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이 정식 오픈 300일을 맞이했다.

엔씨소프트는 먼저 출시한 리니지M을 바탕으로 모바일 환경에 맞춘 새로운 MMORPG를 구축했다. 리니지2M은 MMORPG가 롱런하기 위한 이용자 층 확보, 코어 콘텐츠와 시스템 개발에 주력을 해왔으며, 지난 6월 24일 '풍요의 시대' 에피소드를 업데이트하면서 짧은 주기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풍요의 시대 첫 업데이트에서는 신규 지역인 아덴 월드와 신규 클래스 '창'이 추가됐으며, 이후 추가 에피소드를 통해 월드 던전 '오만의 탑'이 추가됐다. 그리고 리니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핵심 PvP 콘텐츠 '공성전'까지 매끄럽게 콘텐츠를 이어나가며 리니지2M 유저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리니지2M은 스펙을 올리기가 다소 어려운 편이다. 갈수록 레벨업이 어려워지며 영웅 등급 이상의 장비나 스킬북은 획득이 어렵기 때문이다. 엔씨소프트는 이러한 부분을 인지하고 상위 사냥터인 아덴 지역을 내면서 유저의 스펙을 상향시키는 방향으로 다양한 육성 콘텐츠를 추가했다. 기존의 콜렉션, 집혼 추가에 이어 숙련도와 추가 정령각인, 연금술 등를 도입해 정체될 수 있는 유저의 스펙업을 계단식으로 조절하며 이용자 층의 이탈을 막고 흥미도를 높였다. 이러한 스펙업은 자연스럽게 PvP가 가능한 월드 던전 '오만의 탑'으로 이어졌으며, 그 이후 PvP의 꽃 '공성전'까지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

공성전 역시 엔씨소프트의 계단식 업데이트가 이뤄졌다.

지난 8월 16일 처음 업데이트된 디온 공성전을 시작으로 30일에는 기란 공성전이 열렸다. 디온 공성전과 기란 공성전은 서버 공성전으로 서버 내 세력 간의 경쟁을 주축으로 일어나게 된다. 상위 혈끼리의 전투가 핵심이 되며, 이후 세력에서 밀리더라도 서버 이전 이벤트와 맞물려 새로운 성을 찾아 떠나는 헐, 기존 혈에 새롭게 도전하는 혈이 뒤엉키며 많은 서버가 예측 불가능의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공성전은 기존 랭킹만을 위한 필드 PvP와는 다르게 세금과 전용 상점이 존재해 확실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아데나뿐만 아니라 유료 재화인 다이아까지 세율에 맞게 분배 받을 수 있는 만큼 혈의 단합을 유도하는 근사한 목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어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리니지2M의 백미라 할 수 있는 월드 공성전을 진행했다. 디온 공성전, 기란 공성전과 격주로 진행하는 아덴 공성전은 다른 공성전과 다르게 하나의 서버군으로 묶여있는 10개 서버가 하나의 성을 두고 패권을 다투는 대규모 PvP 콘텐츠다. 각 서버의 대표 혈맹이 연합군과 함께 참여해 상위 혈 간의 치열한 접전은 물론 연합군 시스템을 통한 서버 단합을 이끌어내는 핵심 콘텐츠다. 특히, 연합군에게도 세금의 분배가 가능해 평소 공성전에 관심이 없던 유저도 독려하고 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공성전의 재미를 향상시키기 위해 추후 용병 시스템과 와이번 시스템 등을 추가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용병 시스템은 형제 게임인 리니지M에서 적용된 시스템으로 공성전에 개인이 도우미 형태로 참여해 보상을 받는 형태의 콘텐츠다. 리니지2M에서는 어떠한 방향으로 업데이트될지 추후 기대해봐야 할 듯하다. 성주의 특권으로 얻을 수 있는 와이번 역시 상위 혈의 관심사다. 성주가 탈 수 있는 와이번이 공성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이외에도 리니지2M의 서비스 1주년(2020년 11월 27일)이 약 2달 정도 남았기 때문에 어떠한 콘텐츠가 1주년과 맞물려 업데이트될 지 리니지2M 이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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