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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2레볼루션, 막대한 순간 화력과 막대한 순간 탱킹력 '오빠떴다'에게 배우는 가디언

작성일 : 2020.09.27

 

리니지2레볼루션에는 6개 종족의 30가지 클래스를 육성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있다. 그중에서도 특정 방면에서 두각을 드러내거나 높은 랭킹을 기록하는 유저들을 우리는 장인 또는 랭커라고 부른다.

게임조선에서는 이러한 장인, 랭커 유저들을 만나 해당 직업의 역사와 현황, 그리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과 효율적인 활용법을 묻고 있는 '용사를 만나다' 코너를 연재하고 있다.


인터뷰이의 프로필 화면 = 오빠떴다 제공

Q. 만나서 반갑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아덴 서버에서 가디언을 오랫동안 키우고 있는 오빠떴다라고 합니다. 전투력은 1900만으로 SR 육성 랭크를 달성, 가디언 내에서는 1위, 전체 직업 중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의외로 가디언은 레볼루션 론칭 초창기부터 키우던 분들이 적지 않은 숨겨진 꿀직업이었는데요. 럭키 덱스터리티를 통한 레어 스킬 연사가 너프를 먹으면서 많은 유저들이 이탈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저는 꾸준히 플레이하는 중입니다.

Q. 럭키 덱스터리티의 너프가 얼마나 큰 영향을 끼쳤는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예전의 럭키 덱스터리티는 15초 간격으로 현재 사용 가능한 스킬을 2연사로 꽂아넣을 수 있었지만 지금의 럭키 덱스터리티는 2연사로 꽂아 넣으면 대상 스킬의 쿨타임을 따라가게 바뀌면서 엄청나게 스킬 회전률이 떨어졌어요.

예를 들어 메테오 스톰을 복사해서 쓰면 럭키 덱스터리티의 쿨타임은 150초가 되는거죠. 덕분에 탱커치고는 약간 애매한 스탯을 높은 스킬 회전률을 통한 화력증강이나 유틸 스킬로 극복하는 것이 힘들어졌어요.

그나마 어스퀘이크를 상향 조정해주면서 타이밍만 잘 맞아떨어지면 CC(군중제어기)를 10초에 가까운 수준으로 엄청 길게 넣어줄 수 있고 배틀마스터리 스킬도 럭키 덱스터리티의 대상이 되다 보니. 샤이닝 마프르를 2연사하여 엄청 오래 버티는 것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Q. 지금의 가디언을 대표할 수 있는 특징과 장단점을 소개해주세요

지금의 가디언은 궁극기와 샤이닝 마프르를 병행 활용, 얼마나 많은 적이 화력을 집중해도 20초는 확정으로 버텨낼 수 있다는 막대한 탱킹력을 장기로 삼고 있습니다. 각각 지속딜과 한방 폭딜의 최강자로 알려진 문라이트 센티넬이나 아크메이지도 거뜬하죠.

물론 요새전이나 공성전의 주류 탱커인 에바스 템플러처럼 지속적으로 돌아가며 각인 작업에 투입, 지속적으로 이득을 보는 역할은 기대하기 힘들지만 일단 1선의 탱커가 어지간하면 죽지 않는다는 것은 뒤에 있는 딜러들의 심적인 부담감을 크게 덜어낼 수 있어 분명 큰 도움이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지금 상황에서는 럭키 덱스터리티를 무조건 방어 스킬에만 활용하기 때문에 화력이 이전에 비해 급감하여 상대를 쉽게 처리하지 못하는 점 정도가 있겠네요.

Q. 현재 가디언의 콘텐츠별 성능은 각각 어느정도일까요? 

대부분의 탱커들이 그렇듯 PvE 성능은 좋게 매겨줄 수 없습니다. 정예 던전에서는 몹을 건드리기도 전에 대부분 녹아내리고 보스 같은 경우 조금만 피통이 높으면 딜러들의 DPS를 도저히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래도 PvP는 나름 활용도가 있어 중위권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1:1에서는 럭키 덱스터리티를 공격스킬에 쏟아 넣어 예전처럼 한 방에 압도하는 플레이를 구사할 수 있고 단체전에서는 당연히 1선에서 온갖 스킬딜을 다 받아내며 딜로스를 유도하는 방패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남들은 2개까지만 쓸 수 있는 레어 스킬을 3개까지 쓸 수 있다는 점은 확실히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 오빠떴다 제공

다만 3:3 명예의 전장에서는 다소 애매한데요. 아까 말한 장점들이 다소 발휘되기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오히려 이런 부분에서는 회피 불가느앟고 풀 수도 없는 특수 CC '벤전스'를 보유한 팔라딘이나 상대방을 한꺼번에 당겨와 포커싱을 쉽게하는 '체인 히드라'를 가진 실리엔 템플러가 더 낫다는 생각이에요.

Q. 종합성능이 주류 캐릭터에 비하면 약간 밀리는 느낌를 주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디언을 꾸준히 키우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앞서 말씀드렷다시피 럭키 덱스터리티가 치명적인 너프를 먹으며 많은 분들이 떠나갔지만 너프 전의 재미를 잊지 못하고 애청을 담아 키우는 저같은 유저도 분명 적지 않게 존재합니다.

당연히 어떻게든 개선해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게임을 하고 있는 것이지요. 부디 넷마블 개발자 분들이 가디언을 위하여 궁극기에 블레이드 댄서처럼 상태이상 저항을 넣어주시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럭키 덱스터리티를 롤백하는 것도 좋고요.

Q. 최근 밸런스 패치어세는 럭키 덱스터리티의 체력 회복 효과 및 방어력 증가를 삭제하고 공격력 증가 효과로 대체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딱히 좋은 방향으로 체감이 와닿는다 느끼는 분은 아무도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그나마 체력 회복의 실 적용이 눈에 확 띄어서 좋다는 느낌이라도 주긴 했지만 지금은 럭키 덱스터리티를 1:1이라는 제한적인 상황 외에는 공격 스킬을 쓸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공격력 증가 효과는 온전히 활용하기 어렵습니다.

Q. 배틀 마스터리는 어떤 트리를 활용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콜로세움을 많이 즐기고 당연히 탱커의 본분에 집중하기 위해 종족 트리인 배틀 드워프의 '샤이닝 마프르' 빌드를 쓰고 있습니다.

샤이닝 마프르가 절대 무적 판정이긴 하지만 사용 도중에는 행동불능이라 후상황이 꽤 위험할 수 있는 스킬인데요. 가디언의 경우 럭키 덱스터리티로 이를 2번 연속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당연히 회복 물약과 같은 각종 소모품의 쿨타임을 한 번 더 돌려서 역습을 가하거나 시간차를 두고 들어오는 레어 스킬을 방어하여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그 어떤 스킬을 맞아도 피해가 들어오지 않는 '샤이닝 마프르' = 오빠떴다 제공

Q. 샤이닝 마프르 외에도 럭키 덱스터리티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주요 스킬 및 활용법을 알려주세요.

일단 럭키 덱스터리티의 효과를 볼수있는 주요 스킬은 당연히 긴 쿨타임만큼이나 막대한 위력이나 활용도를 자랑하는 레어 스킬들입니다.

남들이 2방 쏠 레어 스킬을 가디언은 3방까지 쏠 수 있기 때문에 1:1 상황에서는 임팩트 배리어 사용 후 덱 스왑, 이모탈 돌격 후 썬더 볼트-메테오 스톰-어스퀘이크-쓰러스트-러시 임팩트라는 막장 콤보가 성립되고 썬더 볼트-썬더 볼트-메테오 스톰이라는 간단한 루틴으로 원턴킬을 노려보셔도 됩니다.

Q. 장비나 집혼석 탈리스만 등 세팅면에 있어서 다른 탱커들과 구분되는 특이점이 있나요?

다른 탱커들과 마찬가지로 레어감쇄, 크리저항, PvP감쇄 능력치를 챙기며 감쇄 무시 옵션도 가능하면 마찬가지로 챙기는 범용 세팅을 사용합니다.

다만 영웅 망토의 경우 빠르게 등급을 올리시는 게 좋은데요. 일정 확률로 일반 공격기의 쿨타임을 초기화시켜주는 기능 때문에 어스퀘이크의 연사를 노려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PvP에서 상대하기 쉬운 클래스와 어려운 클래스는 무엇이 있나요

문라이트 센티넬, 고스트 센티넬 등 몸이 약한 캐릭터들이 그나마 상대하기 쉽습니다. 이들이 장기로 내세우는 딜은 가디언에게 보통 아무런 의미가 없거든요.

반면 상대하기 어렵거나 껄끄러운 캐릭터는 같은 탱커인 에바스 템플러, 실리엔 템플러, 피닉스 나이트 그리고 바운티 헌터를 추가하고 싶습니다. 탱커들과 1:1을 하게 되면 서로 죽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에 하루종일 공격만 해야 하며 바운티 헌터는 은신으로 포커싱을 흘리고 사라지면 가디언 입장에서는 손가락만 빨고 있어야 해요.

Q. 그 밖에 가디언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팁 같은 것이 있을까요

가디언은 현재 경쟁자들보다 표기 투력이 조금 낮더라도 콜로세움에서 충분히 1위를 노려볼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딜탱 양면에서 특별한 메리트는 없지만 럭키 덱스터리티라는 핵심 스킬에 대한 이해도만 가지고 있으면 충분히 변수를 만들 수 있으며 소수쟁에서 딜러나 힐러의 발목만 잘 잡아주셔도 1인분 이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어스퀘이크-어스퀘이크-러시 임팩트를 때려박으면 최소 7초라는 막대한 기절 시간을 기대할 수 있다 = 오빠떴다 제공

다만 사냥은 영 좋지 않으니 앵간하면 듀얼 클래스로 원거리 딜러를 하세요. 만약 쟁이 빈번한 곳에서 사냥한다면 가디언을 그대로 들고가는 것도 나쁘지 않으니 그 부분은 좋은 점이라 할 수 있겠네요.

Q. 마지막으로 다른 유저나 개발진에게 남기고 싶은신 말씀 있으신가요?

리니지2레볼루션이 한때 모바일 게임 중에 최고였던 시절도 있는 작품인데 여러 패치들로 인하여 유저들이 많이 떠나고 있습니다. 물론 자주 게임을 업데이트하는 것이 유저들한테 나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유료 상품 판매에 집중된 경향이 있습니다. 더군다나 예전과는 달리 확률형 상품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요.

이런 부분에서 유저들이 스트레스받지 않게 좀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기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 유료 콘텐츠를 내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모든 유저를 생각하신다면 조금 더 게임의 즐거움을 위한 콘텐츠 개발에 힘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소통이 굉장히 중요한데 소통하는 척만 하다가 흐지부지되는 부분 정말 서운합니다. 잘 만든 게임인데 서비스 종료하지 않도록 유저들과 소통 제대로 좀 해주시고 안타라스의 분노 시즌 2는 지금보다 준비 철저히 좀 부탁드립니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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