 않는 상황을 고려해 명중률 보정을 위한 덱스 투자가 필요합니다. 다른 무기에 비해 스탯 및 장비 세팅의 난이도가 높지만, 세팅에 ‘정답’이 존재하지 않아 다양한 방식으로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바수데바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대미지를 좀 더 줄이더라도 크리티컬 확률을 50% 정도 맞추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공성전의 경우에 어쌔신은 은신을 자주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주로 적 후방을 교란하거나 죽더라도 빠른 전장 복귀로 국지전을 주로 펼치게 됩니다. 다만, 공성전에선 체력이 약 3배 증가돼 원킬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를 제압하기보다는 견제 및 ‘소닉블로우’ 스킬로 스턴을 노리는 쪽으로 많이 활용하게 됩니다.

대규모 전투 특성상 근접 캐릭터인 어쌔신은 공성전에 불리합니다. 하지만 적은 대미지라도 그림투스로 상대를 계속 견제하거나 하이딩으로 몰래 원거리에서 엠펠리움을 타격할 수 있다는 점은 카타르 어쌔신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에는 '바수데바'를 이용한 PVP 공략을 게재하는 중 = 레미너스 제공

■ 어쌔신 하면 카타르의 명중률 문제, 이도류의 무기 투자를 문제 때문에 초보가 하기 힘들다는 느낌이 있다. 어쌔신을 하면서 느낀 소감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어쌔신이라는 직업은 성능을 떠나 ‘하이딩’, ‘백 슬라이딩’이라는 독특한 스킬로 전략적인 움직임이 가능한 재밌는 캐릭터입니다. 카타르, 이도류, 기공 세 가지 특성은 같은 직업 스킬임에도 전혀 다른 플레이 스타일을 보여주기 때문에 캐릭터를 다시 키우지 않고도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물론 모든 스킬에 맞춰 장비를 세팅하기 힘들고, 콘텐츠에서 다른 직업을 제치고 정점에 서는 것은 힘들지만, 나름의 돌파구를 찾아가며 연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도류의 경우 무기를 하나 더 강화하고, 카드를 두 장 더 세팅해야 된다는 어려움이 있지만, 자신이 가능한 만큼만 투자해도 충분히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쉬운 점은 근접, 암살이라는 콘셉트와 맞지 않는 성능과 오픈 초부터 유독 어쌔신에게 ‘카타르 수련’이나 ‘그림투스’의 발동 오류 같은 각종 이상 현상들이 발생했고, 현재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많은 직업이 스킬 및 무기에서 명중 보정을 받아 불필요한 스탯의 낭비를 줄이고 있지만, 바수데바의 경우 운영 및 개발 측에서 아직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소닉 엑셀레이션’ 패시브의 명중률 상승 옵션 미적용 부분에서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실제 사냥에선 명중률 상승이 적용되지 않고 있는데 이 상황이 정상이라고 전한 공지는 정말 많은 어쌔신을 분노케 했었지요. 이것도 기획의도라고 넘어간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방법을 또 연구해봐야겠습니다.

■ 현재 장비와 스킬 세팅은 무엇인가? 한창 어쌔신을 육성 중인 이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트리가 있다면 소개해달라.

현재는 바수데바의 콘셉트에 맞는 극딜용 티르의 축복 방어구 세트와 액세서리인 나일로즈, 브로치를 사용하고 있으며, 최근 ‘카니발 배틀패스’로 획득한 '파일럿 헬멧'을 스위칭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스킬 트리의 경우 앞서 서술한 대로 소닉과 그림투스를 모두 활용 가능하도록 세팅하고 있습니다.

어쌔신의 경우 자신이 메인으로 즐기는 콘텐츠에 따라 장비 선택이 많이 갈리는 편입니다. 무소과금 사냥 위주의 라이트 이용자라면 ‘포이즌 나이프’를 활용한 독속성 위주의 세팅, 모든 콘텐츠를 두루 즐기시는 분들은 ‘슈팅스타’의 크리티컬 및 ‘바수데바’의 범용 세팅, 그리고 PVP를 메인으로 즐기시는 분들은 ‘강화대거’의 소닉나이프 세팅 및 ‘문스타대거'와 월광검을 조합한 이 기공 세팅을 추천합니다.


할로윈 이벤트로 등장한 파일럿 헬멧은 발동 후 교체하는 방식으로 사용한다 = 레미너스 제공

■ 레벨업은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레벨별로 애용한 사냥터가 있다면 어디인가?

라그나로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카드 획득이라고 생각하기에 주로 원하는 카드가 드롭되는 곳에서 사냥을 진행합니다. 서버 레벨로 인한 경험치 획득 증가 및 의뢰, 이그드라실 수호전 등 추가적인 경험치 수급 요소로 사냥으로 인한 경험치 손해는 어느 정도 줄일 수 있게 되기에 자동 사냥으로 얻는 경험치 자체에는 큰 의의를 두지 않습니다.

어쌔신 입장에서 사냥과 파밍을 동시에 노리기 좋은 곳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모든 이용자에게 인기 있는 폐광의 가이아스, 스켈워커와 반드시 카드를 얻어야 할 스템웜과 코볼트 등이 있습니다. 특히 스템웜과 코볼트의 경우는 6마리가 생성되는 위치가 있어 사냥과 파밍에 유용합니다. 이후에는 세도라 사냥을 추천합니다.

추가 팁으로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경우 몬스터와 5레벨 차이까지 정상적으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의 레벨과 몬스터의 레벨 차이를 계산해보고 세팅에 따라 빠르게 잡을 수 있는 사냥터를 우선 선택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 지금까지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즐기면서 기억에 남은 에피소드가 있다면?

모두가 공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만, 강화 성공의 순간과 카드를 득템하는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강화의 경우 바수데바 14강을 도전할 때 무려 안전 재련으로 24회나 도전한 끝에 강화에 성공했기에 심적으로 힘들었지만, 무척 뿌듯했습니다. 최근에는 드디어 15강 재련에 성공해 원하는 세팅으로 PVP를 할 수 있어 즐겁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또한, 공성전을 위해 열심히 키워온 길드를 다른 길드와 합병하면서 전 서버 최초로 공성과 수성을 동시에 성공해 큰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그동안 함께 해준 ‘레미제라블’ 길드원분들과 새롭게 가족이 된 ‘방과후티타임’ 길드원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 마지막으로 남기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부탁한다.

현재 운영사인 그라비티 입장에서도,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 중인 이용자들 입장에서도 많이 힘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 또한 애정을 가지고 플레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많은 소통과 개선을 통해 게임이 오랫동안 서비스되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크고 작은 인연들과 추억이 담긴 라그나로크를 모두가 함께 노력해서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만, 그 노력들이 이용자들에게도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그라비티 측에서도 보다 이용자의 입장에서 한 번 더 고민해 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신규 이용자와 어쌔신 이용자를 위해 콘텐츠 연구를 거듭할 것이라고 한다 = 레미너스 제공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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