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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 이스포츠, 프나틱 상대로 3:2로 진땀승! 2020 롤드컵 8강 3일차

작성일 : 2020.10.18

 

10월 17일, 2020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8강 3일차 경기가 진행됐다.

8강 3일차의 대진은 탑 이스포츠(TES)와 프나틱(FNC)이다. FNC는 C조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고점에 가까워지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끝까지 젠지 이스포츠를 뚫어내지 못해 평가가 떨어진 반면 TES는 빠른 템포든 느린 템포든 능수능란하게 구사하며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대부분 이번 롤드컵의 강력한 우승후보 TES가 3:0에서 3:1로 낙승할 것을 예측하고 있긴 하지만 그나마 FNC가 우세를 점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변수 창출 능력이다. 

TES는 체급이 한참 낮다는 플라이퀘스트가 블리츠크랭크를 위시한 변칙 끊어먹기 조합을 꺼내자 다소 허무하다 싶을 정도로 쉽게 무너지기도 했고 정석을 선호하는 디알엑스도 퀸을 탑에 보내는 전략으로 TES를 상 중반까지는 꽤나 재미를 봤다. 

FNC가 사파픽을 선호하는 뷔포(가브리엘 라우)와 급발진 이니시에이팅에 특화된 힐리생(지드라베츠 일리에프 갈라보프)을 중심으로 창의적인 조합이나 운영을 준비한다면 항상 의외성 넘치는 일격이 주특기인 LEC의 매운맛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 1세트

TES FNC
369

Bwipo

Karsa

Selfmade

knight

Nemesis

JackeyLove

Rekkles

yuyanjia

Hylissang

금지 챔피언

        

        

밴픽 페이즈 1단계에서 FNC가 세나-킨드레드-갈리오 등 초중반 힘싸움이 그리 강하지 않은 챔피언을 먼저 가져왔고 그레이브즈를 확보한 TES를 상대로 오른을 끝까지 풀어 놓으며 노골적으로 빨리 이기고 싶으면 오른을 고르라고 등을 떠밀었다. 이에 TES는 당연하다는 듯이 오른을 골랐지만 이는 FNC가 준비한 완벽한 함정이었다.

FNC가 퍼플팀의 이점인 마지막 카드로 뽑아든 것은 다름 아닌 신지드였다. 분명 오른은 그 어떤 챔피언을 상대로도 어지간히 실력차가 크게 나지 않는 한 뚫리는 일은 드물고 오히려 상대가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깜짝 킬각을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스플릿 푸시 전략을 효과적으로 틀어막을 수 있는 든든함 하나만으로 '국밥'의 대명사로 통하고 있지만 신지드는 오른을 힘으로 뚫는 챔피언이 아니었던 것이 문제였다.

이변은 바텀에서부터 시작됐다. 세나-라칸의 초반 교전 능력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재키러브(유 웬보)와 위안지아(량 지아위안)는 2레벨부터 격한 딜교환을 시도했으나 정작 FNC의 바텀이 일방적으로 1킬을 따내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즈리얼의 소환사 주문 하나가 당장 교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순간이동이었기 때문이다.

재키러브는 라인전에서 우위를 점하고 일찍 귀환한 뒤 순간이동으로 복귀, 반 코어 이상의 아이템 격차로 상대 라인을 완전히 박살내는 구도를 상정한 것으로 보였지만 오히려 2레벨 싸움에서 패배하면서 그 설계가 완전히 망가지고 만다. 그 사이 미드는 약간 밀리는 선에서 크게 지지 않는 라인전을 했고 뷔포는 상대팀의 동선이 다소 바텀으로 집중되는 것을 확인하자 1차 포탑, 2차 포탑을 넘어서는 오버 파밍으로 어그로를 끈다.

11분경, TES가 탑-정글-미드-서포터를 모두 불러 뷔포의 신지드를 잡아내려 했으나 오른의 궁극기를 점멸과 교환하는 선에서 4:1 탈출에 성공하며 시간을 제대로 끌었다. 그 사이 셀프메이드(오스카 보더렉)는 견제 없이 카운터 정글링을 뛰며 죽음의 손길 스택을 채웠고 레클레스(마틴 라르손) 또한 홀로 바텀 타워를 수성 중인 재키러브를 상대로 열심히 포탑 방패를 철거하며 골드를 뜯어넀다.

FNC의 상체는 분명 라인전에서 열세에 처해 있었지만 충분히 상대를 약 올리며 최소한 한타를 할 수 있는 정도까지는 성장했고 다소 팔이 짧고 발이 굼뜬 TES의 딜러진은 급발진으로 치고 들어오는 신지드와 라칸, 그리고 그 위를 덮어버리며 진영을 붕괴시키는 갈리오를 상대로 한타에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FNC는 앞 라인의 탱킹력이 살짝 부족하더라도 잘 성장한 세나가 방어막과 회복을 뿌리며 전진하니 큰 문제가 없었고 반대로 TES는 갈리오의 영웅 출현을 무사히 넘기더라도 이미 신지드가 맹독을 진입 경로에 잔뜩 뿌려놓아 반격이 불가능했다. 결국 결국 14분 이후로 FNC는 단 한번도 킬포인트를 내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테스를 엎어버리는데 성공했다.

1세트의 결과는 DRX전에서 레드 사이드 마지막 챔피언으로 히든카드를 뽑아들었던 TES의 전략을 약간 비틀어 해석한 느낌이었는데 신지드는 분명 주력 키스톤 정복자나 봉인 풀린 주문서의 너프로 인해 현 메타에서 거의 기용되고 있지 않는데다가 오른을 상대로 결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챔피언은 아니었으나 뷔포(가브리엘 라우)는 특유의 단단한 멘탈을 과시하며 오버파밍으로 라인을 지워 상대의 멘탈을 쥐고 흔들었다. 이는 TES가 조급하고 감정적인 플레이로 게임을 그르치는 결과를 낳았다.


솔로 랭크를 플레이하듯 오버파밍으로 상대를 잔뜩 약올리며 멘탈 공격을 가한 뷔포의 신지드 = 중계 영상 갈무리

■ 2세트

TES FNC
369

Bwipo

Karsa

Selfmade

knight

Nemesis

JackeyLove

Rekkles

yuyanjia

Hylissang

금지 챔피언

        

        

TES가 바텀 라인전의 필승 조합인 세나-탐 켄치 듀오를 먼저 갖췄고 FNC가 오리아나를 챙기자 여차하면 오른이 나와도 대처할 수 있는 사일러스를 확보하며 브라움 픽을 강제했다.

브라움까지 가져가면서 오른을 픽하는 것이 사실상 기정사실화된 FNC는 밴픽 페이즈 2단게에서 더 이상 탑을 숨기지 않았고 TES가 포탄 세례-대격변의 시너지로 국지전에 효과적인 갱플랭크-자르반 4세를 뽑자 킨드레드로 이를 받아치며 2세트에서도 밴픽 우위를 점한다.

1세트에서 바텀 듀오가 초전 박살난 경험 때문인 것인지 2세트의 TES는 노골적으로 바텀을 봐주는 움직임을 취했다. 실제로 FNC의 5인 다이브 설게를 TES의 탑-미드가 무도 순간이동으로 맞대응해서 오히려 3킬 1데스만 기록하면서 초반 흐름은 꽤 괜찮았다.

그러나 FNC의 바텀 듀오는 그 1데스를 내준 탐 켄치만 집요하게 노려 죽이면서 바텀 라인전에 압박을 가하고 로밍 플레이를 봉쇄했으며 초반 설계에 힘이 집중된 칼날비 탐 켄치는 탱커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며 교전만 일어났다 하면 느린 발 때문에 속수무책으로 죽어나가게 된다.

뷔포의 오른은 369(바이 쟈하오)의 갱플랭크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착취를 뜯기며 고된 라인전을 하고 있었지만 FNC의 바텀이 TES의 바텀을 이번에도 완전히 무너뜨리며 하단의 시야 및 원소 드래곤의 주도권을 확실하게 취할 수 있었고 오히려 라인 스왑 후 망해버린 오른을 잡고 바텀을 뚫으려던 나이트(줘 딩)가 뷔포와 함께 죽어버리면서 TES의 상체 주도권도 흔들리기 시작한다. 

결국 상대가 한 콤보 내에 브라움을 버스트 딜링으로 녹일 수단이 없다는 것을 파악한 힐리생의 브라움은 대놓고 앞에서 방패를 세우며 농성했다. 만약 상대가 물러나면 그대로 밀고 들어가 상대 정글의 시야를 점거했고 역으로 추격하면 이니시에이팅을 거는 이지선다로 TES를 압박한다.

심지어 별다른 없이 잘 성장한 오리아나가 계속 브라움에게 구체를 붙여둔 채로 4 :1 운영을 반복하니 힐리생의 브라움은 도무지 죽을 생각을 하지 않았고 어떻게든 브라움을 잘라내나 싶으면 어김없이 구체가 앞쪽으로 날아들며 충격파로 TES를 쓸어버리는 한타 구도가 반복된다.

결국 모든 라인의 시야를 점거한 FNC는 장로 드래곤-내셔 남작 등 후반 주요 오브젝트를 마음 편하게 취득할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TES를 또 한번 격파하며 2:0까지 몰아붙이는데 성공한다. 


힐교수님의 브라움은 죽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 중계 영상 갈무리

■ 3세트

TES FNC
369

Bwipo

Karsa

Selfmade

knight

Nemesis

JackeyLove

Rekkles

yuyanjia

Hylissang

금지 챔피언

        

        

TES가 상체에서 이득을 보는 것을 포기한 것인지 사이온과 오리아나를 뽑아들며 후반을 바라보는 조합을 구성했고 이즈리얼-카르마로 그러한 팀단위 시너지에 방점을 찍었다.

유일한 변수픽이 카사(홍하오쉬안)의 리 신이었는데 이것이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수가 됐다. FNC는 이번에도 집요하게 바텀을 팠지만 재키러브와 위안지아는 더 이상 쉽게 당해주지 않았고 역시나 369가 뷔포를 상대로 확실하게 라인전을 이겨주고 있었다.

그리하여 TES의 타겟팅은 셀프메이드로 옮겨갔는데 상대가 확신이 없으면 카운터 정글보다는 풀캠프에 주력한다는 성향을 읽은 카사의 리 신이 8분경, 상대측 붉은 덩굴정령 캠프에 잠입하여 시야를 확보해두고 뒤에서 튀어나와 용의 분노로 날려버린 뒤 나이트의 오리아나가 충격파로 연계하여 단숨에 암살하는 장면이 나왔다. 

덕분에 정글 주도권을 확실히 잡은 TES는 시야를 잘 확보하면서 카직스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억제한 것은 물론 모든 라인이 최소 동수 혹은 그 이상으로 리드하는 구도를 끝까지 지켜냈으며 점멸 쿨이 돌아오는 족족 리 신의 배달이 효과적으로 들어가며 FNC의 상체가 완전히 무너진다.

그나마 레클레스의 진은 노데스로 킬과 어시를 충분히 쌓아 경기 중반 전성기 타이밍의 이점을 잘 살리고 있었고, 이를 토대로 3번쨰 드래곤까지 가져가는 과정 중 TES와 한타를 벌여 3:3 교환까지 이끌어냈지만 그 이상으로 출중한 탱킹력을 확보한 사이온을 뚫어내는 것은 무리였다.

결국 27분 내셔 남작을 획득한 TES가 대놓고 사이온을 앞세워 FNC의 본진에 입성했고 앞라인을 녹일 화력이 부족한 FNC는 1패를 적립한다.


프나틱의 약점인 미드-정글이 후벼파이기 시작한 3세트 = 중계 영상 갈무리

■ 4세트

FNC TES
Bwipo

369

Selfmade

Karsa

Nemesis

knight

Rekkles

JackeyLove

Hylissang

yuyanjia

금지 챔피언

        

        

FNC가 첫 패배를 기록하자 진영을 블루 사이드로 교체했고 세트를 먼저 가져가면서 탑-미드-서포터 심리전을 걸자 TES는 힐리생의 변수 창출 능력을 틀어막기 위해 브라움-라칸을 모두 잘라내는 한편 세나-탐 켄치 조합을 다시 시도했다. 

이에 FNC는 세트를 서포터를 돌려 마법공학 점멸-갈리오의 영웅 출현으로 연계하는 타이밍 예측이 힘든 급발진 이니시에이팅 수단을 갖췄고 모자란 화력은 그레이브즈로 충당하는 설계를 짜왔다.

확실히 힐리생의 교전개시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수준이었다. 시도 때도 없이 싸움을 걸어버리는 탓에 채 5분이 되기도 전에 양측 바텀은 원거리 딜러의 점멸을 제외한 모든 소환사 주문을 소모했고 이로 인해 미드에서 셀프메이드의 도움을 받아 퍼스트 블러드를 올린 네메시스(팀 리포프섹)가 순간이동으로 바텀 라인에 로밍을 오자 적절한 호응으로 점멸까지 들고 있던 재키러브가 비명횡사한다.

이후 푸시 라인을 형성한 FNC가 다시 격렬한 딜교환을 시도했는데 빈사 상태까지 몰린 힐리생의 풀게이지 강펀치가 재키러브에게 제대로 꽂히며 세나는 점멸까지 빠진채 처량하게 사망했고 그레이브를 동원한 다이브로 위안지아도 함께 죽으며 FNC가 일방적으로 이득을 취한다.

그런데 이렇게 바텀에 집중된 FNC의 동선을 두고 별다른 대응 없이 TES가 성장에 집중한 것이 나중에 가서는 옳은 선택임이 밝혀진다. 틈만 나면 CS를 포기하고 바텀에 방문한 갈리오와 달리 제이스는 후반을 도모할 수 있는 마나무네 빌드에 편하게 파밍하면서 아이템 격차를 벌렸고 니달리 또한 무난하게 성장하고 있었다.

결국, 12분경 벌어진 5:5 한타에서 게임의 승패가 사실상 굳어지게 된다. FNC가 킬스코어는 크게 앞섰지만 글로벌 골드 격차는 거의 없는 수준이었고 특히 제대로 성장하지 못한 갈리오가 주문력 기반의 마법 피해를 제대로 줄 수 없어 팀적인 화력 밸런스를 와르르 무너뜨리는 결과를 낳았다. 

잘 성장했다는 애쉬와 그레이브즈는 물리 방어 아이템을 잔뜩 두르고 니달리-세나의 지원을 받는 사이온을 뚫을 수 없었기에 한타가 열릴 때마다 연전연패했고 힐리생은 싸움은 잘 열었지만 팀의 화력이 부족한 탓에 허망하게 죽는 자살 이니시에이터가 되어버렸다.

결국 3세트와 마찬가지로 불사에 가까운 탱킹 능력을 자랑하는 사이온을 앞세워 TES가 27분만에 FNC의 넥서스를 파괴했고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린다.


불사의 살육전차 사이온은 혼자 온갖 딜을 다 받아냈음에도 50% 이상의 체력을 유지하고 있었다 = 중계 영상 갈무리

■ 5세트

FNC TES
Bwipo

369

Selfmade

Karsa

Nemesis

knight

Rekkles

JackeyLove

Hylissang

yuyanjia

금지 챔피언

        

        

재키러브로부터 세나를 빼앗아온 것까지는 좋았지만 TES가 대놓고 점화 레오나를 확보하면서 싸움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고 네메시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갈리오보다는 다소 능동적인 대처와 비교적 쉬운 성장이 가능하지만 양측 탑이 딜러를 뽑아든 관계로 정글러가 최소한 세미 탱커 역할을 수행해야하는 관계로 그라가스를 가져가게 된다.

양 팀 모두 픽밴에는 합당한 이유가 있었지만 플레이 측면에서 FNC의 승리 공식은 완전히 무너져버렸다. TES의 바텀이 조합 측면에서나 플레이 측면에서나 결코 레클레스-힐리생 듀오에게 지지 않게 된 반면 비교적 편했던 네메시스와 셀프메이드의 미드-정글은 틈만 나면 상대에게 후벼파이며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해 데스를 누적했다.

암만 못커도 상대 측에 하드 탱커가 없는 이상 큰 손실없이 후반을 바라보면 FNC에도 희망이 있었지만 네메시스가 힐리생을 후열에 대기시켜두고 카운터 갱킹을 위해 상대에게 일부러 당해주는 척 앞으로 한발짝 더 나가자 응당 호응해야 하는 셀프메이드는 배치기를 뒤로 시전하며 나몰라라 빠져버렸고 바텀 듀오의 로밍에 맞춰 상대의 전령 사냥을 방해해야 하는 타이밍에는 전혀 연계가 되지 않는 거리에서 급발진으로 홀로 죽어버리는 최악의 팀웍을 보여준다.

그나마 8강 3경기 내내 라인전 단계에서 두들겨 맞기만 하던 뷔포가 간만에 369를 솔로킬 내버리고 중반 한타에서 적절한 화약통 배치와 협상 활용으로 상대 바텀 듀오를 처치했지만 라인전 단계에서 이득을 전혀 취하지 못한 바텀과 데스만 잔뜩 누적하며 짐덩이리가 된 미드-정글의 차이를 커버할 수는 없었다. 

결국 21분, 드래곤 3스택을 둔 한타에서 그나마 잘 큰 갱플랭크를 앞세워 교전을 열려는 FNC였지만 TES가 드래곤 둥지에 포탄 세례를 깔고 먼저 교전을 열기 전에 먼저 물자는 콜이 나왔고 대처가 되지 않은 뷔포가 허망하게 전사하며 FNC는 그대로 내셔 남작까지 무상으로 내준다. 

3코어로 죽음의 무도까지 같추고 아군의 지원도 확실히 받을 수 있는 5:5 대치 구도가 되자 재키러브는 자신감 있게 앞으로 비전 이동을 쓰며 화력을 집중했고 TES는 그 길로 FNC를 패패승승승으로 역스윕하여 4강 진출에 성공한다.


역갱을 노리던 미드가 서포터와 잘리고 정글러는 나몰라라 도망가는 모습 = 중계 영상 갈무리



TES가 이길 것이라는 예상은 맞았지만 승점 예측은 모두 빗나갔다 = 중계 영상 갈무리

FNC가 생각 이상으로 선전하면서 당초 예상과는 크게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다. 물론 TES가 승리한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다소 낮은 기대치를 가지고 있던 FNC가 그 TES를 패배의 벼랑 끝까지 몰아붙이는 그림이 나왔으며 그 2승이 모두 레드 진영에서 이뤄졌다는 점은 충분히 의미가 있다. 

특히 1세트와 2세트에서 탑은 알아서 하도록 방치하고 집요하게 바텀을 파서 박살을 내놓는 전략이 꽤나 잘 먹혔다. 지금까지 TES를 상대하는 팀들은 대부분 TES의 노림수에 맞대응하면서 최대한 손실을 줄이려고 하는 움직임이 일반적이었는데 FNC는 아예 줄건 주되 다른 방향에서 확실히 이득을 취하자는 노선에 흔들림이 없었다.

덕분에 FNC의 바텀은 폼이 떨어진 재키러브와 위안지아를 제대로 뚫어 후반을 도모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 가능했다. 비교적 덜 성장해도 한타 단계에서 확실한 강점이 있는 조합 구성으로 중반에 확실하게 게임을 끝낸 조합 구성은 덤이다.

물론 이는 바텀 듀오에게 어떤 챔피언을 쥐어줘도 보통 지지 않을 것이라는 TES 측의 신뢰가 깔린 밴픽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고 방심하지 않게 된 TES는 바텀이 철저하게 반반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마자 FNC를 완전히 짓밟아 놓을 수 있었다.

다음 상대로 TES를 만나게 될 쑤닝은 원거리 딜러 후안펑을 필두로 라인전 체급이 굉장히 높은 편이기 때문에 전략을 잘 짜오면 바텀만 강했던 FNC 이상의 난적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중국은 확실하게 결승에 한 팀을 올려보낸다 = 중계 영상 갈무리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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