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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21] 게임조선 기자들이 말하는 올해의 베스트 게임

작성일 : 2020.09.09

 

이번 창간 기회의 주제는 바로 '게임의 미래'다. 참으로 심오하고 어려운 주제가 아닐 수 없다. 한치 앞날도 예측하기 쉽지 않아 그날그날에 충실해야하는 사회의 톱니바퀴에게 게임의 미래를 말해보라고 하니 말이다.

나름대로 머리를 굴려봤더니 새로 나올 게임의 결과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고 재미 없던 게임이 재미있어지는 것을 기대하는 것도 어불성설이니 차라리 지금 재미있는 게임을 이야기하는 게 맞지 않을까라는 결론이 나왔다.

당장 재미있는 게임이라면 말도 안되는 수준의 버그가 터져 순식간에 폭망하거나 제작진이 구설수에 휘말려 유저가 썰물처럼 빠져나가지 않는 한 당분간 그 재미를 쉽게 잃지는 않을테니 말이다.

그래서 게임조선에서 일하는 기자들에게 물어보았다. '최근까지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게임이 무엇인가?' 당연히 여기 선정된 작품들은 적어도 올해까지는 재미있을 예정이니 믿고 플레이해보는 것을 권장하는 바이다.


■ PC/콘솔 게임 부문

- 고스트 오브 쓰시마

모바일 게임이 대세인 이 회사에서 소니와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에 대한 무한신뢰를 찾는다면 업무 시간을 빼주고 대가를 쥐여주면서까지 'PS4 PRO'를 발매 당일 새벽에 공수할 것을 부탁한 티세 기자의 이름이 나와야 한다. 

그는 과도한 업무에 쫓기는 와중에도 데스 스트랜딩, 바이오하자드 3:RE, 파이널 판타지 7,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비롯한 PS 대작을 모두 섭렵했기에 올해의 베스트 게임을 물어보면서 꽤 어려운 선택이 되지 않을까 예상했지만 의외로 일말의 주저 없이 고스트 오브 쓰시마를 고르는 패기를 보여줬다.

오픈 월드 게임치고는 볼륨이 살짝 부족하고, 어디선가 본 것들을 잘 섞고 비벼 결과적으로는 독창성을 찾기 힘들다는 단점이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알차고 충실하게 쏙쏙 채워넣은 콘텐츠나 원초적인 전투의 즐거움 때문에 다시 게임을 플레이한다면 그 대상은 당연히 고스트 오브 쓰시마가 될 거라고 전했다.

 

- 던전앤파이터

대부분의 기자들은 아무리 밖에 있을 때 자기가 좋아하던 게임이라도 담당자가 되면 플레이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머리가 빠지고 학을 떼기 마련이지만 '던전앤파이터' 하나만 보고 게임조선 입사를 결심한 리얼찐텐 던붕이 샌즈, 그에게는 던파가 여전히 인생게임이다.

대부분의 업무 시간은 던전앤파이터와 관련하여 어떤 좋은 기획 기사를 쓸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소재가 결정되면 쉼 없이 키보드가 움직이며 집에 가서도 그가 게임에 접속해 있다는 온라인 마크에서 불이 꺼진 것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다.

주말에도 최종 콘텐츠인 시로코 레이드를 9개씩 빠짐없이 보내는 그에게 왜 2020년에도 던전앤파이터가 최고의 PC/콘솔 게임이냐고 물어보니 자신에게 일자리를 줘서 그렇다고 한다. 과연 그뿐일까? 진실은 저 너머에...

 

- 데스페라도스 3

밀리터리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거기에 SF를 비롯한 이상한 것을 끼워파는 것에 손사래를 치는 밴시 기자의 선택은 '데스페라도스3'다.

정확히 따지면 데스페라도스 3는 근본 넘치는 정통 밀리터리 게임은 아니다. 게임의 배경부터가 스파게티 웨스턴에 가까운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코만도스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설계 위주의 전략적인 플레이 높은 자유도와 액션성은 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반복 플레이를 하더라도 좀처럼 질리지 않는 부가 퀘스트나 히든 챕터가 얼마나 매력적이었던 것인지 한동안 회사 내에서는 퇴근 시간 이후에도 데스페라도스 3 삼매경에 빠져든 그를 어렵지 않게 목격할 수 있었다.

 

-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

여자라고는 눈씻고 찾아봐도 그림자 하나 찾아볼 수 없는 이 남초 회사에서 게임을 그렇게까지 즐기지 않는 아깽 기자에게 올해 최고의 게임을 물어보니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은 공룡시대에서 살아남는 본격 생존 어드벤처 '아크: 서바이벌 이볼브드'였다.

공룡, 아니 킹룡은 확실히 뭇 남자라면 싫어할 수가 없는 소재다. 다들 어렸을때 공룡 도감 하나씩은 집에 가지고 있으면서 그 수많은 종의 이름을 달달 외우고 있었을 테고 공룡을 소재로한 만화, 영화, 게임을 쉽게 지나치지 못하는 건 국룰이나 마찬가지다.

거기에 넓은 필드, 높은 자유도, 많은 콘텐츠가 더한다면 재미가 없을래야 없을 수가 없다. 처음에는 새총, 작살 등으로 원시적인 대응을 하던 나약한 인간들이 무시무시한 기술의 발전을 거듭하여 공룡을 길들여 탈것으로 활용하고 거대 로봇에 탑승하여 괴수들과 최후의 결전을 벌이기까지 한다. 남자의 로망을 모두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

끝을 알 수 없는 온라인 게임보다 질펀하게 자리 잡고 엔딩볼 수 있는 콘솔 게임 달리는 것이 취향인 네키르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를 골랐다. 

발매년도만 따지면 2017년으로 신작이 아닌 쉰작에 해당하지만 매번 지뢰작만 골라잡아 본전조차 찾지 못하는 선구안을 한탄하던 넥키르는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를 플레이하더니 오랜만에 제대로 된 정통 RPG를 만났다며 감격을 금치 못했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매우 우수한 게임 플레이 환경과 레벨 디자인, 비주얼이나 음향까지 제노블레이드 크로니클스 2에 대해서는 호평만 줄줄이 늘어놓았다. 20년 9월 이전까지 한글화가 되지 않은 점에 태클을 걸고 싶었으나 소용없는 짓이었다. 그는 일본문학 전공이었고 일본 유학까지 다녀온 '진짜'였기 때문이다.

 

- 파이널 판타지 7:리메이크

'파이널 판타지 7:리메이크'는 취향이 각자 달라 좀처럼 겹치는 일이 없는 각자의 베스트 PC/콘솔 게임 중에서 처음으로 2표를 받은 사례다. 사실 표를 제공한 두 사람 모두 파이널 판타지 7 원작을 꽤 재미있게 즐긴 세대라서 어느정도 예측 가능한 결과긴 했다.

다들 자체 완결성을 해치는 그놈의 분할 판매 정책에는 비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었으나 훨씬 역동적인 모습으로 바뀐 ATB(Active Time Battle) 전투나 묘하게 달라진 스토리 전개 등 예전과 같지 않은 게임성은 오히려 리메이크되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물어봤더니 한쪽에서는 '해맑은 표정으로 양아치들의 정강이를 까고 체어샷을 날리는 에어리스' 다른 한쪽에서는 더욱 높은 퀄리티로 재구현되어 '어지간한 히로인들은 씹어먹는 클라우드의 여장 댄스 이벤트'가 나왔다. 이 회사의 앞날이 어둡다.

 

■ 모바일 게임 부문

- 가디언 테일즈

베스트 모바일 게임 뽑으라면 십중팔구는 '가디언 테일즈'를 골랐으리라는 예상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일단 담당 기자는 2명뿐인데 대부분의 회사 사람들이 플레이 중이고 플레이하지 않는 사람도 어지간히 잘 알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발매 시기와 론칭 플랫폼을 보면 시류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듯한 레트로 그래픽과 수동 조작 일변도로 다소 하드한 느낌의 게임 플레이를 요구하지만 게임 같지 않은 게임이 넘쳐나는 모바일 시장에서는 진흙 속의 진주와도 같았다 말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야 할 콘텐츠가 많긴 하지만 자가복제가 거의 없어 지루할 틈이 없고 조금만 더 잘하면 깰 수 있을 것만 같은 절묘한 난이도 때문에 플레이하면서 피로감을 느끼는 일도 거의 없다고

그 외에도 이 게임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회사 내에 많은 것은 거진 덕후 집단이나 다름없는 게임 매체의 특성을 생각하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업계에서 유명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멘트가 있는데 이 회사 사람들은 가디언 테일즈 내에 등장하는 패러디 및 개그 요소를 거의 다 알고 있더라 

 

- 명일방주

담당 기자가 할당되기 전부터 일단 캐릭터 수집 게임이라면 찍먹부터 해보는 네키르가 열심히 자기 돈 부어가면서 플레이하던 게임이 바로 '명일방주'다. 

당연히 담당이 되니까 더욱 애정이 깊어진 것인지 욕망에 충실한 독-타가 되어 월급을 들이붓고 있으며 일단 신규 픽업 캐릭터가 나오면 뽑는 영상을 찍어놓고 콘텐츠로 활용하자고 할 정도다.

게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드냐고 물어보니 '전부 다'라고 한다. 여캐 일러스트 예쁘고 꿀발라 놓은 듯한 성우들의 연기도 마음에 든다고 하며 게임성은 덤이라고 한다. 뭔가 게임을 평가하는 기준이 역전된 느낌인데 기분 탓일까?

 

-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

사실상 명일방주 Mk.2다. 게임이라고는 던파밖에 모를 것만 같았던 샌즈 기자가 의외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라는 이야기를 해서 바로 담당이 넘어갔다.

일단 자기 말로는 영업을 당해서 게임을 시작했다는데 지금은 그 영업사원들 다 떠난 가운데 홀로 남아 클랜을 지키고 있는 썩은 물 중 썩은 물이다. 지금은 이 게임에서 그 어떤 장점도 재미도 느끼지 못하게 됐고 이제는 그저 정으로 하는 게임이라고 답변했지만 몇몇 픽업 캐릭터를 도감 내에 채우지 못해 너무나도 화가 난다는 그는 이미 훌륭한 키시, 아니 프붕쿤이다. 

지난 주말에 LCK 2020 서머 시즌 결승전에서 우승한 담원 게이밍의 서포터 베릴(조건희)이 난데없이 프린세스 커넥트를 언급하는 괴이쩍은 인터뷰를 남겼는데 실시간으로 샌즈에게 이렇게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가 갓겜이라는 메시지가 왔다. 사실 그는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것 같은데 왜 본심을 숨기고 있는지 궁금하다.


증거자료.jpg

 

-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

티세 기자는 2개의 모바일 기기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회사에 출근하면 두 기기 모두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를 틀어 투 배럭을 돌린다.

딱히 원작의 팬도 아니었고 론칭 전만 해도 기대가 그리 크지 않았던 것처럼 보였는데 게임을 플레이해보고 완전 취향에 맞았는지 누구보다 열심히 게임을 즐기고 있다. 덕분에 적당히 찍어 먹고 공략 기사를 적는 수준에 그치지 않고 넷마블 공식 커뮤니티에서 게시물이든 댓글이든 적었다 하면 열렬히 찬양받는 하드 게이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더군다나 최근 들어 완결이 코 앞인 애니메이션의 퀄리티가 영 좋지 않은 점이 서브컬쳐 팬들에게 꾸준히 지적받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일곱 개의 대죄:그랜드크로스는 애니메이션보다 월등히 나은 연출과 재현력을 보여주고 있다 보니 그 점에서 티세 기자에게 추가 점수를 받은 것이 아닌가 예상해 본다.

 

- 유희왕 듀얼 링크스

평소 회사로 발송되는 택배의 태반은 라칸 기자가 구매하는 보드 게임이다. 당연히 그가 플레이하는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퍼즐, TCG로 국한된다.

그가 올해 가장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있다는 모바일 게임은 바로 '유희왕 듀얼 링크스', 패배한 사람은 구속당하고 덱이 없는 사람은 인간 이후로 취급되는 냉혹한 세계에서 라칸 기자는 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원턴킬을 노리는 괴이쩍은 벽듀얼 덱으로 다른 듀얼리스트들을 괴롭히고 다니는 중이다.

특히 주된 희생양은 회사 동료인 네키르, 워해머를 좋아하는 그를 보드 게임 동무라고 꼬드겨서 듀얼 링크스에 입문시키더니 매일 좌절감을 안겨주며 사나이로 키우는 중이다. 물론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는 10초 컷을 당하는 장면이 그저 코미디일 뿐



- 붕괴 3rd

넥소르 기자의 선택은 '붕괴3rd',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를 연상케하는 모바일 게임 치고 꽤 정교하게 만들어진 스타일리시 액션의 느낌이 좋고 디자이너 출신이다 보니 시간이 지나도 좀처럼 힘이 빠지지 않은 캐릭터 모델링과 맵핑이 마음에 든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인류와 문명의 붕괴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기반으로 한 매력적인 스토리 전개와 게임의 수명을 연장하기 위한 노가다성 콘텐츠보다는 시나리오를 중심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운영 정책에 매력을 느껴 정식 출시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플레이하고 있음을 밝혔다.

한편 쓴 소리를 한 부분도 있었는데 그렇게 많은 비용을 요구하지는 않지만 과금이 아예 없으면 진행이 다소 느리고 픽업 기간이 지나서야 도감이 채워지는 안습한 뽑기 운, 그리고 무엇보다 붕괴후서 콘텐츠가 나오면서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전원 여성이라는 법칙이 깨진 점이 싫다고 한다. 어째 마지막이 좀 이상하다?

[신호현 기자 hatchet@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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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

  • nlv110_6876 김듀님
  • 2020-09-10 00:07:27
  • 고오쓰해보고싶다
  • nlv148_65225 손나은태연
  • 2020-09-10 09:16:37
  • 바람의나라 연 해보십쇼
  • nlv122_68547 소이리
  • 2020-09-10 13:49:41
  • 가테가 띵작이긴했지
  • nlv109_355861 TRIPPY
  • 2020-09-10 15:53:05
  • 개인적으로 올해는 폴가이즈가 베스트였네요
  • nlv239_0259 엉털이
  • 2020-09-10 18:17:24
  • 모바일 게임이 역시 강세군요
  • nlv204_0104 에카
  • 2020-09-10 18:44:48
  • 잘봤습니다
  • nlv103_54587654 썬더기가
  • 2020-09-10 21:28:33
  • 역시 파판이야...나오기만 해도 평타는 치니..ㅎㅎ
  • nlv103_54587654 비범벅
  • 2020-09-10 23:07:07
  • 나는 고스트 오브 쓰시마에 한표
  • nlv193_456 뀨꺅
  • 2020-09-11 01:05:54
  • 던파는.. 이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 nlv230_0201 검마르
  • 2020-09-12 06:12:31
  • 던파 슈퍼계정으로 난리더만요..올해 핫한 게임은 폴가이즈에 한표
  • nlv74 구스타보
  • 2020-09-12 09:26:36
  • 던파를 살려주십시오 ㅠㅠ
  • nlv165_7686 그대별
  • 2020-09-12 09:27:15
  • 이지투온 엘븐링언제나와 정신나갈거같애
  • nlv111_654654 별과바람과달
  • 2020-09-12 22:11:31
  • 전부 다 재미있어보이네요
  • nlv127_58481 벗바
  • 2020-09-13 17:27:48
  • 던파 ㅋㅋㅋ
  • nlv116_654831 Hotel
  • 2020-09-16 18:45:36
  • 제노블 진짜 오랫만에 미친듯한 플탐 찍음...
  • nlv141_2341 개객기
  • 2020-09-16 19:53:27
  • 슈퍼계정이 난리
  • nlv213_0123 민블리
  • 2020-09-17 12:50:13
  • 게임조선 기자라면 피파하셔야하는거아닙니까?
    피조좀살려주세요 제발요
  • nlv24 에엑으엑우엑
  • 2020-09-18 16:07:42
  • 던파...
  • nlv24 끊여만든죽
  • 2020-09-19 19:27:04
  • 던파는 정말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만으로도 정말 대단한 게임인 것은 분명한 듯...
  • nlv115_56468 AkeBoose
  • 2020-09-20 10:24:14
  • 못해본 게임이 많군요.
  • nlv237_0257 천룡파미s
  • 2020-09-20 14:36:06
  • 콘솔게임에 눈이가네요
    예전에는 PC
  • nlv26 딱밤개때리기
  • 2020-09-20 18:57:28
  • 저의베스트게임은 롤인데 롤은없네
  • nlv36 델리알리
  • 2020-09-20 22:16:48
  • 겜조기자들 인터뷰듣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