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최고 기대작 중 하나인 넷마블의 세븐나이츠2가 18일 정식 오픈했다.

세븐나이츠의 정통 후속작인 세븐나이츠2는 원작과 다르게 MMORPG로 개발돼 공개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원작 팬들에게 있어 세븐나이츠의 특징을 잘 살려냈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쏠릴 수밖에 없다.

세븐나이츠2는 MMORPG로 장르 자체가 바뀌었지만, 세븐나이츠의 근간을 이루는 파티 구성을 그대로 그려냈다. 캐릭터마다 방어형, 공격형, 사수형, 지원형, 만능형으로 분류되며,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 중 4개의 캐릭터를 선택해 자신만의 파티를 구성할 수 있다. 또한, 자신의 파티 구성에 맞는 진형을 선택해 버프를 얻을 수 있는 만큼 캐릭터 유형과 조합, 진형이 유기적으로 연결돼야 효율이 급상승하게 된다.

◆ 캐릭터 유형에 따른 역할

초기에 영입할 수 있는 영웅인 렌, 루키, 케이드, 챙첸, 멜리사는 5개의 캐릭터 유형을 맡고 있기 때문에 초반 캐릭터의 유형이나 진형을 조합해보는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방어형은 말 그대로 탱커의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방어형은 파티 내에 1명은 필수로 들어가는 것이 게임 진행에 편리하다. 일단 진형이 무너지지 않고 안정적인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픽인 셈이다. 탱커 캐릭터도 아군에게 이로운 효과를 제공하거나, 체력을 회복시키는 등의 효과를 가진 경우도 많고, 반대로 적에게 디버프를 거는 캐릭터도 존재한다.

현재 방어형 캐릭터는 기본 캐릭터인 케이드를 포함해, 루디, 발데르, 트리스탄, 윈디고, 에반, 이오타, 아델 등이 있다.

지원형 캐릭터는 힐러의 역할을 수행하는 캐릭터로 탱커와 마찬가지로 파티의 안정성을 대폭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방치형 필드와 같이 장시간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1명 이상 파티에 구성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다만, 일반적인 MMORPG에서 생각하는 힐러처럼 쉴 새 없이 치유 스킬을 사용하는 행동은 불가능하다.

현재 지원형 캐릭터는 기본 캐릭터인 멜리사를 포함해, 앙리, 카린, 샤이, 이안 등이 있다.

딜러 역할에는 공격형과 사수형, 만능형이 포함된다. 원작 세븐나이츠에서는 공격형과 마법형, 만능형으로 분류돼 피해 종류에 따라 역할이 분류됐지만, 세븐나이츠2에서는 근접 공격을 하는 공격형과 원거리 공격을 하는 사수형, 딜탱 역할을 수행하는 만능형으로 나누어진다. 

공격형은 이름 그대로 공격에 특화돼 있으며, 기동력이 뛰어나다. 순간 피해량이 높은 대신 방어력과 생명력이 낮고 스킬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반대로 사수형은 지속 딜에 특화돼 있다. 기동성이 낮은 대신 원거리라는 이점이 있다. 만능형은 공격과 방어가 골고루 분배돼 있으며, 스킬 역시 이러한 특징에 맞춰 공방이 잘 맞춰져 있다. 대신 다른 타입에 비해 특화된 능력이 부족한 단점이 존재한다. 

현재 공격형 캐릭터는 기본 캐릭터인 챙첸과 엘레나의 검 렌, 밍, 세인, 레이첼, 델론즈, 캐스퍼, 미스 벨벳 등이 있다. 사수형 캐릭터로는 기본 캐릭터인 루키와 코제트, 연희, 네오 델론즈, 앙리, 주주, 클레어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만능형에는 기본 캐릭터인 렌과 발데르, 아일린, 스파이크, 루디, 스콧, 세레나, 길라한, 테온 등이 있다.

◆ 파티 구성의 기본은 진형

세븐나이츠2에는 진형이라는 시스템이 존재한다. 4개의 캐릭터를 어떠한 형태로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열과 중열, 후열의 캐릭터에 각기 다른 버프를 받을 수 있다.

초기에는 기본 진형과 지원 진형, 수비 진형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 내 골드를 지불해 추가적인 진형을 오픈할 수 있는데, 초반 골드가 부족할 것을 염두에 두면 기본, 지원, 수비 진형으로 게임을 풀어나가는 것이 유리하다.

기본 진형은 전열에 방어력 증가, 중열에 공격 속도 증가, 후열에 스킬 쿨타임 감소의 효과가 붙는다. 방어형1, 딜러 역할 2~3명, 지원형 1명을 배치하기에 유용한 진형이다. 방어형을 전열에 세우고, 힐 스킬의 쿨타임을 줄여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후열에 지원형을 배치하는 것이 좋다. 중열에는 딜러 역할을 수행하는 공격형, 사수형, 만능형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지원 진형은 말 그대로 지원형 캐릭터를 통한 버티기에 특화된 배치다. 전열에 탱커를 배치하고, 중열에 딜러, 후열에 힐을 가지고 있는 지원형 캐릭터 2명을 배치하는 진형이다. 후열 버프의 경우 '주는 회복량 증가'이기 때문에 치유 스킬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를 배치해야만 온전히 효과를 발휘하는 특징이 있다. 대신 딜러가 줄어들기 때문에 화력이 약해지는 것은 단점이다.

마지막으로 수비 진형은 전열에 2명을 배치하고 중열과 후열에 1명씩 배치하는 진형이다. 방어형을 2명 배치해 적들의 공격으로부터 중열과 후열을 보호하는 방법도 가능하고, 방어형에 만능형 캐릭터를 추가로 배치해 서브 탱커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게임 내 재화인 골드를 소모해 추가적인 진형을 습득하는 것도 가능하니, 자신의 파티 조합에 최적화된 버프를 제공할 수 있는 진형을 구매해 차근차근 강화해 나가는 것이 좋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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