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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바이오하자드에 영감 얻어 만들었다! 정식 한글화 예고된 '헤븐 더스트'

작성일 : 2020.09.13

 


잼민이용 바이오하자드라는 평도 있다.

지금에 와서는 좀비라는 콘셉트 자체가 비교적 흔한 장르가 됐지만, 게임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본다면 캡콤의 바이오하자드 시리즈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일반적인 좀비 게임이 그냥 쏘고 죽이는 게임에 그친다면, 퍼즐 요소를 첨가해 생존 서바이벌에 새로움을 더한 바이오하자드는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팬을 양산한 게임임에 틀림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좀비 게임에 있어서 바이오하자드는 교과서적인 위치에 있는 고전이라 해도 무리가 아닌 게임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스마일게이트의 인디게임 커뮤니티 '스토브 인디'를 통해 공식 한글화 출시 예정인 '헤븐 더스트(Heaven Dust)' 역시 제작진이 바이오하자드에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바이오하자드식 좀비 서바이벌 게임이다.


가장 최근에 발매한 바이오하자드 3 리메이크

헤븐 더스트는 원시 부족의 혈액 샘플로부터 미지의 바이러스를 확보해 이를 연구하던 도중 돌연변이로 좀비 사태가 발생하고, 이 바이러스를 미국에 가져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플레이어는 연구 센터로 사용되던 낡은 저택에서 시작해, 좀비 무리 속에서 생존하며 퍼즐을 풀어나가야 한다.


일단 좀비를 총으로 쏴버리는 것이 핵심 = 게임조선 촬영

바이오하자드에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고 한 만큼 바이오하자드와 유사한 부분을 많이 찾을 수 있다. 그러면서도 헤븐 더스트는 헤븐 더스트만의 색을 적절하게 입히면서 새로운 형태의 게임을 만들어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시점이다. 바이오하자드는 시리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핵심은 캐릭터의 시야와 유사한 1인칭 시야 혹은 캐릭터의 어깨를 중심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숄더 뷰로 진행을 한다는 점이다. 반면 헤븐 더스트는 쿼터 뷰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하는 만큼 캐릭터의 시야와 별개로 자신은 더 많은 구역을 볼 수 있다. 문을 열지 않고도 옆방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등 공포심을 야기하는 부분이 다소 감소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플레이어 캐릭터와 좀비 역시 3등신 정도의 귀여운 SD 캐릭터로 그려져 있어 바이오하자드만의 짜릿한 공포는 느낄 수 없다. 


해외판은 영어로 플레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 게임조선 촬영


길이 복잡할 수 있어 맵 기능 지원한다. = 게임조선 촬영

대신 공포 분위기는 BGM과 좀비 사운드 등으로 해결을 했다. 게임 내내 음산하고 기괴한 BGM이 깔리며, 시야에서 벗어난 좀비들도 괴성을 지르며 깜짝 등장해 공포 분위기를 연출한다. 덕분에 호러에 집중하기보다는 좀비로부터 생존하는 와중에 퍼즐에 좀 더 집중한 듯한 게임을 확인할 수 있다. 

덕분에 공포스런 연출보다는 퍼즐이 게임의 전반을 차지한다. 시야가 넓은 대신 그만큼 퍼즐을 풀기 위해서는 정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플레이해야 하며 장소를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해야 하는 만큼 퍼즐을 푸는 와중에도 좀비의 습격을 계속해서 경계해야 한다. 중요한 정보는 플레이어가 지나치다 보면 느낌표 아이콘이 뜨면서 힌트를 제시해 주는 만큼 어느 정도 게임의 가이드성도 존재한다.


느낌표가 게임을 어느 정도 가이드해준다. = 게임조선 촬영


익숙한 숫자 입력 도구 = 게임조선 촬영

한편, 게임을 진행하면서 총과 탄환 등을 얻어 조합해 사용할 수 있으며, 좀비를 처치하고 얻은 토큰으로 상점에서 아이템 구매를 하는 등 전투 시스템 부분도 비교적 신경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헤븐 더스트는 좀비물에 관심은 있지만, 정작 무서운 게임, 징그러운 게임은 플레이할 수 없는 게이머에게 있어 중간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게임이다. 고전 바이오하자드처럼 호러에 특화된 게임은 아니지만, 음산한 분위기와 좀비 사이에서 퍼즐을 풀어나가며 심장을 단련할 수 있는 오묘한 좀비 서바이벌 퍼즐 게임이다. 


토큰으로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 게임조선 촬영

헤븐 더스트는 현재 스팀이나 일부 콘솔 등을 통해서는 이미 발매된 게임이지만, 현재 영어로만 플레이가 가능하다. 사실 게임을 진행하는 데에는 기본적인 영어 실력만 있으면 충분히 가능하지만, 헤븐 더스트만의 스토리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텍스트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영어로 즐기기에는 다소 아쉬운 면이 있다. 대신 9월 중 스마일게이트의 인디 게임 커뮤니티 '스토브 인디'를 통해 공식 한글화 출시 예정이니 좀 더 본격적으로 즐겨보고 싶다면 정식 출시 이후 플레이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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