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수표

겜조뉴스

copyright 2009(c) GAMECHOSUN

게임조선 네트워크

주요 서비스 메뉴 펼치기

커뮤니티 펼치기

게임조선

때아닌 호황 누리는 게임업계, 3분기 실적 기대되는 역대급 2분기 매출 주목

작성일 : 2020.08.14

 

지난해 말 발생한 코로나19부터 긴 기간 장마 등으로 인해 전반적으로 사회 분위기가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게임 업계는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최근 각 게임사별로 진행한 실적 발표를 살펴보면 호성적을 거둔 업체가 상당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저변에는 굳이 사람들을 직접 만나지 않더라도 집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여가생활로 게임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게임을 질병으로 분류한 WHO(세계보건기구)에서조차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게임을 언급하는 등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물론 단순히 시류를 잘 탄 것 뿐만 아니라 신작 발표와 IP 유치, 온라인 홍보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마케팅이 잘 통했다는 평이다. 업체마다 색다른 전략과 플랫폼 모색으로 2020년 상반기를 돌파하며 2020년 하반기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 오리진으로 3분기 역대 매출 기대감 고조, 그라비티

최근 라그나로크 오리진으로 단숨에 모바일 상위권에 치고 올라온 그라비티의 실적은 전분기 대비 매출 20.7%, 영업이익 57.5%가 증가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7월 출시인 만큼 2분기 실적에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실적을 보여줬다는 점이다.

그라비티의 이러한 성과에는 지난 5월 태국 지역에서 직접 서비스로 전환한 라그나로크 온라인과 글로벌 론칭한 라그나로크 택틱스, 인도네시아 지역에 론칭한 라그나로크 H5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상장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한 그라비티는 2020년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뚜렷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만큼 라그나로크 오리진의 성과가 들어간 3분기의 실적 역시 주목할 만하다.

◆ 사업 기반 확대로 활로 개척, 네오위즈

네오위즈는 2분기 매출액 722억, 영업이익 178억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93% 상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러한 기반에는 지난 4월 인수한 개발사 퀘스트게임즈의 방치형 RPG '드루와 던전'이 국내는 물론 해외까지 진출하고 있으며, 블레스 모바일과 킹덤: 전쟁의 불씨 등 블레스 IP를 활용한 라이선스 수익이 추가되면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PC/콘솔 시장을 겨냥한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와 각종 인디 개발사의 게임을 발판으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여준 것으로 파악된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네오위즈는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해외 진출, 서비스 확대가 기대되며, 콘솔로 발매하는 블레스 언리쉬드와 스컬의 정식 출시 등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이 기대되는 모양새다.

◆ PC뿐 아니라 모바일도 호재, 넥슨

넥슨은 메이플 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 등의 스테디셀러 PC 게임과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등의 모바일 게임 동반 흥행으로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넥슨은 모바일이 대세가 된 시점에서도 국내 PC 게임 최고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게임 타이틀을 기반으로 타 게임사와는 독자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작년 출시한 모바일 MMORPG V4가 롱런하고, 인기 IP인 카트라이더가 모바일로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넥슨은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아우르는 게임사로 자리매김을 확고히 하고 있다.

그라비티와 마찬가지로 넥슨은 7월 중 출시한 바람의 나라: 연이 견고했던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매출 순위를 갈라놓으며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역대 분기 최대 실적 기록, 컴투스

모바일 게임 기업 컴투스는 2020년 2분기 매출 1,475억 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컴투스는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으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통하는 게임을 서비스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바탕에는 컴투스의 대표 게임인 '서머너즈 워'의 힘이 컸다는 평이다. 출시한 지 6년이 됐음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이벤트,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대형 글로벌 IP와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서머너즈 워의 인기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유니버스 바이블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IP를 구축, 확장하고 있어, 서머너즈 워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이정규 기자 rahkhan@chosun.com] [gamechosun.co.kr]

ⓒ기사의 저작권은 게임조선에 있습니다. 허락없이 무단으로 기사 내용 전제 및 다운로드 링크배포를 금지합니다.

이정규 기자의

SNS
공유

댓글 0