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한 달 동안 '스트리트 파이터 V'와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를 PS PLUS 무료 게임으로 배포한다. PS PLUS는 소니에서 제공하는 플레이스테이션 전용 구독형 서비스로 가입자에게 온라인 멀티플레이 환경과 매월 두 개의 무료 게임, 회원 전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8월에는 FPS 명작으로 불리는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2 캠페인 리마스터'와 함께 플레이스테이션뿐만 아니라 타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폴 가이즈: 얼티밋 녹다운'을 무료로 선보였다.

스팀은 오랜만에 기간 한정 무료 게임 소식을 내놓았다. 바로 퍼즐 어드벤처 게임인 '매그너스: 다크 펄스'다. 다만, 매그너스: 다크 펄스는 한국 시간으로 28일 오전 2시까지 짧은 기간 동안만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에픽 게임즈는 잠입 액션 게임 '히트맨'과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SRPG '섀도우런 콜렉션'을 무료 배포 예정이다. 두 게임 모두 금요일부터 일주일 동안 무료 배포될 예정이다.

■ 스트리트 파이터 V PS PLUS

격투 게임계의 전설 '스트리트 파이터'의 최신작이 9월 한 달간 PS PLUS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된다. '스트리트 파이터 V'는 발전된 그래픽과 타격감, V-시스템과 '쓰러시 카운터' 등 게임의 재미를 더해줄 신규 시스템으로 횡스크롤 격투 게임으로서 끝없는 발전을 보여줬다.

다만, 스토리나 아케이드 모드 등 혼자 즐길만한 콘텐츠는 턱없이 부족해 '얼리액세스'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으며, 많은 부분을 DLC로 해결하면서도 낮은 퀄리티를 보여줘 팬들을 한숨짓게 만들었다. 작품의 완성도는 아쉽지만, 격투게임 본연의 재미를 충분히 살렸다는 점에서 이견이 없는 만큼 격투 게임 이용자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임이다.

■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 PS PLUS

혜성처럼 등장해 PC 게임 순위를 뒤흔들었던 '플레이어 언노운즈 배틀그라운드'가 무료 게임으로 등장했다. 배틀그라운드 전후로도 다양한 형태의 배틀 로열 게임이 출시됐지만, 적어도 한국에서만큼은 아직까지 배틀그라운드의 위상을 따라잡는 작품은 없는 상황.

플레이스테이션 버전의 배틀그라운드는 비교적 핵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지만, 이용자 수가 너무 적어 배틀그라운드 본연의 재미를 얻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넓디넓은 오픈 필드를 고작 3~40명이 플레이하다 보니 전투가 많지 않아 재미가 떨어진다는 것. 그래도 이번 무료 배포 덕분에 플레이스테이션 배틀그라운드 이용자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해본다.

■ 매그러너: 다크 펄스 스팀

'매그러너: 다크 펄스'는 사이버펑크에 크툴루 신화를 결합한 액션 퍼즐 게임이다. 어둡기로 정평 난 두 테마가 결합된 만큼 게임 속 세상은 부서진 건물들과 여기저기 널려있는 잔해들로 암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포탈'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주위 기물을 이용해 퍼즐을 풀며 다음 레벨로 나가는 방식이다. 매그러너에서는 캐릭터가 장착한 자력 장갑을 이용해 기물을 움직이며, 단순히 당기거나 미는 것뿐만 아니라 자력을 내뿜어 원거리에서 스위치를 기동하는 등 다양한 행동을 제공한다.

■ 히트맨 에픽 스토어

'히트맨' 시리즈는 'IO 인터랙티브'에서 개발한 잠입 액션 게임이다. 이번에 배포되는 '히트맨'은 지난 2016년에 출시된 여섯 번째 작품으로 총 여섯 가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이전 시리즈와 스토리 연관성을 거의 찾아볼 수 없기 때문에 전작을 모르는 이용자라도 입문작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게임의 목적은 다양한 상황에서 타깃을 정확히 암살하는 것이다. 직접 살해 외에도 주변 기물을 이용해 사고사로 위장할 수 있는 등 암살의 자유도를 어느 정도 보장하고 있다. 또한 민머리에 바코드 문신이라는 독특한 외형을 가진 주인공 '에이전트 47'로 이용자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 섀도우런 콜렉션 에픽 스토어

'섀도우런'은 TRPG를 기반으로 제작된 SRPG로 배포되는 게임은 '섀로우런 리턴즈'와 '섀도우런 드래곤폴-디렉터즈 컷', '섀도우런 홍콩 - 익스텐드 에디션'이다. 이 게임 역시 기존 시리즈 스토리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기 때문에 이 시리즈를 처음 하는 이용자가 플레이하기 좋다.

작품의 세계관은 디스토피아와 판타지가 조합돼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며, 일본풍 아트 스타일이 가미된 사이버펑크 이미지로 이용자들을 사로잡았다. 게임 방식은 아군 캐릭터와 적군 캐릭터가 번갈아 움직이며 전투하는 SRPG 형식으로 비슷한 게임으로는 '엑스컴' 시리즈가 있다. 전투에 운이 크게 개입한다는 부분도 엑스컴과 비슷하니 이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다.

[성수안 기자 nakir@chosun.com] [gamechosu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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