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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잠들어 있던 패션 본능을 일깨우는 스타일링 게임 '샤이닝니키'

작성일 : 2020.11.01

 

'니키'의 국내 팬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리즈 최신작 '샤이닝니키'가 29일 드디어 국내에 상륙했다.

'페이퍼게임즈코리아'가 선보이는 '샤이닝니키'는 전작인 '아이러브니키'의 특징을 계승하면서도 한 단계 발전시킨 작품이다. 특히 주인공이라할 수 있는 니키를 3D 그래픽으로 만나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게임상에 등장하는 1000종의 원단, 즉 헤어와 원피스, 아우터, 상의, 하의, 양말, 신발, 악세사리까지 모두 현실감 넘치게 구현됐다. 

여기에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최상급 성우진이 참여하면서 볼륨감을 높였으며 탄탄하면서도 흥미로운 전개의 스토리로 단순히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애니메이션 혹은 소설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샤이닝니키는 전작인 아이러브니키와 동일하게, 니키와 함께 모험을 떠나면서 만나는 개성 넘치는 패션 모델들과 대결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토리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각 스테이지에서는 저마다의 고유한 스타일을 가진 패션 모델을 만나게 되며, 이들과 코디 대결을 통해 점차 성장해나가는 니키를 확인 가능하다.

코디 대결은 각 스테이지에 따라서 등장 패션 모델이 요구하는 스타일 속성으로 니키를 꾸며주면 된다. 스타일 속성에는 '우아/ 상큼/ 러블리/ 섹시/ 시크'가 존재하며, 각 속성마다 고유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는 니키로 변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코디는 헤어부터 원피스, 아우터, 상의, 하의, 양말, 신발, 악세사리까지 거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가능하며, 어떤 의상을 입히느냐에 따라 속성 점수가 달라지게 된다. 즉 요구하는 속성에 맞춰서 니키에게 의상을 입혀야만 높은 점수를 획득할 수 있다.

코디가 끝나면 본격적인 대결이 시작되는데, 이용자가 니키에게 입혀준 각 부위가 클로즈업 된다. 이용자는 각 부위에 맞게끔 게임 화면 하단에 마련돼 있는 4개의 아이콘 '완벽한 헤어/ 아우라 전개/ 경쾌한 발걸음/ 반짝반짝 러브'를 터치해서 점수를 획득하게 되고 최종 점수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된다.

또, 게임 도중에는 '샤이닝 모멘트'라는 체인 아이콘이 등장하는데, 숫자가 적힌 버튼을 차례대로 끌어와 연결시키면 추가적인 점수 획득이 가능한 미니 게임도 존재한다. 이를 통해서 약간의 긴장을 통한 짜릿함마저 제공한다. 게다가 상대 패션 모델은 때때로 이용자의 스킬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만들기 때문에 약간의 순발력도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 난이도가 매우 어려운 편은 아니므로, 누구나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수준.

대결에서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추가적인 요소가 있는데, 바로 '디자이너의 잔영' 스킬이다. 해당 요소는 전작에서는 없었던 새로운 콘텐츠인데, 이용자가 보유한 디자이너의 잔영 스킬을 배치하고 적재적소에 스킬처럼 사용해 대결에서 역전극을 펼칠 수 있다. 

특히 디자이너의 잔영은 단순히 코디 배틀에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각각의 디자이너의 잔영 카드를 획득할 때마다 해당 디자이너의 숨겨진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데, 이를 통해서 메인 시나리오와는 또다른 매력적인 스토리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게다가 디자이너의 잔영 카드에 그려진 유려한 일러스트는 매우 고퀄리티로, 많은 이용자에게 호평받고 있다. 따라서 수집 욕구마저도 강하게 자극하는 요소로 활용된다.

샤이닝니키를 플레이하면서 계속해서 눈에 띄었던 것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으로 구현된 의상 디테일이다. 가죽과 실크, 폴리, 데님 등 1,000 가지가 넘는 원단을 바탕으로 다양한 질감과 스타일의 의상을 만나볼 수 있으며 매우 정교하게 디자인된 의상으로 마치 실제 의상들을 보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 한다. 

또한, 주인공인 니키를 통해서 이용자가 꿈꿔오던, 그리고 현실에서도 쉽게 시도해볼 수 없었던 스타일링을 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스타일의 의상을 입혀볼 수도 있다. 예를들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복인 한복을 비롯, 웨딩 드레스와 교복, 벨레리나 의상, 보이시 스타일 의상, 복고풍 의상, 마린룩 등 실제로 존재하는 의상이 준비돼 있다.

게다가 니키의 헤어 스타일과 악세사리, 메이크업, 그리고 배경을 통해서 전혀 새로운 분위기를 내는 것도 가능하며 리품 또한 지원함에 따라 다른 이용자와는 차별화된 스타일링을 할 수도 있다. 

니키를 정성들여 꾸몄는데, 단순히 배틀에만 활용되기엔 아깝다. 이에 샤이닝니키에는 유니크하면서도 아름답게 스타일링한 니키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사진 촬영 기능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코디 저장 기능도 준비돼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실제 배경과 조화를 이뤄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AR 사진 촬영 모드도 구현돼 있어, 마치 화면에서 뛰쳐나온 니키를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샤이닝니키는 전작과 달리 주인공 니키와 더불어 게임 상에 등장하는 NPC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요소를 대거 준비했다. 가장 먼저 니키와의 소통이 가능한 '마이홈' 콘텐츠가 있다. 마이홈은 니키의 집을 방문해 니키의 일상 생활을 확인할 수 있는데, 니키는 때로는 춤을 추고 있거나 또 때로는 침대에서 뒹굴거리면서 휴대폰을 만지작하고 있다. 

이용자는 니키와 대화를 통해서 친밀도를 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과자와 음료 등을 제공해서 친분을 쌓을 수도 있다. 특히 일정 친밀도 레벨을 넘어서면 새로운 기능이 개방됨에 따라 단순히 니키와 상호작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이용자로 하여금 목표의식을 가지게 한다.

여기에 하나 더, 게임 내 SNS '인타임'을 통해 여정 동안에 만났던 수많은 인물들과 소식을 공유하면서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확인 가능하다. 실제 SNS을 하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잘 구현돼 있으며, 이용자들은 NPC가 남긴 인타임 게시물에 실제로 댓글을 다는 것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NPC와의 소통 뿐만 아니라 다른 이용자와 교류할 수 있다.

샤이닝니키는 니키와 소통하면서, 그녀를 꾸미는 재미가 있는 작품이다. 여기에 담백하지만 다양한 상상을 곁들일 수 있는 스토리가 뒷받침되면서 흥미진진함을 이어간다. 또, 전작에서 발전된 그래픽과 콘텐츠, 구성을 보여주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기도 하다. 샤이닝니키를 실제 플레이하다보면, 왜 많은 여성 게이머가 해당 작품의 국내 출시를 기다려왔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 샤이닝니키의 타겟층은 단순히 여성 게이머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심플한듯하지만 풍부한 콘텐츠와 끊임없이 펼쳐지는 배틀 무대, 그리고 수집 욕구를 자극하는 요소까지. 샤이닝니키는 접근성이 매우 좋은 게임임에 따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받을 만한 작품이다.

누구나 샤이닝니키를 통해서 그간 자신이 상상해오던 패션을 선보일 수 있으며, 숨겨져있는 자신의 개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시영 기자 banshee@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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