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드게임 제작 및 유통업체 만두게임즈가 국내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MMORPG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를 소재로 한 보드게임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펀딩을 시작했다.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와우를 기반으로 한 지역 영향력 보드게임으로, 새롭게 개발된 게임이 아닌 2009년 출시한 보드게임 '스몰 월드'에 와우 스킨을 입힌 보드게임이다.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원작 '스몰 월드'는 준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 보드게임긱

스몰 월드는 2020년 11월 기준 전 세계 최대 보드게임 포럼인 보드게임긱 순위 243위를 달리고 있는 검증된 작품이다. 세대에 걸쳐 순차적으로 여러 종족을 플레이하며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보드게임으로 각기 다른 효과를 가진 종족을 순차적으로 조작해 종족의 부흥을 이끌어내는 가벼운 영향력 게임이다. 종족의 쇠퇴와 부흥을 보드게임으로 잘 그려내며, 매 게임 다른 종족을 플레이해 리플레이성도 좋은 것이 큰 특징이다.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구성품 = 와디즈 펀딩 페이지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이러한 스몰 월드에 와우 IP를 더해 워크래프트 세계관에 등장하는 16개 종족이 플레이어블 종족으로 등장하며, 각기 종족에 맞는 다양한 능력을 이용해 땅을 넓히고 점수를 벌 수 있다. 종족뿐 아니라 카라잔이나 어둠의 문, 알라르의 재, 서리한 등 원작의 다양한 키워드가 게임 내에 구현돼 원작 팬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추가로 원작 스몰 월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팀전 규칙이 존재해 눈길을 끌기도 한다. 얼라이언스와 호드로 나뉘어 진행하는 룰로 얼라이언스 진영의 플레이어는 얼라이언스 종족만, 호드 진영의 플레이어는 호드 종족만을 고를 수 있으며, 추가로 어느 진영에도 속하지 않는 중립 세력도 존재해 원작의 진영 간 대립을 잘 그려낸다.

스몰 월드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팀전 규칙 = 와디즈 펀딩 페이지

검증된 보드게임에 인기 IP가 더해져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는 펀딩 시작 후 펀딩이 시작된 지 한 시간도 안 돼 1,000명 이상이 펀딩에 참여하면서 펀딩 목표 금액의 1000%를 훌쩍 넘겼다.

한편, 스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펀딩은 오는 12월 3일까지 진행되며, 실제 상품은 내년 1월 중순 배송될 예정이다.

1시간만에 1,000% 달성을 하며 순항 중 = 와디즈 펀딩 페이지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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