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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플레이스테이션 5' 시연회 개최, 쾌적한 로딩 선보인 차세대 콘솔

작성일 : 2020.10.30

 

소니는 27일과 28일 이틀간 미디어를 대상으로 차세대 게이밍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시연회는 플레이스테이션 5로 출시되는 게임을 직접 체험해보고 차세대 콘솔의 성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시연회에서 직접 체험해볼 수 있었던 게임은 '아스트로 플레이룸'와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 '밸런 원더월드'이었으며, 각 게임마다 40분씩 플레이 가능했다.

플레이스테이션 5를 직접 플레이하고 처음 든 생각은 '빠르다'였다. 소니가 장담한 대로 세 종의 게임 모두 스테이지 전환 시 거의 로딩을 체감할 수 없었으며, 한 지역 내에서도 다양한 장소를 프레임 저하 없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었다. 이번 시연회에선 어드벤처 외 다른 장르 게임을 체험해볼 수 없었지만, 이 정도 수준이면 어떤 장르 게임을 플레이해도 쾌적한 환경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새로운 게이밍 패드 '듀얼센스'였다. 듀얼센스에는 '듀얼쇼크 4'에 없는 다양한 기능이 탑재 됐는데 그중에서도 으뜸은 바로 '햅틱 피드백'이다. 햅틱 피드백은 게임 내 환경에 따라 상이한 진동을 지원해 게이머들이 촉각으로 게임을 느낄 수 있는 요소다. 플레이스테이션 5 본체가 그래픽과 사운드의 일신으로 시각과 청각의 만족감을 선사했다면 듀얼센스는 햅틱 피드백으로 촉각 혁명을 일으켰다.

이를 가장 잘 보여준 것이 아스트로 플레이룸이었다. 이번에 플레이해본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다양한 환경이 합쳐진 한 가지 스테이지만 공개됐지만, 그 한 가지 스테이지가 준 충격은 엄청났다.


생각 이상의 성능을 보여준 '듀얼센스' = 게임조선 촬영

아스트로 플레이룸은 플레이스테이션 5에 기본으로 탑재된 번들 게임이다. 게이머는 귀여운 로봇이 되어 플레이스테이션의 각 부품을 모티브로 한 스테이지를 자유롭게 탐사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스테이지는 '쿨러' 콘셉트의 스테이지로 해변가와 건물 내부, 빙판, 물가 등 다양한 환경으로 구성됐다.

번들 게임인 만큼 게임 플레이는 단순했지만, 각 환경이 선사하는 햅틱 피드백은 놀라웠다. 예를 들면 빙판을 미끄러질 때 미끄러움, 눈밭의 눈을 밟을 때 뽀득거리는 눈, 모래사장을 거닐 때 자박거리는 모래, 딱딱한 돌바닥을 뛸 때 단단한 땅의 반발력이 듀얼센스를 통해 그대로 손끝에 전해졌다. 시각과 청각에 촉각이 더해지면서 실제로 게임 속에서 뛰노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만 이러한 놀라움이 모든 게임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었다.


햅틱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시각, 청각에 촉각까지 만족시켜준 '아스트로 플레이룸' = 게임조선 촬영

두 번째로 체험해본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는 햅틱 피드백을 온전히 다 사용하지 못한 느낌이었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진동을 지원했지만, 듀얼쇼크 4에서도 충분히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대신 게임적인 부분에선 대만족이었다. 게임 방식은 지금까지 '리틀빅플래닛'에서 보여줬던 횡스크롤 어드벤처에서 벗어나 사방을 돌아다니며 퍼즐을 푸는 탑다운 뷰 스타일의 어드벤처로 바뀌었다. 다양한 사물들과 상호작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대 4인 협동 플레이를 지원해 재미가 배로 늘어났다. 오죽하면 같이 플레이한 사람과 난투를 벌이다가 두 번째 스테이지에서 더 나가지 못하고 시연 시간을 다 써버릴 정도였다.


횡스크롤에서 탈피한 '색보이: 어 빅 어드벤처' = 게임조선 촬영

반면 밸런 원더월드는 기대에 비해 다소 아쉬운 게임이었다. '소닉' 시리즈와 '나이츠' 시리즈의 개발자 '나카 유지'가 제작한 만큼 두 게임의 장점을 모두 따왔지만, 그래픽과 사운드, 게임 플레이 면에서 플레이스테이션 5의 성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밸런 원더월드는 주인공이 동물 모양의 옷을 입고, 특수 능력을 활용해 숨겨진 장소와 강력한 몬스터를 공략하는 게임이다. 소닉 시리즈와 나이츠 시리즈에서 보여준 어드벤처의 재미, 퍼즐을 해결했을 때 성취감은 더욱 발전했지만, 그래픽 면에선 2~3세대 전 콘솔을 연상케 했다. 물론 아직 개발 중인 베타 빌드 게임인 만큼 이러한 부분은 정식 출시 과정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밸런 원더월드'는 '나카 유지' 작품의 집대성이라는 느낌 = 게임조선 촬영


시연회로 만나본 플레이스테이션 5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물건이었다. 그래픽과 사운드, 로딩, 듀얼 센스의 신규 기능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없이 현세대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4보다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듀얼 센스는 플레이스테이션 5뿐만 아니라 다른 기기에 사용하기 위해 추가 구매를 고려해도 좋을 정도다.

이제 플레이스테이션 5의 성공 여부 배턴은 개발자에게 넘어갔다. 뛰어난 하드웨어 성능과 신규 기능 활용은 전적으로 개발자들의 역량에 달렸기 때문이다. 과연 아스트로 플레이룸처럼 플레이스테이션 5의 모든 성능을 활용해 시각과 청각, 촉각을 모두 만족시키는 게임이 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된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오승민 기자 gamedesk@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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